월드컵 본선이다. 이번 시합만 이기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아니 대진에 따라 결승도 노려 볼 수 있다. 그런데 상대 공격수가 수비진의 빈틈을 노려 골키퍼의 사각에서 완벽한 슛찬스를 만들었다. 이거 먹히면 진다. 상대 선수에게 뚫긴 수비수 입장에서 선택이 뭐가 있을까? 반칙을 해서라도 끊어야 할까? 아니면 페어플레이를 위해 골이 들어가는 걸 보고 있어야 할까?

 

스포츠중계를 듣다 보면 흔히 듣게 되는 멘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해당 선수의 파울이 몇 개 남았다. 농구의 경우는 파울 다섯 개가 누적되면 더이상 경기에 출장할 수 없고, 축구의 경우도 옐로우카드가 축적되면 레드카드가 되어 퇴장당하게 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어차피 파울이란 말 그대로 반칙이므로 일부러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니 파울의 갯수에 딱히 신경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경기운영을 위해 주력선수의 파울은 매우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왜? 필요할 때 써야 하니까. 파울로라도 상대를 막아야 할 때는 파울도 서슴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또한 선수의 역량인 것이다. 그렇게라도 이겨야 하는 것이 응원하는 팬들의 기대를 짊어진 선수의 숙명이기도 하다.

 

아마추어는 말 그대로 아마추어이기에 개인이다. 그냥 자기만족이다. 대부분 아마추어 경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도 모르니 그냥 자기가 좋아서 뛰는 선수들끼리 자기만족으로 시합을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도 단체경기라면 팀이니까, 동료니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모두의 바람과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때로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물며 프로선수다. 국가적인 기대를 등에 업은 대표선수다. 자기만족이 아니라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경기에 뛰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양심을 위해 그런 시합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야 하겠는가. 그것도 개인의 선택일 수는 있겠지만 프로선수로서, 혹은 대표선수로서 자각이 크게 부족하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 한화의 팬 입장에서 한화가 가을야구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기 양심을 위해 오로지 정정당당한 승부만을 추구하는 선수와 팀의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수 가운데 누구를 더 바라게 될지 생각해 보면 간단할 것이다. 롯데 팬 입장에서 마침내 한국시리즈까지 팀이 진출했는데 양심을 지키겠다고 승리를 위한 편법이나 반칙을 거부하는 선수가 있다면 또 어떤 입장이겠는가? 물론 그런 시도들을 상대팀에 들켜서 오히려 승부에 불리한 영향을 주는 경우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어떻게든 이기고자 하는 그 마음을 팬이라면 몰라줄 리 없다. 이길 생각이 없는 게 문제지 이기려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팬이라면 용인할 수준일 수 있는 것이다.

 

어째서 보수유권자 사이에서는 현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이토록 높기만 한 것일까? 조금 떨어지는가 싶으면 바로 회복하며 단단한 결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낙연이 다시 재기하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다. 보수유권자들이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도 대통령선거에 나가 이길 수 있을 것 같기에 지지한 것이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당연히 빨갱이들을 이기고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지켜냈으니 무지성으로 지지해주는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선거에 이겨서 당선된 것만으로도 기본은 한 것이다. 반드시 막아야 하는 적대세력이 있다면 그를 막아낸 것만으로도 자기 할 몫은 다 한 것이다. 어째서 김한길류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가? 별 것 없다. 한명숙에 대해 오히려 지지층에서 별다른 동정론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그들이 선거에서 제대로 이겨 본 적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이기지 못하는 정치인은 자격이 없다. 아무런 가치도 없다. 이길 수 있고 이겨야만 정치인이란 유권자들에게 가치를 갖는다.

 

이낙연의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 계기는 몇 차례 재보궐선거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일방적으로 깨지는 상황을 반복한 것이 가장 컸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 당시 후보가 그렇게 간절하게 요청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일방적으로 깨지고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었다. 그냥 지는 정도가 아니라 지고 난 이후의 태도가 전혀 어떤 기대도 걸기 어려운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반복된다. 경선에서 졌는데 승복하기는 커녕 자기 계파와 지지자를 내세워 선거를 망치는데 열심이었다.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 지더라도 상관없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지 못하더라도 오히려 자기에게는 좋다.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치적 이념과 지향과 가치에 동의하는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그를 부정하는 이낙연의 행보를 어찌보아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비토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낙연을 반대정당 지지자들은 좋다고 떠받들어주는 것이고 말이다. 이낙연이 있어야 자기들이 이길 수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자가 민주당 후보에 표를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시피 한데 이낙연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는 거의 그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수박이 수박인 이유다. 새삼 선거를 앞두고 각계에서 사람들을 끌어들여 영입입네 발표하는 것에 회의를 가지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굳이 민주당일 필요가 없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다수당이 되어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치를 펼쳐야 할 필요가 없다.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이 정권을 잡고 다수당이 되어 마음대로 하더라도 자기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원래 민주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념과 지향과 가치에 동의하여 구성원이 된 동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정당 아무데라도 상관이 없었다. 그저 우연히 영입을 제안한 것이 민주당이었기에 민주당에 몸담게 되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그것이 자기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이재명의 절박함과 이탄희의 담담함이 가지는 근본적 차이인 것이다. 이재명에게는 어떻게든 민주당을 1당으로 만들어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있는 것이고 이탄희에게는 그런 것이 없는 것이다. 주 69시간을 일하고도 더 적은 임금에 주휴수당도 없이 해고의 위협 속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의 처지따위 판사로 특권을 누리며 살아온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이야기인 것이다. 산업재해로 다쳐 불구가 되고 심지어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있어도 판사로 많은 것을 누리며 살아온 자신과 직접 와닿는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전쟁이 일어난다고 이탄희 자신이 끌려갈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와 관계가 악화되어 경제가 안좋아진들 이미 특권층인 자신에게 얼마나 큰 피해가 있을 것인가. 검찰이 자기를 수사하려 해도 판사이니 재판을 맡은 판사들이 알아서 챙겨 줄 것이다. 아쉬울 것도 절박할 것도 없으니 누구라도 상관이 없다. 결국은 민주당 외의 인사가 민주당 배지를 단 부작용인 것이다.

 

사실 이렇게 복잡하게 쓸 것도 없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을 판단하는 지지자들 사이에 가장 효과적인 기준이 이미 있다. 바로 언론이 해당 정치인을 어떻게 다루어주느냐 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극단에 이르는 편향적 정책들을 오히려 지지하고 있는 이상민을 자칭 진보언론인 한겨레가 어떻게 써주고 있는가. 노랑봉투법에 기권한 이원욱을 한겨레나 경향은 어떻게 다루어주고 있는가. 언론이 좋게 크게 써주는 정치인은 민주당 입장에서 좋은 정치인이 아니다. 그렇게 크게 써주었던 정치인 가운데 하나가 지금 국민의힘에 가 있다. 언론이 좋아하면 민주당에 해악이 되는 것이다.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는 것이 2찍 진보를 포함한 언론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탄희에 대해서는 어떠한가.

 

그러고보면 이탄희가 지지자들 사이에 주목을 받게 된 계기도 이낙연과 비슷할 것이다. 희한하게 이탄희에 대해서는 언론이 좋게 써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소영도 다시 판단하려고. 민주당에 좋은 정치인이 없는 것도 아닌데 유독 이들만 부각해서 쓰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어째서 이탄희는 안되는 것인가. 사실 이 한 가지면 이유로는 차고 넘친다 할 수 있다. 언론이 좋아한다. 언론이 좋아하는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일 수 있을까?

 

더불어 정의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 지켜달라 이재명에게 부탁했다는데 그래서 정의당 의석이 늘면 과연 윤석열의 폭주를 저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해 보자. 지난 2년 가까운 세월동안 정의당은 윤석열과 민주당 둘 중 어느 쪽을 더 많이 비판했을까? 어느 쪽을 더 많이 공격했고 어느 쪽과 더 우호적으로 함께 했었을까? 정의당은 그냥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다.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포기해야 하는 또 하나 이유다. 괜히 윤석열의 위성정당만 하나 더 원내에 들일 수 있다. 정의당의 의석증가는 윤석열에 그만큼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라도 연동형은 포기해야 한다.

 

아마 예전 글 보았으면 알겠지만 나 역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 자체에는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아니 오히려 민주주의의 가치에 맞는다 보았었다. 하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이대로 놔두면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폭주를 막을 수 없다. 그로 인한 나 자신의 피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절박함의 차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양심도 신념도 일정부분 포기할 수 있다. 정정당당한 패배란 없다. 더구나 그 뒤에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국민이 있다면. 그래서 이탄희는 안되는 것이다. 수박들은 안되는 것이다. 이 기회에 이낙연이 다 데리고 나가기를. 판단은 끝났다.

그래서 내가 말했잖은가. 한겨레, 경향, 정의당의 윤석열에 대한 비판은 지지의 표현방식일 뿐이라고. 윤석열의 정책이나 행보에 불만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럼에도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적도 하고 비판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 이외의 누군가가 윤석열 정부를 욕하는 걸 참아내지 못한다. 이들이 민주당에서 우호적으로 보는 이들이 누구인가 보라. 윤석열 정부에 한 마디 비판조차 한 적 없던 이상민이나 이원욱 같은 인간들이다. 심지어 이원욱은 노동자를 위한 노랑봉투법에도 유일하게 기권한 인물이다. 하긴 노랑봉투법 자체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게 2찍 진보들이다.

 

최강욱의 암컷 발언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하나다. 그 대상이다. 감히 건드려서는 안되는 최고존엄을 모욕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후보 배우자에 대해 검증을 시도했던 민주당을 누가 가장 앞장서서 극렬하게 공격했었는가 떠올려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말실수를 넘어 의도적인 폄하와 배제, 차별의 언사가 나오더라도 이렇게까지 커지는 경우란 없다. 2찍 진보들 대부분 국민의힘과 관련한 성폭력 문제에는 철저히 침묵하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들이었다. 김학의 출국금지시켰다고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에 처벌해야 한다던 것이 바로 한겨레였고 출국금지시킨 당사자를 승진시켜서는 안된다는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었었다. 그동안 인사청문회에 나왔던 인사들의 발언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진 경우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

 

그냥 2찍 보수와 2찍 진보들의 최고존엄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 발버둥이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은 빌미를 주기 싫은 것도 있고 최강욱이 당내에 세력이 없는 것까지 더해서 방어적으로 대처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2찍은 그냥 2찍이다. 그래서 한겨레 나와서 입바른 소리 떠드는 김성회도 요즘은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언론을 꼽으라면 무조건 한겨레일 것이다. 경향이야 그동안 가끔 노동자 편에서 기사를 쓰기도 하는 검찰친위언론임을 입증했지만 한겨레는 아직 위치가 애매해서. 헷갈리는 게 문제다. 이 새끼들부터 조져야 한다. 이제 속는 놈도 별로 없겠지만. 아무튼.

아직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대선에서 진보가 윤석열을 지지했다는 근거가 무언가? 진보는 진보정당 후보인 심상정을 지지했을 뿐 윤석열을 지지한 적이 없다. 그리고 정의당도 대선후보를 낸 정당으로서 자기당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을 뿐이다. 그러면 많은 것 필요없이 한 가지 사실만 지적한다. 민주당이 김건희와 그 가족에 대해 검증하려 시도했을 때 가장 앞장서서 그를 비판하고 오히려 역공한 누군가에 대해서.

 

정말 신기했었다. 윤석열이 아무리 반노동, 반소수자, 반평화적인 발언을 해도 한 마디 반박도 비판도 없던 정의당이 배우자인 김건희에 대해 조금만 비판하려 해도 득달같이 나서서 여성혐오니 차별이니 오만 논리를 앞세워 오히려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었다. 대통령을 뽑는 거지 배우자를 뽑는 것은 아니라던가? 배우자에 대한 검증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며 혐오다. 그런데 그런 정의당이 민주당 선대위원장의 아픈 과거에 대해서는 잔인할 정도로 헤집었다는 것이지. 선대위원장이 대통령 되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청년대변인 강민진이 앞장서면 당연하다는 듯 자칭진보 언론들이 뒤따라 민주당을 공격했다. 윤석열에 대해서는 한 마디 비판도 없었다.

 

민주당이 통과시킨 중대재해법이 미흡하다고 민주당을 욕하던 정의당이 정작 중대재해법 자체를 폐지하자는 윤석열에 대해 한 마디 말도 않고 있던 것은 참으로 신기했었다. 최저임금 1만원 바로 안 올렸다고 욕하던 놈들인데 최저임금을 아예 폐지하자는데 역시 한 마디 비판도 않고 있었다. 근로시간 주 40시간 바로 하지 않았다고 문재인 정부를 욕하던 놈들이 주 120시간 주장에도 침묵하고 있었다. 더 이야기할까?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만 욕하던 놈들이 더구나 배우자 검증을 시도하면 여성 어쩌고 하며 앞장서서 지랄을 했다. 더 웃기는 건 그런 주제에 이재명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오만 지랄을 해대며 떠들어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을 어떤 논리로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결국 당시 민주당이 검증하려 했고 정의당이 필사적으로 막고자 했던 사실들이 이제 재판부의 판결이나 때늦은 보도들을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정의당이 물은 양평고속도로 의혹조차 결국은 민주당이 검증하려 했던 처가와 관련된 것이었다. 한 나라의 정책이 처가의 이익을 위해 결정되기도 하는데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에 대한 검증시도가 여성에 대한 차별이고 혐오인가. 여성주의란 정신병이라는 확실은 굳히게 만드는 또 하나 사례였다. 정의당은 과연 당시 무엇을 막고자 그토록 필사적이었던 것일까. 그런데도 그런 정의당과 함께했던 자칭진보가 2찍이 아니라고?

 

민주노총 새끼들 노랑봉투법 가지고 또 지랄하더만. 민주당이 잘못하면 민주당을 콕 짚는다. 그런데 민주당이 잘했고 보수당이 잘못했으면 정치권의 책임이 된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노랑봉투법 통과시켰더니 정치권이 책임지고 시행하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에는 뭘 요구하는 법이 없다. 국민의힘 당사를 점거하는 법도 없고, 국민의힘 대통령이면 정권퇴진 집회도 열지 않는다. 그래서 2찍인 것이다. 검찰이 간첩이라면 같은 노조원이라도 간첩이다. 그런 새끼들이 노동자를 대변한단다. 똥이라 대변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민주노총도 정의당을 지지했던 것일 게다. 똑같은 놈들이라. 한겨레와 경향은 지금도 열심히 비판적 지지를 하는 중이고. 

 

아무튼 그래서 요즘 그래도 2찍은 아닌 자칭진보 새끼들 와서 뭐라 떠들면 한 마디만 한다. 그래서 윤석열? 뭐라 해도 자칭 진보의 끝은 윤석열이다. 그래서 결국 자칭 진보가 지지한 대선후보가 윤석열 아닌가? 자칭 진보가 생각하는 진정한 노동존중의 정당이 국민의힘이듯이. 뭐라뭐라 지랄하며 아니라 그러지만 실제로 드러난 사실들이 그러한 것을 어쩌겠는가. 자칭진보는 2찍진보다. 그냥 외우면 된다. 더러운 것들이다.

아마도 중용이라는 말을 오독한 때문일 것이다. 더불어 정치적인 것은 나쁜 것이라는 독재시대의 유산을 여전히 학습하고 있는 이유도 있다. 중도는 옳다. 치우친 것은 나쁘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누군가 치우쳤다 하면 반대편을 본다. 이를테면 민주당과 가깝다 하니 일단 욕부터 하고 보는 2찍 진보들이 그런 경우일 것이다. 진보라고 이념적으로 치우쳐서는 안되고 합리성과 객관성을 전제로 보편의 가치 위에서 주장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 뭔 개소리인가?

 

그래서 한국에서 보수가 정치하기 편한 것이다. 민주당이 집권한다고 특정한 대상을 두고 이념적이라 공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원래 민주당의 성향 자체가 그렇다. 그래서 사실만 가지고 다툴 뿐 이념을 두고 이러네 저러네 따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 보수정당은 언제나 이념부터 걸고 넘어진다. 사실 기술이다. 그러면 자칭 중도들은 생각한다. 나는 이념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이념편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보수정당이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민주당도 같다며 애써 무시하는 것도 그런 예다. 그러니까 자기는 어느 정당도 편들지 않기 때문에 이념적인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가? 더 큰 부정과 불법과 부패가 존재하는 국민의힘이 여전히 정권을 잡고 국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놈도 같고 저놈도 같다 그러니 아무나 해도 상관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으니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는 게 옳다. 판단을 않는다. 사고를 않는다. 그냥 중간에 있는 그 자체로 만족하고 만다. 그러니 정치하는 저놈들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런 놈들을 거르라고 주권이라는 게 있는 거라니까. 방기다. 그냥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으니 누구로부터도 비난받지 않는 상태에 만족하며 더 이상의 사고를 멈춰 버린다. 그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라 보면 된다. 지금 윤석열이 하는 언론장악을 두고도 이념적이지 않기 때문에 애써 민주당도 같다고 등치시켜 버린다. 그러므로 그냥 정치가 나쁜 것이다. 그런 걸 부추기는 게 진보와 보수를 넘어선 언론이란 것들이고.

 

그러니까 이게 뭐가 문제냐면 남자종에게 강간다한 여자종이 황희를 찾아와 고발한다. 쟤가 나 강간했어요. 남자종이 항변한다. 난 안했어요. 그러니 중간에서 그냥 난 모르겠다. 그러면 누구에게 피해가 돌아가는가? 거꾸로 여자종이 남자종에게 앙심을 품고 거짓으로 고했다면 또 누구에게 피해가 돌아가겠는가? 판단을 않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살인자와 피해자 가족이 있는데 두 사람이 알아서 하라며 판사가 뒤로 빠져 버리면 결국 이익을 보는 것은 범죄를 저지른 악인이 되는 것이다. 중용은 그냥 한가운데 있으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중심을 가지고 판단하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되는대로 가는대로 흘러가듯 판단을 맡겨 버리는 상황을 경계한다. 하긴 당시에도 그런 것을 지혜라 여기는 병신들은 많았다.

 

아무튼 그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KBS 앵커는 윤석열 당선되었을 때 그리 좋아하더니만 역시나 그것으로는 부족했던 모양이다. KBS 장악에 대해 별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KBS 구성원 스스로가 바란 결과이기 때문이다. 정권 바뀌고 파업한 뒤 노조위원장이라는 놈이 한 소리를 기억한다. 문재인 목을 따서 파업의 정당성을 입증하겠다. 누구에게? 차라리 나을 수 있다. 괜히 중립인 척 편드는 놈보다는 대놓고 편드는 쪽이 오해도 줄어들 것이다. 원래 KBS가 그랬는데 더 나빠져봐야 그동안 오해하고 있던 이들의 생각을 바로잡을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대놓고 편향적인 게 낫다. 그러니까 jTBC도 더이상 눈도 돌리지 않는 것 아닌가. 손석희 때문에 속았다가 손석희 덕분에 깨달았다. KBS도 그럴 수 있기를.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장악을 시도했다라.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뭐만 하면 까는 기사가 그렇게 넘쳐났구나. 대놓고 문재인 정부를 저주하는 언론이 그렇게 넘쳐나는데 사실관계에 대한 것이 아니면 과연 공권력을 동원해 뭐라도 시도한 적이 있는가 한 번 물어 보고 싶다. 한상혁도 차라리 김어준을 징계했지 TV조선이든 채널A든 아예 손도 대지 않았었는데. 그 새끼는 좀 당해도 싸다. 이 새끼도 같은 부류다. 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고 중도적이다. 중도는 병이다. 악성종양이다.

망하기 직전 중소기업을 보면 그런 분위기가 있다. 어차피 매출도 별로고 남는 것도 거의 없다 보니 이대로 좋은가 하는 회의가 들게 된다.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기에 대부분 회사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 정신을 쏟을 때가 많다. 다른 직장을 알아보거나, 아니면 그나마 붙어 있는 동안 뭐라도 더 챙길 수 있는게 없는지 궁리하고 살핀다거나. 그러다가 기회가 오면 알아서 순서대로 능력껏 탈출하게 된다.

 

오와 촉의 차이는 사천분지 자체가 워낙 험준한 지형으로 고립되다시피 한 지역이라 다른 곳으로 뻗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남만까지는 어찌어찌 점령했는데 그 아래로는 말 그대로 밀림지역이라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그 아래쪽으로 그나마 문명이라는 것이 들어서게 된 것은 교주까지 밀려났던 월족이 더 서쪽으로 쫓겨가서 베트남에 정착하면서부터였다. 서쪽으로 티베트를 넘어 인도가 있기는 했지만 차라리 거기까지 가는데는 장안에서 서량을 통해 가는 쪽이 더 빠르고 편하다. 그렇게 사방이 막혀있다시피 한데 그나마 땅조차 좁다. 서촉에 조조가 인구를 모두 소개한 한중 정도가 촉이 차지한 영토의 전부다. 그에 비해 위는 중원을 거의 차지하고 있고, 오 또한 영토만 놓고 보면 상당한 넓이에 바다를 통해 외부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인구도 9분의 1에 지나지 않는데 과연 그런 촉이 얼마나 위를 상대로 버틸 수 있을 것인가.

 

구한말 조선의 상황을 보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여말선초의 왕조교체의 상황과도 유사하다. 어차피 망할 것을 안다. 언제 어떻게 망하느냐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선택해야 한다. 무너져가는 왕조와 운명을 함께 할 것인가, 새로운 왕조을 통해 기회를 노릴 것인가. 그것은 오히려 황제라는 지고의 자리에 있었기에 유선 또한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비의가 강유에게 했던 말도 비슷한 맥락이다. 제갈량 같은 인물도 감히 위를 상대로 정벌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과연 남아있는 이들이 위를 상대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상황에 사람들의 선택은 양 극단으로 갈리게 된다. 어차피 현상유지는 불가능하니 나가서 싸우기라도 하자는 강경파와 어차피 희망이란 없으니 차라리 항복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현실파다. 그래도 한을 계승한다는 명분과 촉이라는 체제 아래에서 누리던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더해지며 강경파의 의도가 어느 정도 먹히기는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촉한이 처해 있던 한계상황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너무나 쉽게 무너뜨릴 수 있었다.

 

강유관을 지키던 마막이 등애군의 존재를 알자마자 바로 항복부터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을 것이다. 더이상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위군이 후방인 강유관까지 나타난 상황 자체가 촉한의 멸망을 확정지은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겨우 산을 내려와 진을 친 등애군을 상대로 제갈첨이 성급하게 승부를 걸려 한 것도 그런 조급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볼 수 잇을 것이다. 내면에 잠재해 있던 불안이 현실로 드러나자 자연스럽게 행동도 성급하고 과격해지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일련의 경향은 유선의 항복으로 정점을 찍게 된다. 너무나 허무하게 제갈첨의 패배를 들은 순간 유선은 더이상의 모든 저항을 포기하고 항복함으로써 변방왕조의 고단한 황제역할을 자기 손으로 끝마치게 된다. 이제는 더이상 언제 나라가 망할까 걱정하며 마음 조이지 않아도 된다. 기왕에 망할 것이면 그냥 이렇게 확실하게 망하는 쪽이 더이상 불안하지 않고 편하다.

 

말하자면 제갈량 사후 촉한이라는 나라는 멸망할 날짜를 받아놓은 시한부 왕조라 할 수 있었다. 어찌어찌 연명은 하지만 그러나 결국 언젠가는 멸망할 것이다. 그것이 유선 자신의 대일 것인가, 아니면 다음의 누군가 때일 것인가. 그렇다고 촉한이 뭔가를 해 보기에 현실은 그저 암담하기만 했다. 동맹이라고 있는 오는 호시탐탐 촉의 영역을 노리는 믿지 못할 놈들이고, 다른 동맹할만한 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땅도 좁고, 인구는 적고, 인재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촉한의 황제 유선이 등애에게 항복했을 당시 촉한의 내부에서는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조위와의 최일선에서 전쟁을 치러왔던 강유와 같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그랬었다. 유선을 딱히 암군이라 여기지 않는 이유도 그것이다. 암군이라기에는 재위기간이 오히려 손권보다도 더 길었는데 결정적으로 실정이라 할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황호를 중용한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국정을 크게 그르치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제갈량과 장완, 동윤, 비의 등이 있을 때는 그들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어 적절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말년에도 주위의 수많은 견제와 모함에도 강유를 끝까지 지켜주고 있었다. 강유가 괜히 목숨까지 내던져가며 촉한의 복위를 시도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실의 한계란 유선의 내부에 이미 오래전부터 의식과 무의식에 도사리고 있었을 것이란 뜻이다.

 

작년 민주당의 지방선거도 그 연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노무현 정부 말기 열린우리당이 박살나는 과정도 이와 유사하다. 어차피 망할 것을 알기에 그 순간 사람들은 선택하게 된다. 기왕에 망할 거라면 그 안에서 자기 이익이라도 찾자. 그 놈들이 그 고집을 포기하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수박들이다. 이낙연을 따라서 수박들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이재명은 대통령에 떨어질 것이고 민주당은 해체될 것이니 그 안에서 살 길을 찾자던 놈들이 그대로 하던 짓을 이어나가니 수박인 것이다. 망할 것을 알면 자기 살 길부터 찾는다. 언제는 또 안 그랬을까? 박근혜 탄핵될 때 새누리당도 그랬었는데. 돌이켜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게 있다. 다만 내 일이면 이해보다는 분노가 우선이다. 유선이 아두인 이유일지 모르겠다.

노무현 정부 당시 나는 이른바 비판적 지지자였다. 하도 비판적 지지는 진짜 지지가 아니라고 노빠들이 지랄해서 그냥 안하겠다고 탈지지 선언을 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지금도 마음 한 구석에 노무현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나 지지자 맞기는 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런 영향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는 어지간하면 비판할 거리가 있어도 차라리 침묵할지언정 굳이 지적하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다. 지금 한겨레와 경향, 정의당, 이른바 2찍 진보들이 보이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비판적 지지란 다른 게 아니다.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지지하지만 모든 정책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지지하기 때문에 더욱 자신의 이상과 신념과 가치에 근거하여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요구할 것이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인물이라 여겼기에 지지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으니 이후는 그 권력이 나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즉 자격이 있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권력을 쥐어주고, 이후는 그 권력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비판하고 건의하고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다만 그렇더라도 그가 자격이 있는 인물이라는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 절대적 인정 위에 모든 비판도 견제도 감시도 이루어진다.

 

문재인이 당선되고 한겨레 기자의 첫일성이 바로 '덤벼라, 문빠들아!'였다. 한겨레가 한걸레면 문재인은 문재앙이라고 떠들기도 했었다. 한겨레는 단 한 번도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한겨레가 문재인 정권 내내 조선일보와 보조를 같이 했던 것이었다. 최저임금인상으로 중소자영업자들 힘들다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기사를 냈던 것도 그래서였고, 윤미향 논란 당시 직접 취재하고도 조선일보의 기사를 결론으로 내놓은 것도 그 연장이었고, 조선일보에서 반노동적인 왜곡기사를 냈을 때도 한 마디 반박조차 없이 그저 정부에 대한 비판만 인용한 적도 있었다. 그에 비하면 윤석열에 대해서는 그래도 어쨌거나 사실에 근거해서만 비판이란 걸 하고 있지 않은가. 비판이라고 다 같은 비판이 아니다. 대통령에 대한 경호의 필요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부적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일처리를 하는 것조차 특혜라며 의혹이라고 뿌리던 놈들이 바로 한겨레였었다. 그러나 윤석열과 관련한 날리면에 대해서는 MBC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심지어 압수수색마저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차이가 나오는가?

 

심상정이 문재인 탄핵을 거론한 것이 임기 2년 조금 넘은 시점이었었다. 바로 그 무렵 경향도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통해 자신들의 솔직한 의중을 드러낸 바 있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정부나 여당에 대해 얼마나 우호적인가.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등 중요한 법안들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상황에조차 국민의힘이 이동관의 탄핵을 막았다며 칭찬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곳이 바로 경향일보다. 경향일보가 친노동적인 언론이라 누가 그랬던 것 같은데. 이동관이 언론탄압한다고 기자놈들이 외신기자 상대로 기자회견도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동관을 막아냈으니 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안들조차 아무 가치가 없다. 민주당은 무능하고 이동관을 지켜낸 국민의힘이 역시 우월하다. 그러면서 가끔 자기들이 보기에 아니다 싶은 사안들에 대해서만 그래도 비판기사를 내기도 한다. 그 모순에 대해서다.

 

나도 노무현 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에 대해 욕 많이 했었다. 그래서 지지자 아니라는 소리까지 들었었다. 그래서 아예 지지자 안하겠다 선언까지 했었다. 그래도 어찌되었거나 지금도 나는 심정으로 노무현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을 크게 가지고 있다. 지지하기에 비판한다. 지지하기에 지적도 하고 반대도 하고 요구도 한다. 물론 그럼에도 아예 비판조차 한 마디 없는 민주당내 수박들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나 김한길이다. 그러고보니 이원욱이 기권표 던졌다고 2찍 진보들 또 신념이네 뭐네 지랄하는 모양이던데.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 그보다는 역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 2찍 진보들의 솔직한 속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너무 당연하다.

2012년 대선 직전에도 그랬었다. 이명박의 연이은 실정과 부정으로 인기가 떨어지자 언론들은 다투어 그 대항마로 박근혜를 띄웠었다. 사실 당시 선거에서 문재인이 지는 건 어쩌면 거의 필연이었을 것이다. 이명박이 잘못하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문재인이 뭘 한 게 있는가.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비판한 것도 아니고, 명확하게 반대하는 어떤 행동을 보인 것도 아니고, 그를 통해 어떤 결과를 냈던 것도 아니다. 반면 박근혜는 이명박이 집권하기 전부터 대립관계에 있었고, 집권한 이후 상당한 수모를 겪어야 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다. 이명박이 잘못했으니 그 심판을 위해 박근혜를 선택하자. 지금 생각하면 우스워 보일 수 있는데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 실제 그렇게 여겨지기도 했다는 것이다. 2012년 총선의 패배 역시 김용민 한 사람 때문이라기보다 역시나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 야당으로서 제대로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이었고.

 

요즘 이준석이 여론의 중심에 있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사실 이준석은 아무것도 아닌 인물이다. 이준석이 선거에 나가 당선된 적이 한 번이라도 있기는 한가? 어떤 공직을 맡아 본 적이 있기는 한가? 실제 현실정치에서 이준석이 그나마 의미있는 자리에 있던 것은 대선 직후까지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던 하나 뿐이라 할 수 있다. 그마저도 거의 언론이 분위기를 띄워서 만들어 준 것이라 할 수 있었다. 2030, 특히 펨코를 중심으로 한 일부 2찍 남성들을 과대표하기 위해 이준석을 이용한 결과가 대선까지 이어진 것이었다. 성접대라고 하는 파렴치한 의혹까지 있는 인물을 그러나 한겨레와 경향 같은 자칭 진보언론이나 정의당 같은 자칭 진보 2찍 정당에서 열심히 빨아주는 중이다. 이유는 하나다. 윤석열에게 탄압을 받고 있다. 탄압 받는 건 민주당도 같은데 윤석열이 수사하니 이미 민주당은 유죄기에 대상이 되지 못한다.

 

말하자면 윤석열의 실정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민주당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액받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윤석열의 실정에 대한 이슈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소비되어야 한다. 윤석열의 대항마 역시 과거 박근혜가 그랬던 것처럼 국민의힘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서 더 일잘하고, 실제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결과를 내는 민주당 인사가 있음에도 언론은 그런 이들을 외면한 채 그저 입만 살아 떠드는 이준석만을 찾아 그가 하는 말을 전달하는데 열심인 것이다. 말하자면 경향이 주장한 '민주당만 빼고'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겨레가 당당히 내보였던 '민주당 지지층만 빼고'를 더 선명히 옮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윤석열의 실정에도 민주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 대안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차라리 이준석에게로 모든 여론의 중심이 옮겨가야 한다.

 

문득 떠올렸다. 이준석의 화법에 대해서. 한동훈도 비슷하다. 오래전 자칭진보들과 대화하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불쾌함을 이준석에게서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어디서 이런 싸가지없는 말투를 들어봤다 했더니 지금도 여기저기서 이름을 듣곤 하는 자칭 진보, 아니 2찍 진보 새끼들이 떠들던 방식과 아주 비슷하다. 그놈들도 서울대였었지? 서울대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병신들이었다. 그래서 2찍 진보들이 이준석을 좋아하는구나. 이준석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국민의힘과 연대하기 위한 준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준석 지지자들이 말하는 이준석이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되는 진짜 이유일 것이다. 언론이 이준석이니까 써준다. 그것도 아주 긍정적으로. 민주당은 그런 것 없다.

 

결론은 언론보도를 보고 판단하는 병신들을 위한 언론의 공작이란 것이다. 물론 이준석이 최종적인 선택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중간과정으로서 이준석의 쓸모를 판단하고 이용하려는 결과라는 것이다. 지금은 이준석을 통해 윤석열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으로 향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민주당이 뭘 하든 좋은 기사는 절대 써주지 않는 언론들이 이준석만은 별 대수롭지 않은 일들도 크게 써주는 이유인 것이다. 그것을 또 뿌듯해하는 것이 2찍 병신들인 것이고. 거기에 또 편승하려는 것이 2찍 진보들이다. 김규항, 홍세화 같은 놈들 벌써 이준석으로 갈아탈 준비 하고 있을 걸? 정의당은 아예 공식화하고 있는 모양이더만. 그런 새끼들을 진보라고. 이제는 지지자가 더 병신같아 보인다. 똥파리나 정의당 지지자나. 버러지들.

이른바 진보라 불리는 인간들과 어울리다 보면 이 새끼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사람 차별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노무현 때도 노무현 고졸이라고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조롱하던 것이 이놈들이다. 토론하다 말고 상대방 지방대 나온 걸 알고는 그걸 까발리며 비웃는 것을 옆에서 호응해주는 것도 바로 이놈들일 것이다. 그래서 새삼 깨닫게 된다. 어째서 2찍 진보들은 이토록 이준석을 좋아하는가.

 

미국에서 흔히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종차별 행위로 꼽는 것 중 하나로 '칭총챙'이라는 것이 있다. 대충 미국인들의 귀에 들리는 중국어를 의성어로 단순화시킨 것이다. 너네 말은 이런 것이 아니냐. 너네는 이런 말을 쓰는 존재가 아니냐. 단순한 여행자라도 문제가 되는데 더구나 미국 시민권까지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명백한 배제의 행위가 된다. 너희는 미국의 언어인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대화해야 하는 이방인일 뿐이다. 미국인 가운데도 영어가 서툰 사람이 있는데 그런다고 다른 언어로 소통을 시도하는 경우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인 가운데서도 한국말 못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한국어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엉뚱하게 해석하고는 지랄하는 놈들이 넘쳐나는 것이 현실이다. 기자라는 것들이 한국말을 못해서 엉뚱하게 오독하고는 그것으로 논란을 만들어내는 경우 또한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그런 놈들이라고 다가가서 쏼라쏼라하거나 이랏샤이 하거나 아이엠어보이라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한국어로 대화하지 외국어로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어찌되었거나 그들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부색이 다르다고, 조상의 국적과 인종이 다르다고, 혹은 이전까지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소통을 시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겠는가. 한국말을 못해도 한국인은 한국인이고 한국말을 잘한다고 한국인이 한국인인 것도 아니다. 그런데 그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는 인간이 있다.

 

과거 2찍 진보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지방대 나왔으니 지방대 나왔다 말한 것 뿐이다. 자기가 서울대 다니니까 서울대 다닌다고 말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기본적인 지식은 필요하기에 세계적인 석학의 이름과 그 저서에 대해 물어 본 것 뿐이다. 그놈들도 당연히 그런 것을 전혀 차별이라 생각하지 않았었다. 위안부에 대해 토론하는데 어째서 상대의 학력이 나오고 학벌이 나오고 이론의 근거로써 유력한 학자의 이름과 저서가 제시되어야 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런 서로의 위치가 서로의 주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근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도 않은 저서를 읽고 그를 인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만 이런 논쟁에 끼어들 자격이 있다. 최소한 주장을 귀기울여 들을만한 가치가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 그러니 자격도 안되는 너는 빠지라. 어째서 한겨레가 이준석이 없는 민주당을 비웃고 이준석을 따라 4050 배제론을 주장하고 있었는가 새삼 이해가 되는 부분일 것이다. 이런 이준석이라 2찍 진보가 좋아한 것이다.

 

그러고보면 신기하기는 했었다. 이준석이 특히 정치적올바름에 환멸을 느끼는 2030 남성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른 계기가 바로 그들의 반페미정서에 편승하면서부터였었다. 페미니즘 만이 아니었다. 외국인과 장애인, 성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혐오와 배제의 정서에 편승하면서 그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이었다. 그런데 페미니즘을 앞세운 자칭 진보들이 오히려 그런 이준석을 더 좋아하고 있었다. 하긴 페미니즘이라고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인터넷 언론이나 지방지 기자들은 같은 여성일지라도 성희롱이나 성추행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었다. 계약직 방송인은 바로 그런 페미니즘에 의해 일자리을 잃어야 했었고, 여성인 검사들 역시 그런 페미니즘에 의해 남성인 지휘부를 통한 징계의 협박을 받아야 했었다. 페미니즘은 자격이 있는 여성들만을 보호한다. 이준석과 딱 어울리지 않는가?

 

2찍 진보가 2찍인 이유를 이준석이 보여주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이 용산 철거민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을 때도 정작 2찍 진보들은 조용했었다. 우선가치를 설정한 것이다. 고작해야 세입자들인 용산철거민보다 오세훈이 당시 2찍 진보들에게는 더 가치가 있었다. 진보는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대상만을 우선해서 지킨다. 이를테면 김학의에 피해를 입은 여성들처럼. 그럼에도 김학의를 출국금지시킨 것은 범죄이며 따라서 청와대도 담당검사도 모두 책임을 져야만 한다. 2찍 진보들의 주장이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이준석 만큼이나 역겨운 이유다.

기자협회장인지 언론노조위원장인지가 마침내 자백했다. 그러고보니 이상하기는 했었다. 윤미향 논란 당시 한겨레는 기껏 자기들이 나서서 취재까지 하고도 결론은 조선일보 기사의 인용이었다. 자기들이 취재한 결과 전혀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그러나 조선일보가 의혹을 제기했으므로 의혹이다. 자신들의 취재보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더 가치를 두는 아주 이상한 기사 아닌가. 물론 알고 있었다. 기자들이 조선일보를 가장 신뢰하고 있고 조선일보 입사를 가장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괜히 한겨레 경향을 조선일보 들어가지 못한 떨거지들이라 부르는 게 아니다. 줄여서 가난한 조중동이다.

 

정부가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 그래서 외신기자가 물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한국언론들은 이토록 조용하기만 한가. 문재인 정부 때는 조그만 뭐해도 모든 언론이 들고 일어나더니 지금은 아무일 없다는 듯 쥐죽은 듯 조용하기만 하다. 그러자 한국 기자를 대표한다는 인간이 말한다. 조중동이 조용하다. 조선일보가 앞장서지 않는다. 조선일보가 앞장서지 않으면 다른 언론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슨 뜻인가? 조선일보가 기사를 쓰지 않으면 자기들도 기사를 쓸 수 없다. 조선일보가 앞장서지 않으면 자기들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즉 조선일보 이외의 언론은 조선일보의 따까리다.

 

조선일보가 최저임금인상으로 중소자영업자들 힘들다고 하니 한겨레가 그것을 받아 중소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정책으로 얼마나 힘든가를 기획기사로 1면에 내는 것이 바로 언론의 현실인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 한겨레가 감히 윤석열 정부를 시늉으로나마 비판하는 척 나설 수 있는 것도 조선일보의 허락이 있어서라는 뜻이다. 조선일보의 허락이 없으면 언론탄압이라고 기사조차 낼 수 없는 현실이니 다른 모든 기사에도 조선일보의 허락이 있었다는 뜻이라 보는 것이 옳다. 더욱 한겨레와 경향을 폐간해야 하는 이유다. 언론사도 TV조선과 MBC 두 개만 남겨 놓으면 된다. 나머지 언론이야 어차피 조선일보 따까리인데 굳이 여러 개 남겨 놓을 필요가 있을까.

 

새삼 한겨레가 한겨레일보임을, 경향이 경향일보임을 확인하게 되는 기사였을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쌓여 온 의심들을 한 방에 풀어내는 해답지였을 것이다. 하긴 그러니까 박근혜 탄핵할 때도 조선일보가 앞장서니 한겨레가 뒤따라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한겨레가 앞장섰다 여기겠지만 그러나 정작 박근혜 탄핵의 불을 지핀 건 어디까지나 조선일보였다. 즉 한겨레 기사를 이해하려면 조선일보를 보라. 그래서 한겨레의 이름으로 4050, 특히 남성들을 아예 국민에서 배제하자는 기사까지 나왔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자칭 진보란다. 아니 2찍 진보다. 언론은 쓰레기다. 언론의 자유는 기만이다. 확인한다.

요즘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서 의사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 가운데 주류는 역시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에 대한 공격이다.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으로 인해 굳이 병원에 갈 능력이 안되는 사람까지 병원에 죄다 몰려와서 의료현실이 열악해졌다.

 

하긴 원래 의사들이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던 대표적인 논리 중 하나도 그거였다. 의사가 늘어나면 전체 의료비용지출이 늘어나고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된다. 뭔 말이냐면 그나마 의사가 적어서 사람들이 병원에 덜 갔는데 의사가 늘어나면 더 많이 병원에 가게 될 테니 건강모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뜻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당장 예전 살던 동네만 하더라도 병원이 워낙 멀어서 어지간하면 아파도 병원 따위 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지금 사는 동네는 말 그대로 역세권이라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온갖 병원이 몰려 있어 뭔가 좀 이상하면 바로 병원부터 가고 본다. 그래서 어느 쪽이 국가의 구성원인 시민을 위해 더 필요할 것인가.

 

그래서 의사들이 여기저기서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을 공격하고 나서는 것이다. 건강보험을 공격하는 이유는 하나다. 수가가 낮다. 수가가 낮아서 의사들에게 돌아오는 돈이 적다. 돌아오는 돈이 적다 보니 더 많은 환자를 봐야 해서 하는 일도 많아진다. 여기서 이어지는 게 실손보험이다. 실손보험이 있으니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더라도 환자들이 걱정하지 않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느라 역시 불필요한 진료가 늘어난다. 그러므로 의사들이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은 민영화해야 하고, 진짜 능력 있는 필요한 사람들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실손보험도 개혁해야 한다. 한 마디로 의사들이 덜 일하고 더 많이 돈을 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전체적인 의료비지출 없이 현재의 의사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박하지 않은가?

 

사실 꽤 오래되었다. 여기서도 몇 번 썼을 것이다. 2찍들이 건강보험을 혐오하는 이유는 별 것 아니다. 전기와 수도, 가스의 민영화에 찬성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돈도 없는 거지새끼들이 마음대로 병원가고 전기며 수도며 가스를 쓰는 현실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다. 저 새끼들이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하면 내가 그만큼 여유롭게 쓸 수 있을 텐데 그게 되지 않는다. 그래서 2찍 진보들도 정작 저런 이슈들에 대해서는 태도가 소극적인 것이다. 그놈들도 나름대로 엘리트들이란 거거든. 집도 꽤 살고 학교도 좋은 데 나왔으니 그만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고 여기는 것들이다. 장혜영과 류호정이 2찍 진보들 사이에서 겪었을 수모를 그래서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그런 연장선상이다. 내가 이만큼 노력해서 의대를 나오고 의사가 되었는데 저런 돈도 없는 무지렁이 새끼들을 진료하느라 고생하고 돈도 못 버는게 억울하다. 거의 예외가 없다. 2020년 전공의들 파업 당시 거의 모든 의사유튜버들이 같은 논리로 지지를 표명한 바 있었다. 똑같은 새끼들이란 것이다.

 

의사가 부족하다? 환자를 줄이면 된다. 환자를 줄이고 그만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수가는 물론 아예 의료보험 자체를 뜯어 고치면 된다. 병원에 가지 않으면 건강하다. 진료를 받지 않으면 어떤 병으로 뒈졌는지 알 게 무언가? 의사가 더 많아지고 접근성이 좋아져서 사람들이 더 많이 병원을 찾는 것을 낭비라 여기는 것이다. 가벼운 병으로도 병원을 찾아서 더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자체를 불필요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사를 늘리면 사회적인 낭비가 늘어난다. 되도 않는 것들은 병원에도 가지 마라. 그게 의사들의 수준인 것이고.

 

내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다시 보지 않는 이유다. 시즌 1은 재미있게 봤는데 시즌 2는 그냥 무시했다. 거기 나오는 의사새끼들도 생각하는 건 똑같을 것이다. 어차피 지금도 병원 가면 되도 않는 비급여 진료를 하나씩 추가해서 돈도 더 뜯어내고 있지 않은가. 그런 주제에 지금도 환자 많으니 줄여야 한다 이 지랄 중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그런 자식새끼 기른 부모를 탓해야지. 부모가 얼마나 쓰레기면 자식새끼가 저따위 수준일까? 의사만 되면 뭐든 다 해도 된다. 그래서 의사가 쓰레기가 된다. 쓰레기라는 말을 참 싫어하는데. 요즘 보이는 의사놈들 수준이 그렇다. 역겨운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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