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검찰개혁은 민생과 상관없는 것인가? 언론으로 인한 피해자가 지금도 얼마나 많은데 그들을 위한 법안은 민생과 전혀 상관없는 것인가?

 

유치원 3법도 쟁점법안이었다. 그래서 당시도 민생 운운하는 언론들이 적지 않았다. 유치원 비리 폭로하는데 앞장섰던 언론들이 정작 법을 만드는데 그냥 정치싸움으로만 보도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시 자유한국당이 반대했고 언론이 그대로 중계했기 때문이었다. 무슨 뜻인가? 한 마디로 민생이란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고 언론이 정쟁으로 보도하지 않는 법안들이다. 즉 국민의힘이 하자는대로 언론이 바라는대로 다 그대로 따르겠다는 뜻이다.

 

열린우리당 시절 정동영이 그랬었다. 김한길이 그랬었다. 이후 손학규의 민주당도 다르지 않았다. 민생을 챙긴다는 건 당시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하려는 것 태클걸지 말고 그냥 적당히 의견 더해서 법안들을 통과시켜주는 것이다. 아니면 발목잡는 야당으로 언론의 몰매를 맞아야 했으니.

 

"민주당 안에서 소신발언을 하겠다."

 

민주당의 이념이나 지향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같은 민주당 국회의원이나 지지자를 정치적 동지로 여기지도 않는다. 그저 내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이 좋게 보도할 만한 말을 앞장서서 떠들어대지 않으면 안된다. 민주당을 욕하고, 동료 정치인과 지지자들을 욕하고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과 존재까지 부정한다. 그러면 언론은 그를 떠받들어 보도해 준다. 김해영, 금태섭, 박용진, 이상민 등이 그런 부류다.

 

그래서 한 편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소영 전용기 나부랭이들이 이대로 대통령과 지지자를 등돌리고 언론에만 잘 보이면 다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내가 알기로 이소영 오영환 지역구에서 인심이 영 아니었을 텐데. 뭘 믿고? 그래서 배후를 의심하는 것이기도 하다. 재선을 약속해 줄 누군가가 없이는 이런 개짓거리 못한다.

 

진짜 열린우리당의 재탕이다. 당시는 정동영이더니 이제는 이낙연에 이어 송영길인가. 진짜 어디서 이런 쓰레기들만.

 

이낙연이 선언했다. 백혜련은 이미 행동으로 보여줬다. 문재인을 검찰에 제물로 바치겠다. 그래서 검수완박은 안된다.

 

지지자들과의 싸움이다. 이 새끼들을 어떻게 때려잡을 것인가. 복당하고 만다. 반드시 죽여야 한다.

간단히 진중권과 서민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진중권은 그래도 어느 정도 자기 주제를 안다. 그래서 자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서민은 아니다. 주제를 모르니까.

 

세상에 가장 골치아픈 것이 자기를 거물이라 여기는 조무라기인 것이다. 이를테면 이소영이나 권인숙 같은 씨발년들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박용진 김해영도 그런 떨거지들이었다. 그래도 거물이라는 생각에 뭔가 한 건 해야겠다는 조급함이 있고, 더구나 그럼에도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면 억울함에 더 오버하는 경향까지 보인다. 대개 충신인 양 나타나서 결국 나라와 임금을 말아먹는 인물들이 그런 경우들이다.

 

인천시장 시절 송영길이 어떻게 했었는가를 들어 알고 있다. 인천 사는 이모가 송영길이라면 이를 갈더라. 거기서도 결국 거물놀음을 했던 것이다. 자기 능력은 생각도 않고, 인천의 사정도 고려치 않고, 그저 자기 멋대로 자기 측근까지 챙기며 자기 왕조인 양 놀았던 것이었다. 이런 놈에게 당을 맡긴다? 

 

홍영표 우원식이 백 배 나은 인물들이란 이유다. 홍영표 우원식은 그래도 자기 주제를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공약을 보더라도 크게 욕심이 없다. 그런 만큼 리더로서 크게 기대할 부분이 없기는 하지만 크게 실망할 부분도 없을 것이다. 최소한 당원과 지지자와 동료 정치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주제 정도는 된다. 그에 비하면 송영길 저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되도 않는 헛소리를 목소리만 크게 떠들고 마는 정도다.

 

홍영표와 우원식에게 선거패배의 책임이 있다는데 책임이 있다는 말은 그동안 당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책임도 없다. 그래서 송영길은 그동안 어디서 뭘 하고 있었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정치인으로서 반드시 실현하고 싶은 이상이나 목표가 있다면 절대 자신들의 정부를, 정당을, 지지자를 그렇게 쉽게 폄훼하지 못한다. 다만 국회의원 배지 몇 번 더 다는 게 목표라면 역시나 언론 좋아할 소리나 지껄일 뿐이다. 언론이 좋아하는 정치인은 당원과 지지자 입장에서 쓸 데가 없다.

 

일단 송영길 개새끼는 치우고. 홍영표든 우원식이든 누구라도 상관없다. 저 새끼만 잡을 수 있으면. 하다하다 송영길이 가장 우세하단 소리가 나를 더욱 열받게 만든다. 이낙연보다 더하다. 저건 그냥 쓰레기다.

한무제 때 흉노를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두며 일거에 형세를 역전시킨 두 인물이 있었다. 한 사람은 위청, 한 사람은 곽거병이다. 위청이 아마 곽거병의 외삼촌뻘로 전공은 더 빨랐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의미가 더 클 수 있는데 평가는 아예 상대가 안 될 정도로 크다. 곽거병은 지금도 그 이름이 회자되는 반면 위청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아직 한이 흉노에게 열세를 보이던 시점에 연이은 승전으로 형세를 역전시킨 점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출신을 잊지 않고 신중하고 겸손한 행보를 보였던 점만 보아도 위청에 대한 평가가 당대에마저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다. 자신이 모시던 공주와 결혼까지 했을 정도로 전공도 신분도 지위도 모두 높았었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리 그를 무시했던 것일까. 그에 비하면 곽거병은 어느 정도 승기가 잡힌 상황에서 한무제가 전력으로 밀어준 덕을 보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평소 행동도 오만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전장에서 병사들은 굶주림과 갈증에 시달리는데 그 앞에서 남은 음식과 물을 아무렇지 않게 쏟아버릴 정도로 안하무인으로 행동했었다. 그런데도 병사들은 그런 곽거병의 행동에 열광하고 있었다. 일반의 상식으로 봤을 때 위청과 곽거병에 대한 평가는 바뀌는 게 맞아 보인다.

 

바로 신분과 지위에 걸맞는 행동, 즉 자신이 누리는 권력과 권리에 대한 의식과 책임의 문제였던 것이다. 위청 정도의 실력과 위상이라면 마땅히 당대의 권력자들을 상대로도 할 말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만한 관직과 권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황제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데 한 마디 간언도 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자신의 명성과 인망 쫓아 휘하에 들어온 수많은 문객들이 있는데 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신의가 없는 것이다. 그건 겸손도 뭣도 아니다. 그저 눈치나 보는 비굴함이고 비루함인 것이다.

 

반면 곽거병은 거만했던 만큼 휘하 장수들에게도, 조정의 고관들에게도, 심지어 황제에게까지 할 말은 하던 인물이었다. 전장에서도 따라서 항상 자신감이 넘쳤고 그가 이룬 전과처럼 확신에 찬 과감한 행동으로 큰 전공을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자신의 신분과 지위에 걸맞는 자신감과 과감한 행동들이 심지어 위청의 밑에 있던 문객들마저 거의 남김없이 곽거병에게로 넘어갈 정도로 주위의 평가를 갈라 놓았던 것이었다. 이 사람만 믿으면 된다. 이 사람만 따라가면 된다. 그러면 무언가 의미있는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기업 회장들이 괜히 의전을 화려하게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다. 평소에는 그리 검소하고 겸손하던 이들조차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세상에 다시 없을 엄숙함과 화려함으로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려 한다. 그래야지만 경쟁자들이 자신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것이고, 소속 임직원들이나 거래처들에게는 신뢰와 기대를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자기에게 명령을 내리는 최고경영자가 자신과 같은 수준의 인물이라 여겨지만 복종할 마음도 생기지 않는 것이다. 협력사들에게도 자신의 거래처가 그리 만만한 대상으로 여겨지면 막상 믿고 거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정치인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대중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다가도 정작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 과감하게 자신있게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신분에 따라 그런 오만과 독선은 자신감과 책임감으로 비쳐 질 수 있다. 그러니까 더 확실하게 더 믿음을 가지고 자신이 내놓을 결과를 기다려달라.

 

오히려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더 필요한 덕목인 것이다. 때로 정치인들은 지지자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려 할 때가 있다.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고 다른 방향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때가 있다. 그런 때에마저 지지자들로부터 한결같은 믿음과 기대를 받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도록 자신의 위치에 맞는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지금 자신이 보이는 배신과 같은 행동들마저 자신의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지자들이 보내는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다. 더 의미있는 결과로써 돌려주기 위한 것이다.

 

바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강점을 보이는 부분일 것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권력이란 칼을 사용하는데 익숙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세력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힘과 자신들에게 지워진 책임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국민들은 자신들에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국민들은 무엇을 보고 자신들을 지지하고 표도 주는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받은 표로, 권력으로 자신들은 무엇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 것인가. 당장 오세훈을 보라. 문재인 대통령이 오세훈처럼 개혁을 추진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하지만 못한다. 그에 바로 민주당이란 정당이, 그 소속정치인들이 가진 결정적인 한계인 것이다.

 

자신들이 가진 힘의 크기를 모른다. 그 힘을 어떻게 써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확신조차 없다. 신념이 없는 게 아니다. 목표나 지향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래도 되는가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쉽게 흔들리고 쉽게 멈추며 쉽게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신뢰하기 힘들다. 이 새끼들은 도대체 뭐하자는 것들인가. 국민의힘이 페미니즘 정책을 펴도 반페미주의자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는 반면 민주당의 정책 하나하나에 대중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떨어져나가는 이유인 것이다. 그래서 도대체 민주당이 하고자 하는 것이 뭔데? 뭘 하고 싶은 것인데? 그런 점에서 폭군보다 더 안좋은 것이 암군이고 혼군이다. 폭군은 뭘 하려는지 명확하니 그냥 납죽 엎드려 따르면 되는데 암군이나 혼군은 그런 것도 아니라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유도 모르고 죽게 될 지 모르는 것이다. 과연 그런 놈들에게 주어진 권력이라는 것을 두려워하며 꺼려야 할 이유가 있을 것인가.

 

민주당이 우습게 여겨지는 이유인 것이다. 국민의힘과는 달리 조금만 흔들면 바로 흔드리고 마니까. 조금만 앞에서 얼쩡거려도 지레 겁먹고 멈춰서는 정도를 넘어 저멀리 도망쳐 버리고 만다. 그런 것을 겸손이라 착각한다. 위청의 겸손과 아주 닮아 있는 것이다. 황제가 위청에게 그만한 신분과 지위와 권력을 허락한 것은 그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 것이다. 황제가 그러기를 바라고 관작과 명예를 내렸다면 그를 따라야 하는 것인데 제멋대로 자신을 낮추기만 한다면 그것은 겸손일까? 오만일까? 황제가 자신을 대장으로 임명했으니 나이가 얼마나 많고 경력과 실적이 어떻게 되든 아무렇지 않게 무시하며 과시할 수 있는 그것은 과연 오만이기만 할 것인가? 황제가 그러라고 자기에게 재상의 관직을 내렸으니 황제를 찾아가 바른 길로 가도록 따져 묻고야 말겠다. 그게 충성이다. 비겁은 겸손이 아니고 비루는 성실이 아니다. 이소영이나 권인숙 나부랭이들에게 지지자들이 분노한 이유다. 그들의 겸손은 언론과 야당을 향한 것이지 지지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아니 심지어 지지자들을 비국민취급하는 오만까지 보이고 있었다. 국민을 위해서 지지자를 저버리겠다. 즉 지지자는 국민이 아니다.

 

한 편으로 오만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은 특별한 신분이다. 지지자들과 다른 위치에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자신들이 소통해야 하는 것은 야당의 정치인이며 언론인이고 법조인들이어야 하는 것이다. 강남에 집가진 사람들인 것이다. 그래서 겸손해지는 것이다. 겸손해져서는 안되는 상대에게 겸손해진다.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버릴 수도 있는 진짜 이유다. 민주당이 먼저 지지자를 버리고 배신하려 하고 있다. 표나 주는 무지렁이들이라고.

 

아무튼 과연 권력을 가진 자가 겸손한 것은 미덕인가? 권력을 가진 자가 오만한 것은 잘못인 것인가? 민주당이 겸손하기만 하면 국민과 언론과 야당이 민주당을 다시 보아 줄 것인가? 그 겸손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그래서 민주당이 근본없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민주당은 무능하다. 의리도 없고 책임도 없다. 이유가 있다. 지금 보는 모습이다.

굳이 병신이라는 말을 두고 장애인이라 부르기 시작한 이유인 것이다. 장님 귀머거리 대신 맹인과 농아라는 말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몸이 병으로 불편하니 병신이라 했는데 이 말이 비하의 표현으로 쓰인다. 그 인식을 바꾸기 어려우니 장애인이란 말을 굳이 만들고 나아가 장애우라 부르게 되었다.

 

장애인에 대한 비하표현은 세계 공통이다. 미쳤다 돌았다 같은 말은 정신질환자들의 상태를 빗댄 것이고, 지랄이라는 말은 간질환자의 증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래서 미쳤다 돌았다 지랄 같은 말들도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라는 걸 알지 않는가. 그래서 대신할 수 있는 용어를 만들어 그 의미를 분리하는 것이다.

 

씨팔놈의 원뜻은 니애미씨팔이다. 니 어미랑 붙어먹을 놈이란 뜻이다. 지미, 니미 모두 지 애미 니 애미란 뜻이니 그 뜻이 같다. 염병은 장티푸스 걸려 뒈지란 뜻이고, 우라질은 관청에 끌려가서 고문 좀 당해보라는 뜻이고, 육실할은 몸을 여섯 조각으로 쪼개 죽일 놈이란 뜻이다. 그런 말뜻 일일이 신경쓰며 욕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누가 나한테 씨팔 했다고 내 엄마 모욕했다며 싸움걸면 사람들이 뭐라 생각할까?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제대로 똑바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절름발이라 말하는 것은 대개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의 걸음이 그렇기 때문인 것이다. 아예 앞을 못 보는 듯 뻔히 보이는 상황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장님이라 부르는 것이고, 말했는데 듣지 못하고 해야 할 말도 제대로 못하면 귀머거리니 벙어리니 하는 말도 쓰게 되는 것이다. 손발이 없냐는 표현도 그래서 실제 손발이 없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나오게 된 것이다. 하는 행동이 정상에서 벗어나 있다. 

 

물론 차이는 있다. 저런 표현을 듣는 대부분은 몸에 전혀 아무 이상이 없는, 최소한 그렇게 보이는 이들이란 것이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걸음이 이상한 사람에게 절름발이냐고 물었다가 진짜 절름발이면 차마 더이상 절름발이란 말은 못하고 어디 도와 줄 것은 없는가 찾게 된다. 앞에 장애물이 있는데도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사람에게 눈 멀었냐고 물었다가도 진짜 앞이 안 보이면 앞장서서 앞에 장애물을 대신 치워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 원래 불편해서 불편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야 마땅히 주위에서 돕기도 하고 배려도 해 주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 자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손발이 멀쩡히 있는데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실제 없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지 않겠는가.

 

외눈박이란 그런 의미다. 어차피 선천이든 후천이든 눈이 하나 밖에 없으면 그 하나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전부인 것이다. 그것을 탓하는 사람은 없다.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눈이 두 개인데 한 쪽 눈에 보이는 풍경을 아예 무시하고 다닌다면 그것은 주위에 민폐를 끼치는 것이다.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구걸한다면 불쌍한 것이지만 그냥 재미로 구걸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속여서 훔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말 그대로 관용구인 것이다. 눈이 두 개인데 하나 없는 사람처럼 한 쪽만 보고 다닌다.

 

장애인 비유 표현들은 대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표현을 쓰는 대부분이 진짜 장애인을 앞에 두고서는 차마 그런 말을 대놓고 쓰지는 못한다. 괜히 앞장서서 도와주려는 것도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라 하지만 그럼에도 뭐라도 돕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실제 선량한 속내인 것이다. 그와 별개로 멀쩡한데 장애인처럼 행동하는 것은 문제이지 않겠는가. 두 다리 멀쩡한데 한 쪽 다리가 불편한 것처럼, 아예 다리가 없는 것처럼, 눈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간질이 있는 것처럼,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만일 진짜 그런 장애가 있다면 보호와 배려를 받아야 한다.

 

하긴 정의당이니까. 오세훈이 용산참사의 책임을 철거민들에게 돌렸을 당시 정의당은 박주민이 월세를 올려받은 것만을 문제삼아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논평을 내고 있었다. 오세훈이 장애인을 차별하는 공약을 내놨을 때도 장혜영이 직접 나서서 비판하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었다. 원래 자칭 진보의 속성이다. 자칭 진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면 국민의힘이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작은 잘못은 아예 비판도 하지 않는다. 반면 민주당만 따로 비판할 때는 진짜 민주당이 잘못했을 때인 것이다. 그러면 국민의힘만 비판했을 때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큰 잘못보다는 자칭 진보 개인에 대한 잘못에 대한 감정적 대응인 경우가 많다. 결론은 뭔가?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모두 취사선택해서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들려서 그리 민감하게 반응한 것일까?

 

물론 장애인도 정치를 할 수 있다. 눈이 하나라고 정당을 못 만드는 것은 아니다. 귀가 한 쪽 만 들린다고 기자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럴 경우 사실을 알리고 그에 대한 인정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한 쪽이 안 보이고 안 들린다. 그러니 한 쪽 만 보고 정치하고 기사쓰겠다. 배려 정도는 해 줄 수 있는데.

 

다른 정당도 아닌 국민의힘을 노동존중의 정당이라 부르는 년놈들이란 것이다. 김학의 출국금지시켰다고 장관청문회에서 묻겠다고 떠들던 년놈들이란 것이다. 국민의힘의 성추문에는 아예 못 본 척 못 들은 척 입을 다문다. LH사태도 이전 정부와는 상관없는 지금 정부만의 문제다. 장혜영이 장혜영한 게 아니라 정의당이 정의당한 것이다. 너무 뻔하다. 

생각해보면 사면발언 만큼이나 뜬금없는 말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총리였고 민주당 당대표까지 지냈던 민주당 대선후보를 노리는 사람이 이제와서 새삼스레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 말한다는 자체가 웃기는 것이다. 원래는 전혀 지킬 생각따위 없었는데 새삼 지키고 싶어졌다. 왜?

 

아마 그래서 초선이 초선인 모양이다. 대부분 노무현 전대통령이 세상을 떠날 무렵 막 사회에 발을 딛은 처지였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권인숙은 확신범이다. 당시 노무현더러 죽으라며 등떠밀던 자칭 진보 가운데 권인숙도 있었던 것일까? 지금 권인숙이 하는 짓거리야 말로 딱 노무현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이 했던 짓거리라. 당시도 권인숙은 열린우리당 잘한다고 박수치고 있었던 모양이다만.

 

아무튼 제대로 지지자들의 역린을 건드린 것이었다. 나처럼 굳이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부채의식따위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로 인해 정권이 한나라당에게로 넘어갔다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고, 더구나 노무현 전대통령을 아직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저런 놈들로 인해 노무현 전대통령이 버려진 채 외롭게 버티다가 끝내 비극적인 선택을 해야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을 것이다. 저놈들이 선거에 한 번 졌다고 이제 조국과 추미애와 나중에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제물로 바치려 하는구나. 세가 불리하다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모든 것을 부정하며 언론과 보수권에 투항하려 하는구나. 물론 그들의 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목이 들려 있겠지.

 

적당히 간만 보려 했는데 그만 자신들이 무엇을 건드렸는가 바로 깨닫고 만 것이다. 그동안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해 왔고, 이낙연 자신이 지지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는가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치 오래 했다고 그리 똑똑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이러다 진짜 망하겠다. 그들은 아는 것이다. 바로 초선들의 반응에 분노한 그들이야 말로 언제든 민주당에 등돌릴 수 있는 그 소중한 무당층이었다는 사실을. 민주당이 못하면 간단히 등돌리고 외면하다가 그래도 잘한다 싶으면 표도 주고 지지도 해준다. 진짜 민주당 고정지지층들은 이런 와중에도 민주당이라며 열심히 옹호하고 변호하는 중이다. 저들이 떠나면 민주당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간다.

 

물론 그래도 상관없다는 놈들이 더 많았을 것이다. 다만 이낙연은 아직 대통령의 꿈을 접지 않았고, 따라서 그들의 지지가 무척이나 간절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혀 상관없다는 듯 뜬금없는 시점에 되도 않는 소리를 언론을 빌어 내보낸 것이었다. 아직도 자기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른 채 열린우리당을 답습하는 권인숙 이소영 이탄희 무리들과 그나마 구분되는 지점이다. 그래봐야 과연 그런 정도 수준으로 대통령이란 자리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소영 장철민 장경태 정용기 오영환 등 초선 5인방의 정치생명은 끝났다 자신하는 이유인 것이다. 너무 치명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말았다. 그야말로 용의 역린이다. 용서가 있을까? 망각조차 없다. 그런데도 잘났다고 설치는 꼬라지를 보면 정말... 이래서 정치도 하던 사람이 해야 하는 모양이다.

 

새삼 떠올랐다. 왜 지지자들은 초선 5인방과 나아가 중도로의 노선전환을 주장하는 민주당 내부의 인사들에 대해 저토록 분노하는 것인가. 그리고 같은 지지자인데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은 이들은 또 어찌된 것일까? 저놈들만 모른다. 아는 놈은 모른 체 하는 중이다. 진짜 코미디다.

언론이 기대하는 언론의 자유란 정권 바뀌면 입맛대로 프로그램 진행자 정도는 바꿀 수 있는 자유를 뜻하는 것이다.

 

오세훈이 시장이 되고 김어준 하나 찍어내려 감사원까지 등장해 이 난리인데 비판하는 언론이 하나라도 있는가? 자칭 진보라는 정의당 한겨레 경향이 여기에 대해 한 마디 언급이라도 하고 있는가? 오히려 잘하고 있다 부추기고 있지.

 

정의당 어려울 때 그 목소리라도 최대한 들어주려 노력한 곳이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다. 한겨레에서 좋은 기사 내면 불러다 홍보도 해 준 곳이 바로 뉴스공장이었다. 여성주의자와 자칭 진보는 사람 새끼들이 아니다.

 

잘하는 일이다. 훌륭한 일이다. 언론의 정도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러므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은 폐지토록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언론의 시각도 달라진다.

 

언론의 자유따위 쓸데없다. 언론의 자유가 아닌 언론인의 자유인데 그걸 어디다 쓰겠는가. 

 

일단 돈없는 언론들부터 정리하고. 발행부수 속여서 받아쳐먹던 돈들 토해내게 해야 한다. 내로남불? 똥걸레가 그딴 개소리를 씨부려대는가?

 

언론개혁이고 나발이고 언론 망하게 만드는 입법이 시급하다. 그게 바로 정의다.

김대중 이후 민주당이 이기기 위해 선거를 치른 것은 단 두 번이었다. 한 번은 2016년 총선이고 한 번은 2017년 대선이었다. 나머지는 어땠느냐? 이미 이겨 놓은 선거에 숟갈 얻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기든 말든 거의 상관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지는 게 더 낫겠다며 선거운동에도 소극적이었다. 그저 자기 금배지만 계속 달 수 있으면 좋겠다.

 

권력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정권을 잡고, 다수당이 되고, 그만큼 무겁고 큰 책임이 민주당에 지워지는 것이다. 예전 민주당 중진들 보면 알 것이다. 정작 국회에서는 하는 게 거의 없고, 지역구관리에만 열심이었다. 그렇게 지역구 관리 잘 해서 재선이 확실해지면 그때는 당이고 뭐고 아주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었다. 어차피 당이 망해도 자기는 살 수 있으니 오히려 당이 망하는 쪽이 책임 없이 국회의원 배지 유지하는데 더 나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2012년 대선에서 아예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은 국회의원마저 다수였을 정도였다. 정권을 차지하느냐 마는 하는데 그까짓 정권 가져와서 뭐하냐며 선거운동도 대충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언론에 몇 줄 이름 오르내리는 걸 바라며 안에서 민주당 욕하기는 참 열심히도 했었다. 이소영 오영환 나부랭이들이 하고 있는 바로 그 짓거리다. 이탄희 권인숙 떨거지들이 지금 하고 있는 그 짓거리인 것이다. 

 

그러니까 그동안 민주당에는 당원도 지지자도 필요없었던 것이었다. 당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기는 것이다. 당이 정권을 잡고 다수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의리가 없다는 말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공당으로서 마땅히 공유해야 할 공동의 목표라는 것이 없다. 공통의 이해라는 것이 없다. 저 새끼 나가떨어지면 내가 더 좋은 것 아닌가. 그래서 조국도 버리고, 추미애도 버리고, 김어준도 버리고...

 

이소영 오영환 장경태 장철민 등이 김어준의 유튜브채널에 출연해서 어떻게 표를 구걸했는지 기억하고 있다. 그때 조국 전장관에 대해 어떤 발언들을 했었는지도. 그런데 어떤가. 그래서 민주당이 싫었던 것이었다. 무능보다 더 나쁜 게 바로 무기력이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 동기도 의욕도 보이지 않는다. 정치란 세싸움인데 자기 세를 불리고 지키려 하지 않고 혼자서만 살아남으려 발버둥친다. 언론이 민주당을 우습게 보는 이유다. 저 새끼들은 아무리 때려도 하나가 되어 맞서려 하기 보다 누가 먼저 배신자 되는가 경쟁이나 하는 한심한 주제들이다.

 

20대 남성들은 어째서 민주당을 버렸는가? 무능한 것을 넘어 뭘 하려는지 모를 정도로 무기력하기만 한 모습에 짜증이 난 것이다. 화가 난 게 아니다. 화는 그래도 그럴 가치가 있는 대상에 내는 것이지만 짜증은 그럴 가치가 없는 대상이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불쾌감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여성주의가 싫긴 한데 그래도 민주당이 그렇게까지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한 번 결과라도 보자. 그래서 뭘 보여주었는데? 기껏 선거 한 번 졌다고 그동안 민주당이 해 온 모든 것을 깡그리 부정하는 저 모습들을 보라. 지지자는 필요없다. 지지자는 당에서 손을 떼라. 지지자는 자기들 하는 일에 간섭 말고 표만 주라. 늬들 표 없어도 중도층 표 먹으면 우리가 이긴다. 지지자 말도 안드는 새끼들이란 것이다.

 

유튜브 채널 보니 다음 대선 어쩌고 하면서 민주당에 대해 떠드는데 현재 민주당의 적지 않은 수가 다음 대선에 아예 관심도 없을 것이란 뜻이다. 이소영 오영환 권인숙은 확실하고, 이탄희도 가능성이 높다. 박완주, 박용진, 조응천 또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지면 더 좋다. 정권을 내주면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함을 증명하고 입지도 더 높일 수 있으니 그보다 좋을 수 없다. 그래서 오히려 민주당의 패배를 기회로 민주당을 부정하며 국민의힘을 따라가는데만 안달인 것이다. 져도 상관없다. 내 배지만 지켜다오. 그런데 여기서 초선들은 지역구 관리도 개판이라는데 뭘 믿고? 윤건영이며 몇 명 친문 지역구를 약속이라도 받은 것인가?

 

국민들이 민주당이 혁신따위 할 리 없다 지레 포기한 이유인 것이다. 지금 하는 짓 보라. 민주당을 더 민주당답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국민의힘처럼 만들겠다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민주당이 국민의힘처럼 보일 것인가, 지지자는 외면한 채 언론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만 매달리고 있는 중인 것이다. 민주당이 민주당답지 않으면 도대체 민주당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래도 언론에서 긍정적인 기사 몇 줄 나오면 재선에 도움이 되겠지.

 

저들 초선들 배후에 누가 있는지 그래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구 관리도 개판인 것들이 저럴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권인숙이 왜 저러는가는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여성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 프락치라 보는 것이 옳다. 다음 총선 끝나면 전두환 문안인사를 가게 될 지 모르겠다. 그래서 과연 김어준 없이, 지지자들의 도움 없이 다음 선거에서도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을 것인가.

 

민주당이 약한 이유다. 민주당이 싫은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드라마 '뉴스룸'에서 주인공이 미국 민주당더러 매번 지기만 해서 싫다고 하는데 그 이유 그대로다. 지기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길 생각 자체가 없다. 정작 자신들이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누구보다 싫어한다. 차라리 김어준보다 종편이 더 편할 수 있다. 김어준 프로그램 나가서는 없는 생각 쥐어짜서 지지자들의 눈에 들어야 하지만 종편에서는 민주당 욕만 해주어도 좋아한다.

 

아무튼 이번 전당대회까지다. 전당대회 끝나고 다시 이전의 민주당으로 돌아가려 한다면 그때는 모든 미련 접어버리련다. 지금 20대들이 나보다 한 발 앞서 민주당을 저버린 이유일 것이다. 민주당에는 아무 기대도 희망도 없다. 차라리 최악이 아무것도 않는 것보다 낫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는 훨씬 낫다. 그렇게는 되지 않기를. 기대는 않는다.

하루 세 끼 배부르다 못해 남으면 어떻게 버리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한 끼 정도 굶으며 다른 사람 위해 양보하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두 끼 가지고 세 끼로 나눠도 남는 음식이 생긴다.

 

그런데 하루 두 끼 먹는 사람에게 한 끼 먹는 사람 있으니 나누면 어떻겠느냐 하면 바로 돌 맞는다. 배 터지게 두 끼도 아니고 겨우 두 끼로 연명하고 있는데 더 줄여서 나누자면 누가 반기겠는가?

 

지금 청년들의 삶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취업문도 좁은데 여성과 경쟁하는 것을 넘어 아예 일정량을 여성들에 양보해야만 한다. 미래에도 여성들에게 능력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기회를 양보해야 할 지 모른다. 언제 결혼해서 애낳고 집도 사고 한단 말인가? 대한민국 국민이 생각하는 평범한 삶이란 자기에게 해당사항이 아니다.

 

진짜 가난한 동네에는 인심 같은 것 없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그래도 어느 정도 여유도 있고 해야 인정이라는 것이 생겨난다. 그것도 진짜 없이 사는 동네에서 나누자고 밥통에서 밥을 덜어가면 그건 도둑이고 강도고 나아가 살인행위다. 지금 여성주의자들이 하는 짓거리가 그것이다. 참으라, 견디라, 양보하라, 모두 여성을 위해서.

 

최저임금인상했더니 최저임금 인상한 만큼 더 할만해진 일자리보다 사라진 일자리에 더 미련을 가지는 것을 보라. 돈을 더 받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드는 게 더 치명적이다.

 

먹고 살 만하니 그래도 괜찮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장의 곤란과 절망에 대한 변명이라도 될 수 있다. 그런데 경쟁조차 할 수 없다면 어쩌란 것인가. 모르면 악한 것이다. 

불과 몇 년 전이다.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절반이나 겨우 나오던 시절이 있었다. 20%도 채 되지 않았다. 그때는 통했을지 모르겠다. 기존 지지자보다 중도층이 더 많으니 그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는 정치를 하자. 그래서 끌려 온 중도층 무당파들이 지금 강성지지자란 인간들이다.

 

당시 나 역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었다. 내가 두 번 째로 싫어하는 정당이 민주당이었을 정도로 민주당은 혐오 그 자체였다. 가장 싫어하는 정당이야 새누리당인데, 그런 새누리당보다도 더 후진 시스템을 가지고서도 하는 짓거리만 새누리당을 따라가려는 짓거리에 저 새끼들 지지할 일은 평생 없을 줄 알았다. 문재인 대통령만 아니었으면.

 

그러고보니 오히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민주당의 개혁에 대한 더 강한 바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안철수가 새정치로 바람을 일으킨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 안철수의 주지지층이 바로 중도무당층이었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만큼 더 선명하고 더 강렬하고 더 순수한 변화와 혁신을 바란다. 더한 안정과 평화를 요구한다. 이 두 가지 모순된 요구를 실현시켜주는 것은 오직 한 가지다. 단시간에 밀어붙여 개혁을 끝내고 안정을 되찾는 것.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의 지지가 어째서 바닥을 치는지 이제 이해가 갈 것이다.

 

아무튼 그때와 같다. 내가 이낙연을 의심하고 이낙연의 주변을 의심하는 이유다. 지지율이 40%를 넘어서고 있었다. 가장 최근까지도 30%가 넘는 지지율로 국민의힘과 앞서거니뒷서거니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지지자가 싫단다. 지지자 없어도 된단다. 자기들은 국민만 보고 가겠단다. 그래서 극우인사의 강연까지 들으며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했던 모든 일들을 부정하고 나선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개혁에 나서느라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다 하지 말자. 지지자들만 바라는 것이니 그냥 하지 말자. 강성지지자들은 민주당에서 손을 떼라. 아직 20% 중반을 훌쩍 넘어가는 지지율일 텐데 그 지지자들 싫다고 국민만 바라보겠다 한다. 이런 사고가 어떻게 가능했겠는가.

 

김어준 이 새끼가 또 개지랄 중이다. 이 새끼한테 낚여서 열린민주당이 아닌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했던 것인데 후회하는 중이다. 동지의 언어를 쓰라? 저들이 먼저 나를 적이라는데? 지지하지 말라는데? 지지 필요없다는데? 오히려 방해만 된다는데? 그래서 지지자 싫어하라고 국민의힘 따라하느라 아주 지랄 중이다. 동지인가? 그보다 지지자와 정치인이 과연 대등한 동지관계인가? 대리한다는 게 그런 의미가 아닌 것이다.

 

다시 2015년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권인숙 이소영 나부랭이들이 바라는 것은 2015년 이전의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자기들끼리 쿵짝하며 원내 2인자로 반대나 대충 하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들에게 중도층 국민들이 표를 줄 줄 알고. 그런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포기한 중도층 가운데는 개혁에 반대하는 이들만 있을까?

 

나야 민주당 지지 안해도 상관없다. 김대중이 새정치국민회의 만들어 기존이 민주당을 깬 이래 그쪽 계통 정당으로 내가 지지했던 시절은 사실 몇 년 되지 않는다. 오죽 당 시스템까지 당시 한나라당보다도 후진 수준이었다. 오히려 그러기를 바랄 테지. 그런데도 동지의 언어라. 지지자가 문제라는 정치인 나부랭이들에게.

 

저 새끼들은 더 망해봐야 한다. 아니 더 망해도 아마 오히려 더 좋아할지 모르겠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이 당선될까봐 선거운동도 하지 않던 것들이다. 정권도 필요없고 다수당도 필요없다. 오직 내 의석만 챙기면 된다. 이소영은 바로 옆동네인데. 또 문자만 보내봐라. 민주당에 대한 오랜 기억을 다시 되새기는 중이다. 이 새끼들 더 망해야겠다.

요즘 권인숙 하는 꼬라지 보아하니,

 

조만간 전두환 문안인사도 갈 것 같네.

 

학생운동한 거 반성해야지?

 

민주화운동한 것 사과해야지?

 

괜한 일로 정권에 부담준 것도 용서를 구해야지?

 

그래야 민주당이 더 확실하게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어필할 것 아닌가?

 

나 역시 그 시절 뉴스를 보았던 세대라 말이지.

 

또 하나 그 시절의 기억을 지우게 되네.

 

여성주의자는 사람새끼들이 아니다.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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