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진보의 논리대로라면 민주당은 이후로도 절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발의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그래서 더 욕을 먹기 때문이다.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임대차법을 발의했다는 이유로 더 적은 월세를 올려받고도 더 많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그래서 자칭진보도 주호영이나 박덕흠은 그렇게까지 욕하지 않는 것 아닌가.

약자를 위하는 척 정의로운 척 하지 않았으니 나쁜 짓 해도 그러려니 한다. 그래도 더 약자를 위하는 척 정의로운 척 했으니 작은 잘못도 용서하지 않는다. 그러니 정치인들은 국민의힘처럼 해야 한다. 국민의힘 지지 맞다. 국민의힘 방식을 적극 옹호한다. 약자를 위하지도 정의를 추구하지도 않고 살아야 아무 비판도 받지 않고 부와 권력 명예를 모두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오세훈보다 박주민에 다 분노하는 것일 게다.

원래 차별했으니까. 원래 혐오했으니까. 원래 나쁜 놈들이었으니까. 그러니까 나쁜 채로 살면 아무 문제도 없다. 김의겸 박원순 김상조 조국 박주민을 치운 자리에 나경원 박덕흠 주호영 오세훈 박형준 김학의를 갖다 놔야 더 정의롭다. 그게 저놈들이 주장하는 진보의 정체다. 그래서 똥벌레인 것이고. 더럽고 냄새난다. 역겹다.

역시나 정의당이 박주민을 물었구나. 오세훈의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서는 한 마디 않고 박주민이 보증금 2억이나 낮추고 월세 올려받은 것 가지고 오만 지랄을 해댄다. 용산에서 철거민들따위 죽어나간 게 뭔 상관인가. 감히 임대인들 임대료 올려받지 못하게 한 주제에 자기 임대료 올려받은 게 문제지.

 

말했던가? 오래전 민주당을 향해 보수정당 정치인 하나가 자기 힘으로 돈 한 번 벌어 본 적 없는 놈들이라 비아냥거린 적이 있었다. 그게 딱 정의당 이야기다. 정의당에서 제대로 직장생활을 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자영업자는 또 얼마나 되겠는가? 알면 저딴 소리 절대 못한다. 입으로만 벌어먹고 살던 놈들이 보증금과 월세의 관계에 대해 알 리가 있는가. 그러니까 용산참사도 남의 이야기인 것이다. 필요할 땐 이용하지만 아닐 땐 상관없는 것이다.

 

저딴 게 진보? 진보가 다 얼어죽었나 보다. 아니 정의당이 진보를 참칭하는 자체가 진보에 대한 모독인 것이다. 아예 경향일보와 한겨레는 대놓고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오세훈 박형준을 지지한다며 만평까지 내놨더만. 문재인과 민주당 반대편에만 서면 그게 바로 진보다. 똥벌레는 똥이나 파먹고 사는 놈들이다. 똥속에 빠져 뒈져라!

박원순은 악이다. 박원순의 성추행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하는 절대의 죄악이다. 그러므로 죽은 박원순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은 오세훈을 지지할 것이다. 

 

딱 맞아떨어진다. 박원순이 시장으로 있으면서 서울이란 공동체를 위해 추진해 온 사회적경제정책들을 오세훈이 폐기하겠다 공약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했으니 탈원전도 잘못이고,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도 잘못이고, 김학의의 재수사도 잘못이라는 게 바로 자칭진보였으니.

 

용산참사는 오히려 작은 일이다. 세월호도 가습기살균제도 인보사도 모두 작은 일들에 지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타도를 위해서라면 그런 작은 일들 따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고보니 작년 개천절 집회를 앞두고도 그래서 자칭 진보는 전광훈 무리들과 집요하게 연대하고 있었을 것이다. 안철수가 했던 말 그대로다. 작년 코로나 한창 확산될 때 자기들 분위기가 아주 좋았었다. 심지어 안티백신 기사까지 바로 얼마전 내보낸 곳이 한겨레였었다.

 

용산참사에 대한 오세훈의 발언을 자칭 진보가 한 마디 비판조차 못하는 이유인 것이다. 박원순을 지워야 한다. 문재인만 타도할 수 있다면 모든 정책을 박근혜 시절로 돌려도 전혀 상관이 없다.

 

자칭 진보가 내게 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내가 일하는 분야에 대해 민영화 어쩌고 국민의힘이 공약을 들고 나왔더만. 이것도 자칭 진보놈들의 속내라 봐야겠지? 수구에 달라붙은 똥과 같은 존재다. 구린내만 진동한다.

"욕도 아깝다."는 말은 곧 "욕도 아까우니 아무말 않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실제 민주노총의 논평이 그렇다. 단 한 마디의 비판도 비난도 지적도 없이 그냥 저 문장 하나다. 욕이라도 해야 오세훈이 얼마나 개소리했는지 아는 건데.

 

민주당이 그랬어봐라. 신문지면 하나가 부족할 정도로 오만 비난을 쏟아내며 거리로 뛰쳐나와 소란을 피워댔을 것이다. 항상 그랬었다. 혐오발언을 해도, 차별행위를 해도, 성범죄를 저질러도, 부정과 비리를 저질러도, 국민의힘은 말할 가치가 없다. 그래서 비판도 비난도 않는다. 민주당만 애정으로 비판하고 비난한다. 그러면 결국 누구의 편에 있는 것인가.

 

또 한 번 민주노총이 민주노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일도 아닌 용산참사다. 하지만 그 용산참사조차 민주당을 향한 증오와 원한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 된다. 버러지가 버러지인 이유다. 웃고 만다. 이미 예상한 바이기도 하다.

지금 사는 집 월세가 원래 30만원이었다. 그런데 방을 보러 와서 집주인에게 한 마디 했더니 바로 25만원으로 5만원이나 싸졌다. 

 

"좀 더 싸게는 안되겠죠?"

"보증금 500 더 주면 월세 5만원 깎아줄게."

 

당연한 것이다. 예전 알던 지인 역시 원래 월세 60짜리 방인데 보증금을 1억 주고 20만원 월세에 살았던 적이 있었다. 보증금이 비싸면 월세가 싸고 보증금이 싸면 월세가 비싸다. 그렇게 보증금이 높고 월세가 거의 없다시피 적은 경우를 그래서 달리 반월세, 반전세라 부르기도 한다. 보증금이 거의 전세만큼 비싸고 월세도 월세라 하기 뭣할 만큼 싸다.

 

기존 임차인과의 계약연장도 아니고 신규계약에, 보증금이 전보다 3분의 1로 줄어든 대신 월세가 그만큼 올랐다. 그래서 뭐가 문제라는 것일까? 과연 이런 것을 두고 도덕성 운운하며 내로남불을 따질만한 것인가? 김상조야 임대차법 입법되기 바로 직전이라 시기상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박주민은 그것도 아니다.

 

이슬만 먹고 살라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숨만 쉬고 살라는 말이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청렴이라는 게 무소유를 가리키는 것은 아닐 텐데도 그런 식으로 몰아가려 한다. 오세훈과 박형준의 추문이 그리 아팠던 것일까? 이런 정도 이슈로도 덮일 정도로 별 일 아니라 여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세상물정 모르는 게 아니면 뼈속까지 악한 것이다. 부모가 그리 낳은 것일까, 그리 되라 애지중지 기른 것일까? 기자새끼들은 사람새끼들이 아니다. 쓰레기에 대한 모독이다. 죽은 기자들만 오로지 좋은 기자들이다.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찰을 무혐의로 결론낸 것이 어디의 누구던가? 덕분인지 자칭 진보들에게서 세월호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바로 얼마전까지 가짜뉴스까지 만들어 퍼뜨리며 현정부에 세월호에 대한 책임을 덮어씌우려던 자칭 진보가 세월호에 대해 아예 입을 닫아 버렸다. 

 

김학의의 범죄에 분노하던 것이 언제였냐는 듯 김학의를 출국금지시켰다고 그 절차를 문제삼아서 정권에 책임을 묻고 퇴임 이후까지 벼르고 있었다. 검찰이 무혐의로 풀어주었는데 대통령이 뭐 잘났다고 나서서 재수사를 강제하고 출국금지까지 시킨 것인가. 더이상 자칭 진보 자칭 여성주의자에게 김학의의 피해자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오세훈이 결국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았다. 용산참사는 철거민들의 폭력성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도 과연 자칭 진보는 오세훈을 지지할 것인가? 다 모아봐야 정의당 지지율도 안나오는 부스러기들은 아예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놈들이야 말로 자칭 진보 자칭 여성주의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알리바이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 주변에 몰려든 자칭 진보놈들이 진짜 관심을 갖는 것은 민주당이 망하고 국민의힘이 승리해서 부산과 서울의 장자리를 가져가는가 하는 것이다. 한겨레는 왜 미쳐 날뛰며 박형준과 오세훈을 검증해서는 안된다 지랄하고 있겠는가.

 

아마 그럼에도 자칭 진보는 진보의 정체성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박형준과 오세훈에 대한 지지를 지켜나갈 것이다. 여영국이 선언하지 않았는가. 진보의 정체성은 반민주당 반노무현 반문재인이다. 반민주당을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노동존중의 정당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반대한 국민의힘은 내버려두고 민주당만 욕하던 지지자들을 보라. 절반 넘게가 오세훈을 찍겠다고 대답한 그놈들인 것이다.

 

너무 당당해서 오히려 할 말을 잃게 된다. 이제는 자칭 진보가 답할 차례다. 물론 아무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찰도, 인보사와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도 오로지 검찰과 법원의 입만 바라보며 한 마디 보탠 적 없는 저들의 정의였을 테니. 과연 이제라도 자칭 진보가 반오세훈에 나설까? 민주당을 욕하겠지. 다 똑같은 놈들이다. 버러지들.

아주 오래전이다. 20세기가 끝나가던 어느 무렵 외제차 타고 다닌다고 여성운전자에게 다짜고짜 따귀부터 올려붙인 노친네가 있었다. 그 전에는 양담배 핀다고 역시 여성흡연자를 보자마자 싸대기부터 올린 노친네 이야기가 뉴스를 타고 있었다. 강남역 살인사건에서 여성혐오란 단어가 등장한 이유가 다른 게 아니란 것이다. 어째서 키크고 건장한, 혹은 사회적으로 한 자리 하는 나이 많은 이들도 양담배에 외제차 몰고다니고 했을 텐데 항상 응징의 대상은 여성들 뿐이었을까?

 

왕실에서 중국에서 수입한 값비싸고 화려한 도자기를 쓴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상민이 청화가 그려진 백자를 쓰기만 해도 물고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양반의 자제가 통량갓에 호박갓끈 달고 비싼 중국산 빈으로 옷을 해입고 돌아다닌다 누가 뭐라겠는가? 백정이 그랬다가는 그날로 송장 하나 치는 것이다. 백정은 갓도 쓸 수 없고, 도포도 입을 수 없고, 쪽도 질 수 없다. 신분을 넘어서는 차림을 하면 그 자체로 반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회적 금기라는 것이 법으로 명문화되어 있거나 했던 것은 아니다.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반상의 법도라는 것이다. 경국대전상에 조선의 신분은 양인과 천인 둘로만 구분되어 있었다. 중인도 상민도 모두 양반과 같은 양인이다. 양반도 3대에 걸처 급제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양인으로 떨어지고, 일반 농민이나 중인도 과거에 급제만 하면 양반의 신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양반과 중인과 상민과 천민의 구분이 명확했던 것이 조선의 현실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중인 이하에서는 큰 갓을 쓸 수도 없었고, 긴 곰방대를 쓸 수도 없었으며, 하여튼 복식을 비롯한 일상의 거의 전부분에서 신분에 따른 차별이 강요되고 있었다. 양반이 한다고 중인 이하에서 하면 그것도 죄가 된다.

 

국민의힘은 그래도 된다. 부동산투기를 해도 되고, 직권을 이용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해도 상관없고, 자식 입시와 관련해서 부정이나 비리를 저질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되는 신분이니까. 하지만 민주당은 2억짜리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어도 죄가 된다. 자칭 진보들이 그토록 도덕성을 검증하겠다며 조국이며 민주당 인사들을 물어뜯던 것과 달리 박형준과 오세훈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면서 오히려 그 검증 자체를 부정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시장이란 직위를 이용해서 부동산투기를 했어도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실망감에 오세훈을 찍겠다는 자칭진보가 절반이다. 박원순에 대한 반감으로 오세훈을 찍겠다는 놈들이 김학의를 출국금지시킨 사실에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노리고 있다. 무슨 의미이겠는가?

 

항살 그래왔었다. 이명박이 저지른 명백한 범죄에는 안타까운 감정을 애처롭도록 드러내면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해서는 단지 검찰수사를 받는다는 이유로 죽으라 등을 떠밀고 있었다. 죽은 뒤에는 그 죽음까지 모욕하고 있었다. 이제와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데 노무현 전대통령을 소환하는 행위는 얼마나 저열하고 끔찍한 행동인가. 하긴 노회찬을 그리 아쉬워하면서 노회찬을 모욕한 오세훈을 지지하겠다는 것이 지금 정의당이기도 한 것이다.

 

수구는 그래도 된다. 민주는 그러면 안된다. 수구는 차별발언이나 행동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안철수가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오세훈이 장애인과 비강남인을 차별해도 저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민주당과 민주정부 관련인사들 뿐이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노동존중의 정당인 것이겠지. 박형준과 오세훈을 검증하는 것은 민주당의 반성을 모르는 태도인 것이고.

 

신분사회에 사는 것이다. 자칭 진보와 오세훈이 어쩌면 너무 잘 어울린다 여긴 이유이기도 하다. 강남과 비강남을, 있는 집 자제들과 없는 집 아이들을 차별하는 그 의식구조가 자칭 진보의 그것과 너무 닮아 있다. 하긴 신분과 계급이 명확해야 혁명은 일어나는 것이다. 무산자 계급의 편에 서야 하는 민주당은 그러므로 무산자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 뇌가 썩은 것일까? 원래 뇌가 없었던 것일까? 보궐선거로 더 명확해진다. 벌레는 벌레다. 존엄도 이성도 없다.

자칭 진보 버러지새끼들은 이런 놈 시장 만들겠다고 도덕성이니 정의니 진보니 팔아쳐드셨던 거였구나.

 

그런데 딱 수준이 얼추 맞아 보이기는 한다. 멀쩡한 놈들이 자칭 진보놀음이나 하고 있지는 않을 것 아닌가.

 

박형준과 오세훈이 자칭 진보의 수준이다. 필사적이다. 어떻게든 두 사람 당선시키려.

 

저런 오세훈을 지지하겠다는 정의당 지지자들에게 또 한 번 경멸의 방귀를. 똥냄새나 맡아라!

집주인들이 집값을 지나치게 올려받는 것? 정당하다. 임대인들이 월세나 전세를 마음대로 올려받는 것 역시 정당한 권리다. 그를 저해하는 모든 법과 제도는 부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책임지고 집값을 잡아야 한다.

 

내가 사고자 하는 집값은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는 집값은 올라야 한다. 그런 모순된 대중의 욕구가 성립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다. 언론이 그렇게 부추긴다.

 

집값이 오른다고 난리를 피워대면서도 정작 집주인들이 집값을 올려받는 자체는 긍정한다. 집값을 올려받아 이윤을 추구하는 자체를 정당화한다. 집주인들은 집값을 올려받아야 하지만 집값은 잡아야 한다. 무슨 의미이겠는가? 그러니까 집값은 잡되 집주인들은 계속해서 집값으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전세가 아마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전세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매년 월세 이상의 전세가를 올려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집값이 오르거나. 전세의 유지란 부동산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제하는 것이다. 그것을 마치 세입자의 이익인 양 포장하는 것은 어디의 누구의 논리인 것인가.

 

그래서 서울시민들이 오세훈을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집값을 안정화시킨다는 말 이면에는 내가 살 집의 가격을 떨어뜨리고 내가 산 집의 가격은 올린다는 모순적인 기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언론이 만들어낸 허구의 믿음이다. 가능한 일일까? 그런 것 상관없다. 그게 언론이 비판하는 방식이다.

 

집값이 오르면 사는 사람이 문제, 집값이 떨어지면 산 사람이 문제, 그러니까 집값은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해야 한다. 그 모순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상태인 것이다. 자신들도 알고 있다. 그러니 더 사악하다는 것이다.

 

한 가지로 나가야 한다. 집값을 떨어뜨릴 것인가. 아니면 계속 오르게 할 것인가. 김현미가 실패한 이유다. 너무 어렵고 복잡한 기준을 설정하여 집행하려 했다. 하여튼 언론이 똥벌레라는 것이다. 버러지새끼들.

KBS MBC와 한겨레 경향의 박형준과 오세훈에 대한 보도에 온도차가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할 것이다. KBS와 MBC에게 국민의힘은 몰라도 이명박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원수였을 것이다. 조직을 엉망으로 망가뜨리고 수많은 동료들을 현장에서 떠나게 만들었다.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마저 시궁창에 쳐박았다. 아무리 윤석열의 똥구멍을 같이 핥더라도 이명박의 따까리까지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한겨레와 경향, 오마이, 정의당 등 자칭 진보들에게는 이명박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노무현을 죽여주었다. 최소 수 년 동안 친노가 감히 설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더불어 자칭 진보가 먹고 살 근거를 마련해주기도 했었다. 그러면 이명박근혜 시절 동안 자칭 진보들은 어디서 뭘하며 먹고 살았었을까? 그러니까 명백히 이명박의 후계라 할 수 있는 박형준과 오세훈을 심지어 사실을 근거로 비판하는 것조차 보고있기가 힘든 것이다. 박형준과 오세훈의 의혹들을 고발하는 민주당의 고발을 반성없는 네거티브라며 비난하는 이유다. 박형준과 오세훈이 아무일없이 선거에서 이겨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손놓고 가만 있어야만 한다.

 

그런 차이인 것이다. 오히려 요즘 보도하는 것만 봐서는 KBS가 한겨레보다 더 진보적인지는 몰라도 더 반수구적이다. 한겨레는 이런 와중에도 오세훈과 박형준에 대한 검증을 중단하라며 민주당과 민주정부에 대한 저주만 쏟아내고 있는 중이란 것이다. 어째서 자칭 진보는 이명박의 후계들의 편을 들 수밖에 없는가. 문재인을 죽여 줄 것이거든. 자칭 진보들이 자기들 지면을 통해 선언했을 것이다. 정권만 바뀌면 두고보자. 민주당이든 김어준이든 그 지지자들이든. 그래서 KBS는 오세훈의 의혹을 취재해서 보도해도 한겨레는 애써 그것을 무시하며 부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영선이 20대를 폄하했다. 그 전에 오세훈이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공약을 공공연히 발표했다. 장애인들조차 안중에 없다. 안철수가 성소수자를 차별했어도 여전히 자칭진보는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었다. 중대재해법에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어도 국민의힘이야 말로 노동존중의 정당이다. 정의당의 공식논평이다. 자칭 진보언론과 지식인들의 일관된 논지다. 그들은 과연 진보일 것인가. 노동자 입장에서 이명박근혜가 오히려 더 싸우기 좋았다. 똥도 이보다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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