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놈들은 말한다. 너 아니라도 일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사장놈들이 노동자에게 갑질할 수 있는 이유다.

"내가 여기 아니면 물건 살 데가 없어?"

그러니까 나같은 손님 놓치지 않게 알아서 잘 하라. 하지만 진짜 좋은 가게는 손님 입장에서도 흔한 게 아니다.

지지자놈들이 말한다. 너 아니면 정치인 없냐? 문빠놈들이 아무데나 배설해대는 이유다. 지지자인 지기들이 갑이다. 자신들의 지지로 표를 얻는 정치인은 을이다. 그러므로 무조간 자신들이 원하는대러 시키는대로 해야만 한다. 아니면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다.

자칭 문재인 지지자라면서 정작 자타공인 친문으로  분류된 정치인들을 집중공격한다. 자기들이 시키는대로 하면 자유한국당 남경필도 친문이 된다. 이재명은 핑계다. 요는 얼마나 이재명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과 요구를 무조건 순응하고 받아들이는가. 아니면 그런 정치인따위 필요없다.

그래서 심지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에 자유한국당보다 민주당이 나은게 무엇이냐는 말까지 나오게 된다. 무엇이 좋은 정치이고 어떤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인가에 대한 판단은 이미 없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대로 따르라. 내가 요구하는대로만 하라. 어린애 뗑깡이다. 원래 갑질이란 게 그렇다. 사회성이라고는 배우지 못한 유아기적인 본능과 이기심을 자제하지 못하고 드러내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문재인이 처음 영입했을 때 모두가 인재라며 칭찬했었다. 문재인을 중심으로 새롭게 강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줬을 때 민주당의 희망으로 여겨지기도 했었다. 당대표로서 추미애 의원이 한 일이 결코 작지 않다. 그런데 이제 이재명을 이유로 이들을 모두 배제하려 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내세우는 것이 다름아닌 김진표다. 가징 극성인 문빠들이 지지하는 진문 딩대표 김진표라. 그리 오래 산 것도 아닌데 참 별 꼴 다 본다는 생각마저 든다.

좋은 정치인이 이무때나 아무렇게나 막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지지자 하자는대로 잘 따라주는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인 것도 아니다. 초콜릿 좋아한다고 부대찌개에도 초콜릿 부어주는 놈은 요리사가 아니라 사기꾼이다.

옥석구분이 안된다. 괜히 선거에서 압승하니 분수를 잃었다. 역시 자유한국당이나 지지하는 게 옳다. 저런 놈들도 지지한다 설치고 있으니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가 깨닫게 된다고나 할까?

지지자만큼이나 정치인도 소중하다. 흔치 않기에 좋은 정치인은 그저 흔한 지지자보다 더 소중할 수 있다. 주제를 모른다. 자기들이 지금 비난하는 정치인보다 나은 게 무언가.

하다못해 정당에서마저 지지자들이 갑질을 한다. 하긴 이런 때 아니면 어디 가서 누구에게 갑질이란 걸 해볼까. 비루한 인생들이다. 같잖다.
 
  1. 2018.08.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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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하는 꼬라지들 보니 군에서 이재명 제거하겠다고 쿠데타라도 일으키면 만세삼창을 부를 분위기다.


이재명과 이재명을 비난하지 않은 이해찬, 김어준, 표창원, 추미애, 최민희, 박주민 등을 죽여 광화문 광장에 목매달면 환호할 것이다.


혹시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에 대해 좋은 말이라도 한 마디 하면 청와대를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 주장하지 않을까.


이미 이재명은 이명박보다 박근혜보다 더한 악이다.


이재명을 제거하는 것만이 오로지 정의고 진실이다.


미친 놈들은 자기가 미친 걸 모른다.


조중동이 도대체 어떻게 아직도 버티고 있는가 새삼 확인하게 된다.


기무사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이었다. 이재명 죽이려 쿠데타한다 했으면 최소한 문빠들 지지는 받았을 텐데.


가는 커뮤니티마다 아주 문빠국수들로 도배중이다. 징그럽다.

포퓰리스트란 다른 것이 아니다. 대중이 원하는 정치를 한다. 대중이 원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에 옮긴다. 그런 것까지 포퓰리즘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보다는 대중의 감정에 편승하여 선동하려는 것을 포퓰리즘이라 부른다.


저들이 너희를 가난하게 만든다. 저들이 너희를 불행하게 만든다. 저들로 인해 너희는 더 비참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죽이라. 너희 혼자서 죽일 수 없으니 나를 중심으로 뭉쳐 그를 죽일 힘을 만들자. 적이다. 적에 대한 증오이며 공포다. 시작은 있어도 끝은 없는 가장 격렬한 감정이다.


1990년대 민주화를 쟁취하고 갈 곳을 잃은 학생운동은 더 과격해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적이 필요했으니까. 학생운동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더 크고 더 강한 더 악한 적이 필요했으니까. 그것은 지금 노동운동으로 여성운동으로 이어진다. 보아라, 지금 보이는 정부가 너희의 적이다. 지금 보이는 기업들이 너희의 적이다. 지금 보이는 남성들이 너희의 적이다. 그러므로 노조가 필요하고 여성운동가들이 필요하다. 차라리 어떤 정책적 대안도 내놓을 수 없는 무능한 이들이 내세울 수 있는 선동의 메시지인 셈이다.


최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 이른바 이재명 프레임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이다. 항상 하는 말이다. 저 새끼들은 서프라이즈 시절에도 그랬었다.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 누가 나쁜 놈이고, 누구로 인해 더 나빠질 것인가만을 이야기했다. 그러므로 그 누군가를 찍어내는 것만이 자신들이 바라는 개혁을 이루어내는 방법이다. 서프라이즈 안에서 적을 만들고, 민주당 안에서 적을 만들고, 그런 식으로 사방에 적을 만들며 자기들끼리 분열했다. 너희는 가짜고 우리야 말로 진짜다. 그러니까 이재명을 가만 내버려두면 민주당도 망하고 문재인 정부도 망한다고? 그래서 이재명을 쳐내기 위해서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들을 공격하고 상처입히는 것이라고? 그런 모습을 민주당과 상관없는 제 3자들에 보이려 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같은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재명을 더욱 악마화해야 한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이재명은 자유한국당보다 더한 악이다. 이명박이나 박근혜보다도 더한 악이다. 이재명이 있는 이상 민주당은 자유한국당보다 조금도 나은 것이 없다. 그래서 말하잖은가. 저 인간들은 처음부터 민주당 지지할 인간들이 아니라고. 그냥 자유한국당 지지가 더 어울리는 인간들이라고. 그러니 이재명 떨어뜨리자고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을 밀 수 있다. 

이재명은 악이다. 그러므로 악인 이재명을 비난하지 않고 공격하지 않는 모두는 악이다. 이재명을 민주당에서 강제로 몰아내려 하지 않는 민주당네 모두는 악에 물든 것이다. 자기들은 신성한 사도다. 성전이다. 그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망가져도 상관없다.


자유한국당이 그렇게까지 교묘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그러니까 서프라이즈 시절부터 반복되어 온 모습인 것이다. 쉽게 증오에 공포에 휩쓸리고 그런 감정을 이용한 선동을 정의라 착각한다. 하필 그놈들이 서프라이즈 출신이라는 것도 너무 공교롭다.


증오와 공포에 끝이 없다는 것은 그 뒤가 없다는 뜻이다.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재명 몰아내고 나면 뭐가 남는가. 상처투성이가 된 민주당에. 이미 극단으로 치닫는 민주당에 대한 혐오에. 민주당이 자유한국당보다 더 나쁘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나 지지하라.


그만큼 한국사회가 천박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중들이 얄팍하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포퓰리스트들이 설칠 수 있는 이유다. 오로지 공포만이 순수하다. 오로지 증오만이 순수하다. 자유한국당이 가장 잘 하는 짓거리기도 하다. 엿같다.

성범죄에는 두 가지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한다. 하나는 성범죄란 여성의 정조에 대한 범죄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에 대한 범죄란 것이다. 후자의 경우 다른 말로 성적자기결정권이라 말한다.


사실 익숙하기는 전자가 더 익숙하다. 수 천 년 동안 인간이 성범죄라는 것은 인식하기 시작한 이래 일관되게 지켜온 원리였을 테니. 여성은 출산을 위한 수단이며 따라서 여성은 자신의 자궁을 순결하게 지키고 관리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만에 하나 여성의 자궁이 그 순결함을 잃는다면 여성은 자격을 잃게 된다. 오히려 성범죄의 피해자인데도 가해자보다 더 큰 죄인이 되어 집단으로부터 단죄받는 경우마저 생겨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과연 여성으로서 자격을 잃은 여성이 살 자격이 있는가. 그런 여성을 자신들의 일원으로 내버려두어도 되는 것인가.


그나마 문명화된 지금에도 여성이 성범죄의 피해를 당했을 때 그 자격을 묻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과연 피해자는 자신의 성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자신의 자궁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가. 여성이 자신의 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포기했을 때 더이상 보호받을 자격도 잃게 된다. 폭력과 협박 등 한 눈에 보기에도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받아야 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성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그러나 더이상 어쩔 수 없이 강압에 의해 성범죄를 당하고 말았다. 다수 남성들이 생각하는 성범죄다. 어째서 여성은 그 순간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순간까지 저항하지 않았는가. 허점을 내보이고 가해자의 요구에 순응하고 말았는가.


반면 성적자기결정권은 그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자신의 성에 대해 자신이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침해하는 요소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를테면 자기가 비정규직인데 계약연장이나 혹은 정규직 전환에 대한 권한을 가진 직원이 어떤 부당한 요구를 한다. 물론 거절할 수 있다. 당당히 업무의 영역이 아님을 들어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그러지 못한다. 이른바 갑질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거부할 수 없는 것을 알고 범위와 한계를 넘어서 요구하고 강제한다. 더이상 저항을 포기했지만 그것이 과연 피해자의 자발적 의지에 의한 것인가. 간단한 예로 에이즈를 두려워해서 가해자에게 콘돔을 착용할 것을 요구했던 미국의 사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더이상 저항해봐야 소용없을 것이라면 그 안에서 최대한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지켜야 한다. 더이상 맞는 것도 고통을 겪는 것도 싫다. 그래서 저항을 포기하고 순응했다면 그것을 동의라 보아도 되는 것인가.


그동안 한국 법체계의 문제였다. 최근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상세히 묘사하고 있었다. 성폭행 당시 체위가 어떻고 하는 것이 그리 중요할 리 없다. 하지만 그런 정황들을 들어서 피해자의 저항이 얼마나 적극적이었나 따져묻게 된다. 다시 말해 피해자의 저항이 충분치 못하다 여겨질 경우 피해자는 자신의 정조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어찌되었거나 마지막 순간에 저항을 포기했기에 강제이든 어쨌든 성관계는 이루어졌고 그것은 동의라 간주할 수 있다. 여성단체에서 그동안 현행 법체계나 법원의 판례들에 대해 반발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성범죄를 인정받기 위해서 가해자에게 맞아 죽으란 말인가. 아니면 죽을 때까지 맞기라도 하라는 것인가. 거부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는데 가해자의 강압에 어쩔 수 없이 굴복했고 그래서 순순히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마저 동의로 보아야 하는 것인가.


여자의 거부는 거부가 아니다. 여자의 동의도 동의도 아니다. 여성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여기지 않는다. 단지 자신의 욕망을 투사할 대상으로만 여긴다. 여성이 거부했는데 그것이 진심이 아니었다면? 여성이 동의했는데 그 또한 진심이 아니었다면? 그런데 그것을 왜 당사자가 아닌 타인이 판단하려 하는 것인가. 아니라 했으면 아니라 여기면 되는 것이고 안된다 했으면 안되는구나 여기면 되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안희정 전지사에 대한, 아니 그동안 여러 성범죄에 대한 다수 남성과 다수 여성의 입장이 갈리는 것이다. 과연 가해자로부터 현저한 폭력과 협박이 있었는가. 피해자는 자신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 노력을 했었는가. 그보다는 당시 상황에서 여성이 얼마나 어디까지 저항할 수 있었을 것인가. 그런 전통적이고 일반적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성범죄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충돌한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했고, 부당한 행위를 당했음에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 노력해야 했었다. 사실 대부분 직장인이라면 성범죄라는 사실만 제하면 대개 일상적으로 겪는 상황이기도 하다. 상사가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면전에서 사표를 집어던지고 아예 태업하는 경우란 현실에서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서로 입장이 갈리는 것이다. 서로의 주장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범죄의 판단에서 피해자의 저항여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피해자로서 얼마나 피해자답게 행동했는가가 더 중요하게 판단의 근거가 된다. 반면 여성들에게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거부한 상황에서 피해자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가해자의 행동이다.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것을 알고 피해자의 거부에도 끝가지 자신의 욕심을 밀어붙인 피해자의 행동이 더 문제인 것이다. 만일 같은 상황일 때 자신은 그같은 요구를 거절할 수 있을 것인가. 비슷할지 모르겠다. 과연 같은 상황에서 남성들은 여성이 거절한다고 욕망을 뒤로 하고 물러설 자신이 있는가. 남성의 욕망은 상수다. 남성은 당연히 여성을 성적으로 탐하는 것이고 여성이 그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러려고 하면 그마저 남혐이라며 비난하는 또한 다수의 남성들이다. 여성은 남성을 위한 성적인 도구로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하여튼 재미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연말 회식후 성매매를 근절하려는 캠페인을 벌였을 때 요즘 세상에 성매매하는 남성이 얼마나 되느냐 반발한 바 있었다. 그러면 현실에 존재하는 수많은 성매매여성들은 누구를 대상으로 성을 팔고 있는 것일까.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경멸과 혐오를 감추지 않으면서 그런 성매매 여성들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성범죄란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남성들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피해자들이다. 성범죄는 그리 많지 않은데 여성들에 의해 유죄추정으로 부당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성범죄자로 몰린다. 아무리 피해자가 거부의사를 밝혔어도 끝가지 저항하지 않았고 이후로도 피해자다운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면 그것은 범죄가 될 수 없다. 다수 남성들이 성범죄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실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범죄가 실제로 일어났다.


아마 배우 오달수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었을 것이다. 배우 오달수씨는 당시 성폭행당했다는 피해자에 대해 사귀는 사이였다 기억하고 있었다. 극단 선후배관계였다. 당시는 선후배 사이에 위계가 매우 강했던 시절이기도 했었다. 자기가 상대를 좋아하는 감정을 강조하는 사이 그에 대한 상대의 거부에 대해 소홀히 여겼던 것은 아닐까. 끝가지 거절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으니 그것은 동의였다. 다수 남성들이 오달수는 억울하다 주장하는 이유다. 당시의 성의식은 그나마 지금보다도 더 처참한 수준이었다. 남자가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다. 남자가 오해하도록 행동한 여성의 잘못이었다. 여성에게 다른 의도가 숨어 있었는지 모른다. 그나마 최근에 일어난 미투의 경우는 여성이 거부했을 때 물러났으니 최소한은 지켰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결과는 어쨌든 양식을 지켰다.


아무튼 현실에 너무 많다. 거절해야 하는데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 거부해야 하는데 거부할 수 없는 경우. 화를 내고 박차고 나가야 하는데 그럼에도 끝까지 웃음을 지어야 하는 경우들. 물론 진실은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한다. 안희정 전지사가 옳을 수도 있고, 김지은씨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아직 법정은, 한국의 법은 성범죄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에, 최소한 새로운 성범죄에 대한 정의를 주장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기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주장에 동의한다. 끝가지 저항하지 않았으니 성범죄가 아닌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거부의사를 밝혔는가이며 결국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이용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 순간 그들은 개인 안희정이고 개인 김지은이었었는가.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다. 어째서 저들에게 안희정 전지사는 무고한 피해자인 것이고, 어째서 그 반대편에서는 재판이 부당하게 여겨지는 것일까. 그래서 누가 옳은가. 현행법으로는 전자가 옳다. 전직대통령을, 그것도 고인이 된 이의 비자금을 불법으로 조사한 국세청장이 무죄로 풀려난 것도 바로 법에 따른 판결의 결과였다. 그래서 법은 과연 옳은가.


이해의 차이다. 성범죄란 무엇인가. 무엇이 성폭행이고, 어디서 어디까지를 성폭행으로 간주해야 하는가. 답은 명확해 보이지만 그러나 아직 그에 동의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시끄럽다. 그런데 원래 시끄러운 것이 정상이기는 하다. 지켜본다.

세상에서 모든 갈등과 다툼을 없애려면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모두 같아지는 것이고 하나는 모두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전자를 파시스트라 부르고 후자를 다원주의리 일컫는다.

내가 노빠들을 혐오하게 된 이유다. 네티즌이라는 것들을 경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잘난 척 해봐야 타진요 사태 당시 그들이 보여주었던 맹목적인 폭력성을 나는 절대 잊지 않는다. 대중이라는 이름 아래 숨었을 때 인간이 보이는 인간의 허점이기도 하다. 자기란 개인은 사라지고 대중이라는 이름의 집단만이 남는다. 집단에 안주한 채 자신을 잃어 버린다.

노빠로서만 생각한다. 네티즌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여긴다. 다수는 크다. 많다. 강하다. 그것을 자신의 신분으로 지위로 힘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자기보다 낮고 작고 약한 타자들은 자기가 요구하는대로 따라야 한다. 인터넷이란 더욱 비슷한 부류들끼리 모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니까 다수가 동조하고 동의하는 자신들이 옳다. 확신까지 가지게 된다. 그러니까 무조건 내가 주장하는대로 따라라.

스스로 개인으로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바로 그 집단으로부터 멀어지면 된다. 어차피 다수라고 지신이 될 수 없음을 깨닫고 인정하면 된다. 저들처럼 그들 또한 자신과 다르다. 내가 그들과 같아져야 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 저들 역시 자신과 같아야 할 이유가 없다. 그냥 동의할 것은 동의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길이 다르다면 쿨하게 헤어진다. 하긴 나도 꽤 비씬 대가를 치르고 깨닫게 된 사실이다. 대중이란 사실 허깨비에 지나지 않는다.

괜한 남의 일로 쉽게 흥분하지 않는 이유다. 다르다 생각하면 그 다름을 인정하고 그 전제에서 상대를 대한다. 내가 옳다 여기면 그 부분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틀린 것은 예외다. 특히 다수를 앞세워 힘을 과시하러 다니는 놈들은 절대 용서가 없다. 가만 내버려두면 나까지 피곤케 할 녀석들이다. 실제 많이 겪기도 했었다. 남 듣기 좋으라고 글쓰는 타입과 한참 거리가 멀다.

그러니까 이 부분에서는 이래서 서로 생각이 다르겠거니. 이런 이유와 사정들로 인해  서로 판단도 다르겠거니. 그래서 동의는 않아도 인정은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각자의 사정과 이유들이 있다. 화낼 이유도 다그칠 이유도 없다. 단, 말했듯 먼저 나만 건드리지 않으면. 그럴 것이란 확신이 생기지 않으면. 떼로 몰려다니며 자기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낙인찍고 린치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정의라고 생각한다. 과거 노빠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있던 것이 그런 부류들이었다. 미래를 이야기하기보다 증오와 혐오를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대중의 속성 역시 어지간한 외부의 충격이 없고서 그리 쉽게 변할 수 없다. 문빠에게서 노빠를 본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당시 서프라이즈에서 완장질에 열심이던 노빠들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그나마 당시는 서프라이즈에 모여 있었지만 이제는 여기저기 성향별로 많이도 흩어져 있구나. 그래도 몇몇 선동가들에 넘어가 떼로 몰려다니는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정작 민주당 경선이 컨벤션효과는 커녕 같은 지지자마저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이유다. 김진표따위가 저열한 네거티브로 경선을 진흙탕으로 만들고도 오히려 문빠들로부터 더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이것이 민주당의 현실이고 문재인 지지자의 실체다. 딱 오해하기 좋다. 반쯤은 사실이지만. 제 3자의 눈따위 신경쓰면 짜라 할 수도 없다. 그냥 한심하다.

굳이 설득은 않는다. 어린아이들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을 직접 마주하지도 않고 글 몇 줄로 바꿀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처음부터 하지 않는다. 혐오할 뿐이다. 경멸할 뿐이다. 문빠가 옮을지 모른다. 지지자와 빠는 다르다. 절대 문빠는 되지 않겠다. 새삼 다짐한다. 흉물들이다. 한심하다.

사실 얼마전까지 민주당에서 선명성이라 하면 야당에 대한 선명함을 가리켰었다. 대표적으로 이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갈린 국민의당이 있었다. 자유한국당은 처음부터 용납할 수 없었고, 국민의당은 잘 나갔으니 다시 돌아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바른정당은 쟤들 뭐하는 놈들인가? 정의당이야 참여정부 때부터 지지자들에게는 오히려 새누리당보다 더 싫던 미운 놈들이었으니.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바뀌었다. 그 전까지 야당과, 특히 탈당한 정치인들과 타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바로 그 협치를 김진표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해찬은 처음 많은 문빠들이 지지한 그대로 신중해지고 온건해졌지만 그럼에도 야당에 대한 완고함을 온전히 지키고 있다. 그러면 문빠들은 이제 이 가운데 누구를 더 지지할까? 당연히 김진표다. 야당보다, 탈당한 놈들보다 이재명이 더 싫다. 자유한국당보다도 이재명이 더 싫다. 하긴 그러니까 이재명 떨구자고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에 표를 주자 지랄하며 몰려다녔던 것이었다.


김진표야 말로 민주당의 선명함과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일 것이다. 이것저것 아무거나 다 섞인 잡탕정당인데 민주당에 정체성이라 할 만한 게 뭐가 있는가. 그래도 있다. 그래서 언론은 민주당을 진보정당이라 분류하는 것이고, 보수야당 역시 민주당을 일컬어 빨갱이라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정의당이 민주당더러 우클릭한다 할 때도 그만큼 민주당에 이념이나 정책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민주화의 정통을 이었다는 점이 크다. 아무리 뭐라 그래도 대한민국 민주화를 중심에서 이끌어 온 이들이 그 정체성을 중심으로 모인 정당이 민주당인 것이다. 그러면 김진표는 어떠한가.


그래서 내가 문빠놈들 욕하는 것이다. 이재명이 모든 걸 다 잡아먹어 버렸다. 민주당의 정체성도. 야당에 대한 선명함도. 그래서 민주당이 나가야 할 방향까지도. 이재명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이재명이 민주당의 미래다.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래다. 언제부터 이재명이 그렇게 대단했다고. 뇌가 국수사리인 것인지 아니면 국수사리가 뇌로 된 것인지. 저새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진짜 이제는 모르겠다.


그냥 이재명은 이재명이다. 설사 자기 주장이 옳다 하더라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배설을 갈겨대는 그 성급함과 소심함은 어떻게 해도 거물이 되기에는 무리인 것이다. 고작 그런 인간을 가지고 대한민국과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미래를 말하려 한다. 미래를 결정하려 한다. 정체성을 규정지으려 한다. 대단한 문빠들이다. 이래서 내가 빠들을 싫어한다. 노빠들부터. 진짜 엿같다.

사실 처음부터 어느 정도 예상하고는 있었다. 특히 한국 법정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인정받기란 매우 어렵다. 마침 '뉴스룸'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분석이 있었다. 그냥 웃었다. '정조'라니. 아직도 이 나라의 법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정조와 성적자기결정권이란 얼핏 매우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의지다. 그리고 의도다. 성적자기결정권이란 인권과 같다.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하게 주어지는 것이다. 배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조는 다르다. 정조는 자격이다. 얼마나 지키려 했는가.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그러므로 피해자는 성적으로 순결하고 그 순결을 짓밟은 가해자는 법적으로 처벌되어야 한다. 그런데 만일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그 정조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한국의 법정에서 성폭행 피해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폭력이나 협박 등의 행위가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자신의 정조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던 끝에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항거불능의 상태가 되어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피해자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더이상의 저항을 포기했어도 그 자체만으로 이미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아예 그러다 죽임을 당하거나 아니면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성폭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여성의 정조가 여성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하다.


사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다. 아니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일상속에서 한 번 쯤 경험하는 것들이다. 자기보다 손윗사람이 무어라 하는데 대놓고 반박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불이익을 당하고 만다. 단지 의견을 묻고 권유하는 정도인데도 차마 자기보다 위에 있고 자신의 신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강요처럼 안되는 줄 알면서도 결국 따르고 만다. 위력이란 그렇게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조금만 대답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정도로도 그것은 위력이라 할 수 있다. 상대에 대한 애정과 신뢰와 존경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이용한다. 그런데도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았으니 그것은 동의한 것이나 같다.


그런 점에서 재판부의 판결문이 흥미롭다. 설사 피해자라 주장하는 김지은 씨의 증언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현재 대한민국의 법정에서는 그런 행위들을 처벌할 근거가 없다. 최소한 대한민국의 법정에서 설사 김지은 씨의 주장대로 성폭행 피해가 맞다 하더라도 성폭행이라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 것이다. 범죄사실을 명백하게 입증하지 못하는 이상 최대한 피고의 입장에서 그의 이익을 우선해서 판결해야 한다. 무죄라는 것이 아무런 법적 도덕적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는 뜻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가해자의 범죄사실을 명백하게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고의 낙인이 찍힌 억울한 피해자들이 현실에는 적지 않다. 물론 다수 남성들은 절대 이해하고 싶지 않는 부분들일 것이다.


확실히 이번 안희정 재판에 다수 남성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성범죄 수사와 재판은 유죄추정의 원칙이다. 오히려 성범죄 피해보다 성범죄 무고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보는 남성들이 현실에는 더 많다. 성범죄를 신고한 피해자들에게는 어떤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다. 역시나 그들에게도 성범죄의 기준은 정조에 있다. 평소 옷차림이 어떠했는가. 행실이 어떠했는가. 당일 피해자의 행동은 어떠했는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섬범죄에 저항하고 있었는가. 그러므로 성범죄가 아니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의 무고다. 지금까지 미투의 대상이 되었던 수많은 성범죄 가운데 그래서 그들이 인정하는 것은 명백하게 무고로 입증된 몇 가지 뿐이다. 자신들이 옳았다. 자신들이 승리했다. 정작 맥락은 보지 않는다. 어째서 여성들이, 언론인과 지식인들이 재판결과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는가.


무모한 것이었다. 한국사회에서 폭행도 협박도 없는 단지 위력을 앞세운 성폭행을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다니. 설사 주장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아직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것은 다수의 보수적인 남성들이란 사실이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인터넷의 여론이 항상 진보적이기만 할 것이라 기대하면 큰 오산이다. 차라리 민주당이 자유한국당처럼 되기를 바라는 보수적인 개인들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할 수 없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남성 자신의 이해가 걸린 성문제에 있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과연 김지은씨는 불순한 의도로 안희정 전지사를 무고한 것인가. 안희정 전지사에게는 전혀 아무 잘못도 없는 것인가. 확실한 것은 판결문만 가지고는 무엇도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냥 일반론이다. 여러 성범죄 사례에서 어떤 식으로 피해자는 피해사실조차 인정받지 못했는가. 어떻게 피해자 죄인이 되고 가해자가 되어 주위의 비난과 조롱 속에서 법적인 책임마저 떠안아야 했었는가. 그런데도 법정에서 판사가 판결했으니 옳다. 언제부터 그렇게 판사들을 신뢰했던 것일까. 하물며 김지은씨의 주장대로라면 재판 도중 판사의 입에서 '정조'란 말이 나오고 있었다. 결국 그렇게 되는구나.


물론 안희정 전지사가 억울할 수 있다. 김지은 씨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안전지사를 무고한 것일 수 있다. 그것과 별개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판결이 그리 내려졌다고 그것을 오롯한 사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제와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비난하는 것이 정당한가.


어차피 그래봐야 불륜이었다. 아무리 성폭행이 아니더라도 결국 자신의 비서와 불륜을 저지른 것이었다. 정치인 안희정이야 이미 폭로가 나온 순간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 다음의 문제다. 그러므로 성폭행이 아니었는가. 그렇다고 김지은씨는 무고를 한 것인가. 지켜본다. 판단의 근거가 너무 적다. 그래서 내가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쓰지 않았었다. 한 면만 보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너무 성급하다.

미국정부도 동맹국인 한국정부의 엄밀하고 성실한 대처에 대해 신뢰를 보낸다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북한산 석탄을 사용한 기업들마저 몇몇 개인의 사익을 위한 행위에 어쩔 수 없이 휘말린 피해자라 여기며 양해하려는 분위기다. 정부도 그렇게 말하고 있고 미국 정부 역시 이에 대해 그다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야당과 언론은 오히려 더 강하게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개입했다."

"알고서 북한산 석탄을 수입한 것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몇몇 개인에 의한 일탈과 정부까지 나서서 의도한 행위와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연루된 기업들 역시 정부가 의도적으로 북한산 석탄을 수입했고, 혹은 수입을 방조했다면 알고서 북한산 석탄을 사용한 것이 되어 제재의 대상이 된다. 그래야 정부를 공격할 수 있다. 기업들이 북한산 석탄과 관련해서 미국의 제재를 받아야 정부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 그러면 그로 인한 피해는 누가 보는가.


저런 놈들이 경제를 말하고 민생을 말한다. 설사 사실이더라도 아니라고 잡아떼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이가 해야 하는 행동이다. 그래서 미국이 제재를 위반했다고 한국정부와 기업에 제재를 가하면 그 피해를 누가 입게 될 것인가. 누가 고통받게 될 것인가. 저런 것들을 야당이라 지지하는 사람이 있고 언론이라고 믿고 찾아보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무려 10개월이나 걸린 것이다. 한 점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되니까. 혹시라도 중간에 사실이 새나가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면 안 될 테니까. 그래서 신중하게 은밀하게 그러면서 미국에 사실을 통보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까지 빼놓지 않고 철저하고 완벽한 조사를 마치려 했던 것이었다. 북한산 석탄을 몰래 수입한 업자들을 검찰에 넘긴 것이 끝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미국 정부의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얻었는가. 어째서 북한산 석탄이 수입되었음에도 미국정부는 한국정부와 기업에 대해 책임을 물으려 하지 않고 있는가. 그것이 외교고 국일일 터다.


그동안 북한산 석탄이 실렸다 주장하던 진룽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결론을 내린 이유는 그만큼 조사가 구체적으로 진전된 상황이었기 때문일 터다. 그러니까 그냥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바로 과거 보수정권과 지금 민주화정부의 차이인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완벽하게 확실하게 하겠다. 병신들이 너무 많다. 어이가 없다.

  1. 그런데 특이점은 2018.08.12 21:12 신고

    북한산 석탄의 수입대금이 모두 66억이라는 걸로 봐서는
    정부가 엄청난 리스크를 짊어지고 수행하기에는 가소로운 금액입니다.

    내가 특이하게 여기는 점은
    올초 1월달에 이미 일본측 찌라시에서 한국의 업자가 북한과 거래한다는 쯔라시 수준의 떡밥 뉴스가 있었어요.
    그후 잠잠하다가 이번에 터진 걸로 봐서는 일본측의 역공작이 아닌가.... 의심스럽읍니다.

    금액의 수준으로 보건데, 일본돈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업자의 돈이 일본 공작금일 수도 있지요.
    어쩌면 그 업자의 금융거래를 살펴보면 뭔가 나올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잡생각도 드내요. ㅎ

그러고 보니 예전 서프라이즈가 그랬었다. 한 번 썼었던가?

2002년 대선 때부터 있었었다. 그래서 기억도 선명하다.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침여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보다 누가 더 노무현 대통령을 더 지지하는가 하는 선명성 싸움에 더 매몰되어 있었다. 누가 진짜 지지자인가. 누가 가짜이며 자신들에게 진짜 적인가.

하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실체적인 고민보다 누가 나쁜 놈이고 그러므로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 하는 감정적인 문제들이 더 직관적으로 직접적으로 와닿기는 할 것이다. 적폐청산보다 그리고 현실의 개혁보다 당 내부의 적을 특정하여 그를 몰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그에 최소한 소극적인 것도 자신들의 선의와 정의를 부정하는 악이며 적이다.

언제부터 이재명이 그처럼 대단해졌는지 모르겠다. 이재명보다 정치경력도 오래고 권력의 핵심에서 요직도 두루 거친 이른바 거물이라 불리는 이들마저 이재명의 영향 아래 있다. 이재명이 당을 장악했다. 이재명이 당을 지배하고 있드. 그러므로 이대로 있으면 이재명이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고 다음 대통령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뭔 말이냐면 나는 민주당 못 믿겠다. 민주당 지지 못하겠다. 지금 대통령을 위한다며 이재명과 관련해서 저들이 공격하고 있는 면면을 보라. 그런데도 이재명을 이유로 김진표도 친문이 된다. 김진표야 말로 자신들이 바라는 민주당의 정체성이다. 언제부터 민주당이 이재명을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권순욱의 말이 옳다. 딱 서프라이즈 시절 모습 그대로다. 그때 하던 그대로 유명 논객을 중심으로 편을 갈라 몰려다니며 완장차고 낙인찍기하던 모습에서 전혀 달라지비 않았다. 참여정부가 성공시켜야 할 개혁에 대한 논의나 그를 여론화하기 위한 고민보다 어떻게 하면 내부의 적부터 찍어낼까. 드루킹이 어디 하늘에서 떨어졌을까. 내가 싸워야 할 적을 가르치니 진짜 선지자다. 무려 참여정부 초반이었다. 2003년. 그나마 당시는 열린우리당 창당이라는 큰 이슈라도 있었지.

딱 그런 인간들이 지금도 남아 주위마저 물들이고 있는 것이다. 개혁의 동력마저 조금씩 약화되어 가는 상황에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보다 내부의 적을 몰아내는 게 우선이다. 그러니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던 자유한국당의 남경필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지해야 한다는 서리까지 나오지. 저들의 저항과 훼방은 저리도 집요하고 거센데 한가하게 집안싸움에 몰두하고 있다.

학습능력이 없다. 어때서 서프라이즈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는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지지자들의 힘이 제대로 뭉쳐보지 못하고 무력하게 흩어지고 말았는가. 같은 지지자 사이에서도 적을 만들고 있었다. 누가 진짜 지지자인가. 누가 노무현을 뼈에 새기고 있었는가.

그냥 같잖을 뿐이다. 이렇게 과거는 반복된다. 누군가 뒤에서 조장하고 있다면 어쩌면 그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기분만 더럽다. 저놈들과는 상관하는 게 아니다.
  1. 그런데 특이점은 2018.08.13 11:50 신고

    이재명 논란은 자유당측에서 일으킨 겁니다.

    김진표가 이재명한테 탈당하라고 윽박지른 것에 그들의 모든 이해관계가 녹아들어 있죠.
    포스트 문재인 저격도 하고, 내무분열도 조장하고....
    저들이 깔아놓은 밑밥을 덥석 물어버리는 푼수짓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이재명이든, 문재인 대통령이든 그 지지울과 정치지형은 굳건 합니다...... 변한 게 없어요!
    더민주 당대표 선거 시즌이고 분열조장이 쉬은 시기입니다. 그 뿐!

간단히 어느 소갈비집에서 미국산 갈비만 쓴다고 광고했는데 알고 보니 호주산 갈비가 섞여 있었다. 그런데 갈비집 주인은 수입업자에게 미국산 소갈비라고 납품받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 소의 품종도 같도 기르는 방식도 같고 고기의 겉모습도 같다면 가게 주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방송에서 어떤 패널은 눈으로만 봐도 석탄이 어디에서 나왔는가 알 수 있다 말하기도 한 모양이다. 해당 광물을 첨단장비로 정밀조사하지 않는 이상 그것이 어디서 생산되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소처럼 품종이 갈리는 것도 아니고 기르는 환경이나 방식에 따라 맛과 품질에 차이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냥 철은 어디서 나든 철이다. 은 역시 어디서 나든 은이다. 단지 광물의 순도나 그로부터 필요한 원소를 분리하는데 드는 비용에서 차이가 드러날 뿐이다. 당장 석탄을 눈앞에 가져다 놓는다면 그것이 어디사 난 것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기나 한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위반중이라 의심되는 선박이나 회사를 걸러내는 방법은 의외로 복잡하지만 간단하다. 해당 선박의 그동안 항해기록을 보면 된다. 그러니까 북한을 거쳐 왔는가. 북한을 기항했다가 왔는가. 그런 것은 거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러면 선적화물은 어디에서 왔는가. 역시 이력추적을 하면 알 수 있지만 이 또한 거의 서류를 통해 확인된다. 그리고 대부분 기업들에게 그 이력까지 일일이 추적해서 알아내야 할 의무같은 것은 없다. 한국이 한 해 수입하는 석탄 물량만 억 단위가 넘어가는데 그 가운데 고작 1만 톤 정도의 수입물량을 잡자고 매번 선탁을 수입할 때마다 원산지가 어딘가 일일이 추적해야만 하는 것인가. 업자가 러시아산이라 넘겼다면 러시아산으로 여기고 받아서 쓰면 그 뿐인 것이다. 수입측에 책임을 물으려면 처음부터 북한산 석탄을 명시해서 선적하도록 요구한 정황이나 증거가 밝혀졌을 경우 뿐이다.


사실 미국 입장에서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여전히 한국정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북한을 제재하는데 있어서도 북한의 뱃길을 틀어막고 있는 한국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국가가 된 한국정부와 자칫 이 문제로 인해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한국정부가 의도해서 노골적으로 미국의 제재를 무력화하려 그리한 것도 아니고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라고도 말할 수 없는 오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마저도 아직은 명확한 근거도 없는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설사 사실이더라도 굳이 한국정부에 책임을 묻기보다 조용히 넘어가는 편이 한미동맹을 위해서도 좋다.


도대체 어느 나라 언론이고 야당들인 것인지. 그래서 한국 기업이 제재를 위반했고 한국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 심지어 어느 언론은 그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제재받을 경우의 피해를 우려하는 기사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기정사실화한다. 그래서 문제가 된 러시아 선박에 실린 석탄들이 모두 북한산이고 선박 역시 북한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 누구에게 좋은 일일까? 때로 사실이어도 아닌 척 넘어가고 국익을 위해서 확실한 일도 아니라고 우겨야 하는 때가 있다. 과연 저들이 국익이라는 것을 생각하기는 하는 것인지.


어차피 북한과 관련해서 정밀하게 추적하는 정보기관이 아닌 이상에는 정부기관이라 해서 매번 모든 사안에서 북한과 관련한 모든 것들을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역시나 국제무역은 서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서류상 하자가 없다면 하자가 없는 것이다. 혹시라도 의심할만한 부분이 있어도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더이상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이다. 러시아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함부로 무시해도 좋은 나라인 것도 아니다. 자칫 국제적인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마저 있다.


북한이라면 이성이 마비되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노리고 양심을 마비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하긴 처음부터 양심이라는 것이 있기는 했는가 의문이기는 하다. 언제부터 그렇게 국가와 국민을, 나라의 이익을 그리 생각했다고. 지금 이 순간도 미국의 제재로 정부가, 아니 국가와 국민이 불이익받고 고통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한 해 수입물량만 억 단위를 넘어간다. 지금 북한과 거래한 당사자로 지목된 기업도 한 해 수천만톤의 석탄을 수입하고 있다. 북한도 그 만큼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단위부터 다르다. 한 몇 백만 톤 수입하고 문제가 된 줄 알았다. 크게 키울 일이 아니다. 아주 고약하다. 지독하다.

  1. 고로 2018.08.10 10:51 신고

    탈원전은 장군님 석탄 쓰려고 하는건데.. 글쓴님 말대로 원산지 속이기로 장군님 석탄 많이 가져다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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