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그리고 그 기업이 속해 있는 나라들이 관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사실 다른 게 아니다. 관세가 비싸게 매겨지면 당연하게 그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관세까지 포함해서 더 비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러 나라들에서는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라고 하는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관세가 공정한 무역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는 주장에는 관세를 통해 다른 나라의 같은 제품을 더 비싸게 팔도록 강제함으로써 자국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다. 관세 만큼 다른 나라의 제품이 더 비싸게 팔리니 경쟁력에서 밀리는 자국 상품도 어느 정도 경쟁하며 파는 것이 가능해진다.
백악관 대변인인 여자가 아마 백인이라서 그런지 한국에서도 추종자가 꽤 되는 것 같던데, 어느 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논쟁하는 것을 쇼츠로 만들어서 돌려보며 빨아주는 것을 보고 기함한 적이 있었다. 확실히 백인이나 히스패닉에 대해서는 그리 적대적이던 놈들이 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별 병신같은 소리로 우겨대는 것도 잘한다고 빨아주는 것을 보면 반PC의 실체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관세는 결국 자국 국민들이 지불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공정한 무역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며 반박하는 것을 보고 이거 완전 미친 년 아닌가. 그게 그 말이거든. 관세가 왜 공정한 무역을 위한 것인가? 관세를 매기는 만큼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결국 관세만큼 더 가격경쟁력이 있는 자국 제품을 쓸 수밖에 없다.
1990년대 이전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 바로 답이 나올 것이다. 당시까지 외제라는 말은 고급과 또한 자신의 부를 상징하는 단어처럼 쓰이고 있었다. 돈도 없고 능력도 안되는 사람은 더 비싸고 품질도 떨어지는 국산을 쓰는 것이고, 돈도 좀 있고 능력도 되는 사람들은 더 많은 돈과 수고를 들이더라도 더 품질좋은 외국산 제품을 쓰는 것이었다. 달리 말하면 아예 수입금지품목까지 정해서 장벽을 세웠던 탓에 국내 기업들은 훨씬 떨어지는 기술력에도 일정한 가격을 받으며 제품을 팔 수 있었고 그를 통해 자본과 기술을 축적하여 지금 세계시장에서 경쟁도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 시절 몰래 구입해서 쓰던 밀수품들이 업자들이 높은 마진을 붙여 팔았음에도 더 값도 싸고 품질도 좋았었다는 것은 그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하는 부분일 것이다. 결국 관세로 인해 더 비싸지고 구하기도 어려워진 외국제품들로 인해 국내산 제품들이 더 떨어지는 성능과 품질에도 더 비싼 값에 팔릴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 모든 비용을 최종적으로 부담한 것은 어디의 누구였을까?
기업은 당연하게 이윤을 추구한다. 이익이 남아야 기업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관세로 인해 외국에서 제품을 수입해서 파는데 부담이 발생한다. 그러면 그 부담을 누군가에게는 대신 지워야 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이윤은 남을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제시할 가격을 정해야 하는데 당연히 그 가격에는 관세가 포함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그런 사실을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주장에 넘어간 가장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결국 관세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내는 세금이었다. 당연한 사실인데 정작 그 사실을 아는 미국인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지금도 역시. 더구나 그 모든 것이 결국은 미국 부자들이 더 적은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도.
지금 트럼프가 준비하고 있는 경기부양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소득세와 법인세에 대한 감세다. 소득세는 말 그대로 내가 버는 돈에 비례해 내는 세금이다. 그러면 법인세는 기업이라는 단체에 물리는 세금이니 개인과는 상관없지 않은가. 기업의 순이익은 바로 이 법인세까지 제하고 난 나머지 이익을 뜻한다. 그리고 주주들에 대한 배당은 이 순이익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돈 많은 기업의 주주들이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배당금에 대한 세금까지 줄여주면 뭐 그냥 돈많은 놈들은 세금도 더 적게 내면서 더 많이 벌라는 소리인 것이다. 대신 그 모든 빈 자리를 실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면서 내라. 미국놈들이야 병신들이니 그렇다 치고 그런 걸 좋아라 빨아주는 한국 원숭이새끼들은 도대체 뭐하자는 것인가.
그러고보면 트럼프의 생각을 아주 이해 못할 것도 아닌 것이 예전 관세는 커녕 아예 수입금지품목까지 강제되던 시절에도 돈 많은 놈들은 그런 것따위 전혀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시 부자에 대한 인식 가운데 하나가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외국제 사치품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것이었다. 오히려 수입이 안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자신의 부와 지위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던 것이었다. 하물며 얼마 안하는 관세 따위야. 아니 오히려 관세가 높게 붙여서 보통 사람들은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면 그것이 더욱 자신이 소비해야 할 이유가 되기도 했던 것이었다. 그러니 관세가 부담이 된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을 것이다. 그깟 관세따위. 간접세가 어째서 경제적 불평등에 기여하는가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진짜 부자들에게 간접세는 전혀 아무런 문제도 되지 못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간접세는 꽤나 소비를 제약하는 장벽이 될 수 있다.
아무튼 이제야 미국인들도 깨닫고 있는 모양이다. 오히려 한국의 원숭이들이 전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여전히 트럼프가 옳다. 트럼프가 영리했다. 트럼프가 현명했다. 일론 머스크마저 기함하는 상황에 대해서. 역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원인인 것일까? 지금 젊은 세대들의, 특히 y유전자를 가진 이들의 뇌성장에 영향이 있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한국인의 유전자 자체가 지능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유전자였거나. 지금 젊은 세대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노인과 여성과 중년을 좆되게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정책이라 믿는 그 대가리속처럼. 이준석이 미래다. 그러니까 트럼프나 빨아주겠지. 병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