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가 말했잖은가. 한겨레, 경향, 정의당의 윤석열에 대한 비판은 지지의 표현방식일 뿐이라고. 윤석열의 정책이나 행보에 불만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럼에도 더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적도 하고 비판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 이외의 누군가가 윤석열 정부를 욕하는 걸 참아내지 못한다. 이들이 민주당에서 우호적으로 보는 이들이 누구인가 보라. 윤석열 정부에 한 마디 비판조차 한 적 없던 이상민이나 이원욱 같은 인간들이다. 심지어 이원욱은 노동자를 위한 노랑봉투법에도 유일하게 기권한 인물이다. 하긴 노랑봉투법 자체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게 2찍 진보들이다.

 

최강욱의 암컷 발언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하나다. 그 대상이다. 감히 건드려서는 안되는 최고존엄을 모욕했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후보 배우자에 대해 검증을 시도했던 민주당을 누가 가장 앞장서서 극렬하게 공격했었는가 떠올려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말실수를 넘어 의도적인 폄하와 배제, 차별의 언사가 나오더라도 이렇게까지 커지는 경우란 없다. 2찍 진보들 대부분 국민의힘과 관련한 성폭력 문제에는 철저히 침묵하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들이었다. 김학의 출국금지시켰다고 문재인 대통령 퇴임후에 처벌해야 한다던 것이 바로 한겨레였고 출국금지시킨 당사자를 승진시켜서는 안된다는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었었다. 그동안 인사청문회에 나왔던 인사들의 발언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물고 늘어진 경우가 단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

 

그냥 2찍 보수와 2찍 진보들의 최고존엄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 발버둥이라 할 수 있다. 민주당은 빌미를 주기 싫은 것도 있고 최강욱이 당내에 세력이 없는 것까지 더해서 방어적으로 대처한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2찍은 그냥 2찍이다. 그래서 한겨레 나와서 입바른 소리 떠드는 김성회도 요즘은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 가장 먼저 없어져야 할 언론을 꼽으라면 무조건 한겨레일 것이다. 경향이야 그동안 가끔 노동자 편에서 기사를 쓰기도 하는 검찰친위언론임을 입증했지만 한겨레는 아직 위치가 애매해서. 헷갈리는 게 문제다. 이 새끼들부터 조져야 한다. 이제 속는 놈도 별로 없겠지만. 아무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