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말했지만 사적인 자리에서 막말하고, 혹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일상적으로 무례를 저지르고, 그냥 품행에 대한 것이다. 도덕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행동습관에 대한 것이다. 물론 그런 행동들을 공적인 자리에서 보인다면 그것은 품위의 문제가 된다. 하지만 품위의 문제 역시 도덕성의 문제와 직접 연관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도덕성은 개인의 양심과 관련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가족에게 얼마나 잘하고, 주위 사람을 얼마나 잘 돕고 배려하고, 그냥 사람이 좋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족에게 함부로 대하고, 주위 사람을 그리 배려하지 않고, 그냥 사람이 싸가지없는 것이다. 역시 양심의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 그냥 사회성에 관련된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고, 다른 사람과의 거리보다 더 밀접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한고조 유방은 항우에게 쫓기면서 수레의 무게를 줄이겠다고 자식을 내던졌고, 조선의 태종 이방원은 아들의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오랜 공신마저 음모로 몰아 일가족마저 살해하고 있었다. 당장 일이 바빠서 가족을 돌보지 못하고,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서 친구나 애인과의 약속을 밥먹듯이 어기고, 아예 다른 데 신경쓰느라 주위에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도 알지 못한다. 그러니까 가족이든 주위 사람이든 함부로 대하면서 얼마나 더 도덕적으로 나쁜 행동을 했었는가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비로소 도덕성의 문제가 나온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나 역할에 따른 사회적 규범이다. 군군신신부부자자, 수천년이 지났어도 그 기본은 바뀌지 않았다. 남편으로서,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시장으로서, 혹은 국회의원이거나, 아니면 대통령으로서. 아예 법을 어겼으면 범죄자가 되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행동규준을 어겼다면 그것은 도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크든 적든 직권을 남용하고, 공금을 횡령하고, 공적 자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사회적인 규범과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들이다. 특히 공직자의 도덕성과 관계된다면 역시 공직자로서 얼마나 자신의 직무와 관계되어 부정하게 권한을 남용하고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았는가. 그러니까 가족과의 사생활이 어떻고, 외간여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하는 따위가 아닌 시장으로서 얼마나 사회적으로 보편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들을 저질러 왔는가.


하지만 역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념이다. 방향성이다. 전에도 말했다. 이를테면 아주 유능한 행정관이 있다. 조금도 한 눈 파는 법 없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만 충실한 인물이다. 그런데 하필 그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 나치였다. 그가 하는 일이 유대인 학살이었다. 그냥 시키는대로 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라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항상 단정하고 예의바르며, 주위와의 대인관계도 좋고, 공직자로서 부정 한 번 저지른 적이 없다. 의외로 나치독일의 군인이나 관료 가운데 보면 그런 이들이 적지 않았다. 명령이니까. 임무니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고 책임이니까. 그에 비하면 법을 어겨가며 사회의 질서를 흐트려가며 거리를 화염병과 부순 보도블록으로 더럽히곤 했던 운동권들은 어떠한가. 이재명의 그 말은 그래서 나에게도 분노였었다. 아, 어떻게 저런 새끼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었을까. 하지만 그동안 이재명이 보여준 행보는 결코 민주당이 추구하는 이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다. 오히려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와 여당과 싸우는 최전선에 성남시장 이재명이 있었다.


물론 이런 모든 것을 다 갖춘 인물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문재인이 희귀동물이라는 것이다. 다른 인간과는 종 자체가 다르다. 과연 인간이기나 한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모든 것이 완벽하다. 말이며 행동이며 전혀 흐트러지는 법이 없고, 가족은 물론 주위와의 관계마저 완벽하며 - 하긴 그럼에도 부정한 청탁을 우려해서 일부러 공직에 있을 때 동창들을 외면해서 원망을 들었던 것은 인간관계와 도덕성 사이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도덕성이야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그가 주구하는 이념과 지향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보편적인 가치와 맞닿아 있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인간이 어디 흔한가. 결국 선택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그래서 내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기준은 마지막 이념과 지향인 것이다. 일단 방향만 맞으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용서하고 타협할 수 있다. 그래서 이념과 지향이 맞았다면 그 다음에는 공적인 도덕성이다. 얼마나 사심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가. 대인관계나 평소 품행 같은 것은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공인으로서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이다.


바로 내로남불이다. 당연히 사람의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다. 나와 보는 것이 같고 추구하는 것이 같다면 그만큼 더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관대해지는 것이다. 아주 일치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더 가깝다면 그 사람보다는 더 관대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이유들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향하는 세계와 가치를 그도 또한 일정부분 공유하고 있는가. 그것을 추구하고 실현하는데 있어 그도 일정부분 함께하게 될 것인가. 그러면 비슷한 도덕적 문제를 가졌을 때 그쪽에 더 우선을 두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어느 정도 도덕적으로 더 문제가 있어도 그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이다. 문재인이 두 사람일 수는 없다. 그만한 사람이 또 있기란 힘들다. 그래서 선택한다. 품행도 방정하고, 인성도 좋고, 도덕적으로도 완벽하지만 자신과 전혀 바라보는 것이 다른 사람보다는 차라리 다른 것들은 포기하더라도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굳이 내 편이니 더 엄격해질 필요는 없다. 그것도 일종의 결벽이다. 그래서 내가 진보언론들을 싫어한다. 자신들이 추구해야 할 이념마저 언론이라고 하는 결별적 강박을 위해 희생시키려 한다. 자신들이 추구하고 지향하는 어떤 이상이 있을 텐데도 그 과정에서 협력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결백을 과시하기 위해 기꺼이 수단으로 모든 것을 내던진다. 실패가 영광이고 좌절이 훈장이다. 나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나의 성공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결국 이기는 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 이상도 현실에서 실현되었을 때 의미를 갖는다. 그것이 선이고 도덕이고 정의고 윤리다. 가치다. 


이재명과 관련해서 제기된 의혹들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이유였다. 하필 경쟁상대가 자유한국당 소속의 남경필이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이 이재명을 저격하며 나서고 있었다. 그렇다고 설마 남경필을 지지하겠는가, 아니면 김영환에 표를 주겠는가. 어쩔 수 없이 이재명을 선택할 것이면 다른 것은 굳이 돌아볼 필요조차 없다. 그렇다고 이재명과 관련해서 공직자로서 치명적인 흠이 될만한 사실이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드러난 것은 전혀 없다시피 하다. 소소한 개인적인 부정이나 위법이 문제가 되고 있을 뿐. 공직자가 외간여자와 바람을 핀다고 문제가 될 것이 무엇이 있을까. 클린턴은 그러면 다시 없을 호로쌍놈이었을 것이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선거에서 솔직해지고 정직해지기란 정치인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


하기는 어차피 그들은 이재명에 엄격한 대신 남경필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남경필에 대해서 만큼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을 비난한 일들마저 얼마든지 이해하고 용서해 줄 수 있다. 누가 우리편인가. 누가 자기와 한 편인가. 아니면 내가 하니 불륜이고 남이 하니 로맨스인 것인가.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비난마저 그대로 옮겨와서 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삼는다. 그러니까 내로남불은 인간의 본능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누가 나의 편인가. 누가 그래도 최소한 나와 더 가까운가. 부정하지 않는다. 원래 자기와 가까울수록 관대해진다. 대부분 인간이 가지는 어쩔 수 없는 본성이다. 차라리 민주당보다 남경필에 더 가깝다. 차라리 민주당보다 남경필에 더 관대하다. 심지어 남경필을 위해 친문으로 불리던 인사들마저 서슴지 않고 공격한다. 나와 다른 지점이다. 당연히 옳다고 여기지도 않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 당연한 것이다. 그렇게 다르다. 난 틀리다 생각하지만.

참 교묘하게 사실을 꼬아 놓는다. 그래서 지금 이 사태가 이재명의 도덕성 문제 때문에만 시작되었는가. 사실 지금 이재명에 대해 제기된 의혹 가운데 거의 대다수가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것들이었다. 그리고 당시 문재인 지지자들 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넘어갔던 것들이었다. 그런데 왜 이제와서 그것들을 이유로 인간의 자격도 없는 쓰레기로 몰아가게 되었을까?


시작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이었었다. 당연히 당시 이재명도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되도 않는 네거티브를 적잖이 하고 있었다. 정치인으로서 개념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가 싶을 정도로 수준낮은 공격도 헤아릴 수 없었다. 그나마 그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선에서 이겨서 후보가 되며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다. 문제는 다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면서 친문인 전해철이 이재명의 경쟁자로 나섰던 것이었다. 친문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전해철이 져서 끝내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었다. 받아들일 수 없다.


전해철과의 경선과정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재명은 반문이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비문과 반문을 결집시켜 문재인과 대립하려 할 것이다. 그러면 지난 참여정부 당시 오히려 여당인 열린우리당으로부터 배신당하고 고립되었던 노무현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이재명의 싹을 잘라야 한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다. 의혹을 사실로 만들고, 과거 문제없다 지나쳤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확산시키고, 심지어 이재명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 후보인 남경필을 당선시켜야 한다. 남경필이라면 오히려 이재명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사단의 핵심은 바로 문재인 정부를 훼방놓는 반문 이재명이라는 가정이었다.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에서 당원과 지지자 다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을 컷오프시키지 못했던 것이었다. 박수현이나 정봉주와는 다르다. 뻔히 의도가 보이는 공격이었다. 당장 경쟁상대인 전해철을 지지하는 이른바 친문 지지자들에 의한 문제제기였다. 심지어 경선이 끝나고 역시 같은 당원과 지지자의 선택에 의해 이재명이 선출되었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떼를 쓰는 것까지 받아줘야만 한다. 전우용이 주장하는 바대로라면 그렇다. 일단 경선이 끝나고 후보가 선출되었다면 치명적인 결격사유가 추가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 당은 후보를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지지할 수밖에 없다. 멍청했던 것이다. 그것을 순수한 당원과 지지자의 의견으로 포장하고 싶었으면 전해철을 지지했던 사실이라도 감추는 노력을 보이던가. 


생각해보라. 당이 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경선을 치렀다. 그런데 상대편 후보의 지지자가 경선이 끝난 뒤에도 네거티브하던 의혹들을 앞세워 후보자의 자격을 문제삼는다. 그때마다 일일이 당의 지도부가 나서서 반응해야만 할까? 일일이 해명하고 동의를 구하고 아니면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결정된 후보를 바꿔야 하는 것일까? 상식에 대한 것이다. 엄연히 지금 이재명의 반대편에 선 자칭 당원과 지지자들은 경선에서부터 경쟁자이던 전해철을 지지하던 이들이었다. 아무리 그들의 주장을 옳아도 명분상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도 지도부의 탓을 한다. 같은 당이고 절차에 따라 선출된 후보이기에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마저 비난하는 것도 당원이고 지지자들이기에 지도부가 잘못한 것이다. 그러니까 마트에서 실컷 잘 입고 돌아다니던 옷을 계절이 지나 환불하려 해도 환불해주지 않는 마트 직원의 잘못인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더구나 지금 이재명의 의혹이라고 떠도는 것들 가운데 아직까지도 거의 대부분 결정적인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도 대부분 일방적인 주장 뿐이다. 역시 지도부에서 나서서 반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의혹은 의혹이다. 사실이 아니다. 박수현이야 자기가 나서서 허점을 드러낸 탓이 컸고, 정봉주는 거짓말한 것이 결정적인 증거로 드러나고 말았다. 뭘 더 어쩌라는 것인가.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편에서 그들의 주장이나 의혹을 확대하며 민주당을 심판하겠다 나서는 그들을 아직도 당원으로 지지자로 여겨야 하는 것인가. 그러면 일베도 박사모도 같은 국민이니 그들의 주장을 민주당은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이재명의 거짓말을 따져묻기 전에 먼저 자기가 한 거짓말부터 돌아봐야 한다. 진짜 도덕성 때문인가. 진짜 이재명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이 문제였던 것인가. 그것이 이 모든 사단의 발단이고 핵심이었던 것인가. 결국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당파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 새끼들은 원래부터 자유한국당 지지자였던 것이다. 자유한국당을 위해 민주당을 심판한다. 지금이 그런 선거인가. 웃기는 짓거리다.

분명 말하는 것을 들으면 문재인 정부를 무척 위하는 것 같다. 언젠가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의 뒤를 칠 테니 이번 기회에 경기도를 내주더라도 아예 제거해 버리자. 단 전제가 있다. 여전히 문재인 정부가 잘하고 있어서 지지율도 높은데 차기대권을 노린다는 인간이 당의 지지율을 떨어뜨릴 짓을 과연 할까?

한 마디로 저들이 주장하는 이재명으로 인한 장차의 불안요인이 과장되었다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당내에서 비문반문들이 들고 일어날 정도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은 차마 상상하기도 싫은 가정이라는 것이다. 그때도 여전히 잘해서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싶어야 한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후계자 경쟁을 해야 한다. 내가 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고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더 잘 이어받을 수 있다. 그런데 안에서 칼질하려 하면 자기만 손해다.

이를테면 장르소설에서 엘프를 굳이 노예로 만들고 그것을 비판하는 것은 타인을 노예로 만들어 지배하고 싶은 욕구의 발로라는 것이다. 그러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그래서는 안된다 하니 부정하는 형태로 그것을 드러낸다. 문재인 정부의 말기는 지지율이 바닥을 칠 것이고 참여정부 때처럼 민주당내 인사들도 살아남기 위해 정부와 거리를 두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를 대비해서라도이재명을 중심으로 비문과 반문을 당에 남겨줘서는 안된다. 무슨 뜻이겠는가.

상상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바닥을 치면서 민주당이 사분오열하는 상황을. 문재인 정부의 이름을 앞세워서는 유권자의 지지를 받기란 불가능하기에 문재인 정부를 지우려 민주당 안에서조차 다투어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한다. 그때가 되면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를 앞장서서 비판하며 당을 장악하고 대선후보로 나서게 될 것이다. 사람은 대개 무의식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가정하여 상상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가 되면 그러겠지. 봐라!내 말이 옳지 않았는가.

가능성없는 이야기다. 있어서는 안되는 이야기다. 오히려 지지자가 앞장서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켜주어야 한다. 미리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문재인을 공격할 한 사람만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중요한 경기도를 자유한국당에 내주면서까지. 자유한국당이 이대로 망해서는 곤란하다. 남경필이 그 결과 보수정당의 구심점이 되고 대선후보까지 될 수 있으면 자기들에게도 좋다.

나는 언제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 성공을 물려받아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계승한 대통령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니 믿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럴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결정적인 차이다. 나는 내 정치적 판단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 문빠가 싫다. 단순한 이유다.
사실 얼마전까지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광역단체도 아니고 우리나라에 널린 게 시장이다. 성남이 다른 자치시들에 비해 특별히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만한 도시인 것도 아니다. 때로 나 사는 동네 시장이 뭐하는 인간인가 모를 때도 있는데 하물며 남의 동네 시장이야.

그런 이재명이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얻고 심지어 유력 대선후보로까지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별 것 아니었다. 대개 야당에서 개나소나 대통령 붙잡고 저격수입네 시비거는 이유와 같다 할 수 있다. 그렇게 유망한 정치신인은 상대당의 유력 정치인을 상대하게 하며 전국적인 인물로 키우기도 하는 것이다. 저만한 거물을 상대로 할 말 다하는 대단한 인물이다.  반감을 가지든 지지하는 입장이든 결국 상대편 거물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다. 더구나 상대와 경쟁하는 입장이며누말할 것도 없다.

그만큼 박근혜정부가 끔찍했기 때문이었다. 박근혜와 여당이 그리 싫고 미운데 앞장서서 싸움걸고 싸움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다. 말 그대로 사이다처럼 같은 편 사람들을 후련하게 해주는 것이 있었다. 반대편에서는 그만큼 싫고 껄끄러웠을 터였다. 오히려 박근혜 정부의 견제가 이이재명 당시 시장의 급을 올려주는 역할을 했다. 정부와도 정면으로 대립하는 자치시장이 있다. 마침 당시 정부와 여당의 공작으로 유력 대선후보 가운데 하나이던 박원순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기도 했다. 이재명이라면 혹시... 확실히 탄핵 국면에서도 누구보다 먼저 치고 나가며 이슈를 주도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위 지지율이나 반대편에서의 반감에 비례해서 그는 일개 자치시장에서 대통령도 노려 볼 수 있는 거물로 성장했던 것이었다.

일부 자칭 문재인지지자들의 남경필 연정론을 비웃는 이유다. 당연히 남경필도 이대로 경기도지사에서 자신의 정치인생을 마치고 싶은 생각은 없을 것이다. 기화가 없다면 모를까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당연히 손을 뻗어 보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선거에서 남경필만이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경기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그것만으로도 지리멸렬한 자유한국당에서 몇 단계 급을 높이기에 충분한 성과다. 하지만 철새에 기회주의자라는 오명을 씻고 대선후보로써 야권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경기도지사로써 경기도민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연정하는 것은 그냥 경기도지사만 계속하겠다는 결심늘 했을 때만 가능하다. 자유한국당으류대표해서 문재인 정부와 대립하며 지지율을 끌어내리는데 앞장서는 것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 가운데 어느쪽이 더 지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모르면 멍청한 거고 알면 진짜 염치없는 것이다. 하긴 벌써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저놈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다. 하물며 문재인 지지자는 더욱 아니다. 그래도 사람이기는 해야 할 것 아닌가. 대선후보를 노리는 인물이 상대당 정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탠다?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대로 민주당소속 어느 정치인보다 우월한 무결점 정치인 남경필이라면 그럴 수 있다.

수단이 목적을 잡아먹어 버렸다. 시작은 주장하는 것처럼 단지 이재명을 낙선시켜야 한다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로서, 나아가 문재인 지지자로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모순이 그들로 하여금 과잉방어에 나서게 했을 것이다. 그만큼 남경필은 훌륭한 정치인이다. 그리고 민주당에도 문제가 많다. 그러므로 남경필을 지지하는 것은 옳고 민주당 지도부는 심판받아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유한국당을 위해 선거운동하는 문재인 지지자가 되어 버린다. 진짜 쓸데없는 일에 진지해지다 못해 심각해지는 것은 과연 노빠를 제대로 계승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권순욱이 서프라이즈 출신인 것을 알고 납득해 버렸다. 언제부터인가 서프라이즈에서는 색출작업이 한창이었었다. 조금이라도 그 순수성이 의심되는 사람은 집단이 린치하여 내쫓는 일이 일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자기들만이 진짜 지지자다. 노무현을 뼈에 새겼다. 거기서 변희재도 이상호도 드루킹도 나왔다. 권순욱을 추종하며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낙인부터 찍고 몰려다니는 머저리들이 여전히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발언이라도 하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당선을 앞에 두고 솔직할 수 있는 정치인은 없다. 선거의 승패가 걸렸는데 정직할 수 있는 정치인도 없다. 속으면 속는 놈이 병신이다. 그래거 자유한국당으로 보내준다. 똥오줌 못가리는 머저리보다야 불순한 의도를 가진 작전세력 쪽이 좀 더 그럴듯해 보인다. 그냥 웃긴다. 모든 것이.

이재명은 악이다. 그것도 절대악이다. 그러므로 이재명을 공천하고 지지한 모두는 악이다.


그래서 그 악을 응징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지지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여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지난 9년간의 국정농단에 대해 야당을 심판하려 나서는데 자칭 문재인 지지자들만 민주당을 심판하려 하고 있다.


이명박보다 박근혜보다 이재명이 더 큰 악이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편에 섰던 남경필보다 이재명의 편에 선 추미애와 표창원, 최민희가 더 큰 악이다.


그러니까 의문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해서든 꼬투리를 잡는다. 자유한국당과 특히 남경필의 입에서 나온 말에 의미를 부여하고 민주당을 공격한다.


봐라! 그러니 민주당은 잘못되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잘못되었다. 심판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냥 나가라. 꼴도 보기 싫다.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이건 같은 길을 가능 동지에 대해 할 행동이 아니다.


당원이 주인이라 한다. 그래서 손님도 왕이다. 저놈들 평소 생활이 어떤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굳이 이재명의 편에서 무어라 말을 보탤 생각이 없었는데 덕분에 이걸로만 글을 몇 개나 쓰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저것들이 자유한국당보다 더한 악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래봐야 자유한국당 이하.


별 꼴같잖은 것들을 본다. 문빠라는 말은 이제 안 쓴다. 극문도 안 쓴다. 쓰레기들이다.

기억이 휘발된 모양이다. 닭도 의외로 기억력이 좋다고 하니 붕어과인가? 아니 붕어들도 생각보다는 기억력이 좋다고 한다. 인간이기는 한 것인가.


기억을 되돌려보라.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 사망 당시 현장이 어디였는지. 단지 위로하고 추모하는 자리가 현장이었을까? 아니면 진실을 철저히 부정하고 은폐하려는 박근혜 정부와 싸우던 그곳이 현장이었을까?


언론마저 진실을 밝히려는 이들의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심지어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마저 균열이 일고 있었다. 언론까지 하나가 되어 집중공격하고, 그런 언론에 의해 여론마저 돌아선 상황에서 오로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전부도 아닌 일부가 끝까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백남기 농민의 편에서 함께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싸움의 한 가운데서 정면으로 박근혜 정부와 맞섰던 것이 이재명 시장이었다.


이 개새끼들은 그때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갔다 온 것인가. 아니면 방구석에 쳐박혀 게임만 쳐하느라 세상돌아가는 것도 몰랐던 것인가. 그러니까 그때 언론으로부터 온갖 비난을 들어가며, 국회에서는 여당에게 온갖 막말을 들어가며 박근혜 정부에게 진실과 책임을 요구하던 그때 남경필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그냥 사진이나 찍으려 별 손해도 없는 행위만 딱 당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지라? 그런데도 세월호 참사에서도 백남기 농민 사망에서도 남경필이 함께 하고 있었다? 언제? 어디서? 난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하다하다 이제는 진실마저 부정한다. 당시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을 위해 싸우던 전장이 어디였는지 부정한다. 당시 '우리'라 할 수 있는 이들이 함께했던 현장이 어디였는지도 왜곡한다. 그러므로 남경필은 현장에 있었다. 그러므로 표창원은 틀렸다. 심지어 정치인으로서 자질마저 의심한다. 그런 그들이 문재인 지지자고 민주당 지지자다. 안산의 추모공원을 부정하는 말이 어째서 그들 사이에서 나오는가 이제 이해한다.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 물리적 공간이 아니다. 조문하고 추모하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진실의 현장이다. 몸싸움하느라 찢기고 다치고, 억울한 누명까지 쓰고, 문재인 전대통령은 목숨을 건 단식까지 했었다.  그때 누가 그들과 한 편이었는가. 누가 '우리'였는가. 남경필? 늬들이나 남경필이다.


하다하다 더이상 역겨울 것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만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라. 남경필을 지지하라. 그냥 나가 당을 따로 차리라. 씨발것들이다.

부모에게 반말하고, 형제간에 쌍욕하고,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버리고, 바로 품행에 대한 것이다. 인성보다는 습관에 가까운 것이다. 대부분 환경에 의해 아예 몸에 배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아다시피 말 함부로 하고 쌍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인데 사람은 착한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욕하면서 남을 돕고, 행동은 무례한데 남을 배려한다. 바로 인성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습관에 의한 품행은 나쁘지만 기본적인 사람 자체는 아주 괜찮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좋아서 주위 사람을 너무 배려하는 탓에 쉽게 법을 어기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가족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지인을 위해 비리를 저지르고,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범죄자다. 사회적 윤리와 준법에 대한 인식의 문제다. 바로 이것을 도덕성이라 부르는 것이다. 도덕성은 또 인성과 그래서 다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품행도 바르고, 사람도 착하고, 도덕적으로도 훌륭한데, 그 방향 자체가 잘못된 경우일 것이다. 유대인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된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짐승과도 같다. 공산주의를 박멸하기 위해서는 전쟁까지도 불사해야 한다. 정의에 대한 문제다. 세월호 추모공원을 짓는 것은 공원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다. 그런데 왜 그곳에 세월호 추모공원을 지어야 하는가. 어째서 안산시민이, 아니 나아가 사회 전체가 그 희생자들을 그렇게까지 추모해야 하는 것인가. 그러니까 정의의 문제라는 것이다.


어째서 자유한국당이라는 사실이 개인의 품행이나 인성, 혹은 도덕성보다 더 중대한 문제인가.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해 온 일들을 보면 된다. 과거 그들이 해왔고, 지금도 그들이 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 된다. 물론 극문들에게는 단지 이재명을 공천한 사실 자체가 더 중요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그 모든 일들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니까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나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것이나 같은 것이라 주장한다. 정확히 반자유한국당 콘크리트와 자유한국당 콘크리트가 같은 것이라 오히려 비웃기까지 한다. 그러고도 민주당 당원이고 문재인 지지자들이다.


자유한국당인 것으로 충분하다. 민주당인 것으로 충분하다. 그것이 나의 정의에 대한 기준이다.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돕거나 최소한 방관한 자체만으로 그들은 이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친 죄인들이다. 기껏 비판하며 뛰쳐나갔다가 선거를 위해 다시 돌아간 것은 스스로 그 책임까지 함께 지겠다는 뜻이다. 민주당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죽였는가? 아니면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대통령을 죽였는가? 지금도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을 폄훼하는 것은 누구인가? 이제는 김영환마저 이재명을 공격한다는 이유만으로 환호하며 응원한다. 이놈들이 생각하는 품행과 인성과 도덕성마저 이제는 알 수가 없어졌다.


자유한국당을 믿는가? 자유한국당 당적을 믿는가? 하기는 어차피 자유한국당이니 남경필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상수라 여기더라. 어차피 남경필이 경기도지사가 되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할 것을 알면서도 이재명을 배제하기 위해 그를 지지해야 한다. 잘나신 문재인 지지자들일 것이다.


과연 그 사람이 얼마나 그 사회에 그 나라에 더 도움이 되고 해악이 되는가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누가 더 정의로운가.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가 몸담은 정당이어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거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비교할 수조차 없다. 그마저 동의할 수 없다면 당원도 지지자도 아닌 것이다. 이재명이 모든 판단의 기준인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인지도 모르겠다.


바람을 피우고, 가족과 불화하고, 음주운전을 했고, 논문을 표절했고, 여러 사람들과 트러블을 일으켰고, 그래봐야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저질러 온 적폐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너무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크게 생각지 않는 이유다. 자유한국당은 악이다. 단 하나 생각해야 할 사실이다.

추미애도 손가락, 표창원도 손가락, 조응천도 손가락, 안민석도 손가락, 최민희도 손가락, 어라? 진짜 민주당은 손가락만 남았네?


그러니까 말하지 않는가. 그냥 나가서 늬들끼리 따로 당 차려서 놀라고. 왜 손가락 정당이 되어 버린 민주당에 빌붙어서 이 지랄들인데?


아무튼 문재인이 영입해서 친문인 줄 알았더니 저들의 감별기에 죄다 손가락으로 결정된 모양이다.


친문도 이래서는 비문되고 반문 되겠다. 원래 바라는 것이 그것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들끼리만 문재인 지지자로 남겠다.


이제 왜 내가 노빠 문빠 싫어하는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없겠지. 노빠 문빠를 제외하고. 진짜 발전이 없다. 자유한국당 지지가 딱이다.

문빤지 극문인지 똥파린지 아니면 남빠에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인지 말하는 것 보면 가관도 아니다. 


언젠가 이재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칠 것이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먹잇감으로 삼고 민주당 내부의 비문과 반문을 결집하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에 해가 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잘라내야 한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말한다. 문재인팔이는 이재명이 제일 잘한다. 그러니까 문재인을 공격하는 게 자기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재명인데 어째서 선거때면 문재인을 팔지 못해 안달인가 하는 것이다.


이회창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이유는 김영삼이 이회창을 싫어해서 이인제에게 힘을 실어주려 했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대통령 역시 아들문제로 인기가 바닥이던 김대중 전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변호하며 그 계승자를 자처했기에 지지층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었다. 반면 정동영은 노무현 전대통령을 부정함으로써 그나마 강력하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지층을 그대로 물려받지 못하고 있었다. 정부의 인기도 낮은데, 그나마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지층도 흡수하지 못하면서 역대급 참패를 겪고 있었다. 박근혜 역시 이명박의 낮은 인기가 걸림돌이 되어 선거불패를 자랑하던 개인기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문재인에게 승리하고 있었다. 지금의 결과들이 무엇을 말해주는가.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금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설사 경선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승리는 물건너간 것이다. 당연히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음 대선까지 높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가 높아야 한다. 아무리 개인기가 뛰어나서 필승을 장담하더라도 전정부의 유산이 있다면 더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전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 그 지지층까지 고스란히 흡수함으로써 더 확실하게 당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저들의 이야기는 문재인 정부의 말기란 전정부의 유산을 거부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던 노무현 정부의 복사판이라는 것이다. 저들이 문재인을 지지하는 문빠일 수 없다 여기게 된 이유다. 이재명이 과연 문재인 정부의 유산에 기대지 않고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인물이었는가.


이재명도 바보는 아니라는 것이다. 경선 당시야 어떻게든 문재인을 꺾어야 하니 문재인에 대한 네거티브도 한다. 하지만 경선이 끝났다면 이제는 문재인의 높은 인기에 기대야 자기의 정치인생이 편하다. 문재인을 팔아야 자기에게 정치적으로도 유리하다. 그것은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만일 그 사실을 모른다면 이재명은 그것밖에 안되는 인간인 것이다. 당장 남북경협사업이 자신의 경기도지사로서의 치적과도 이어질 것인데 정부와 척을 진다?


하지만 남경필은 다르다. 지금까지 경기도는 변방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당시에도 남경필은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서 민주당과의 연정을 잠시 중단한 바 있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뒤집어 이재명을 누르고 도지사에 당선되고 있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중요한 차기대선주자로 여겨지게 되면 과연 남경필이 지금처럼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조용히 있을 수 있을까. 당장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고 나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여러 사안에서 정면으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한 적도 있었을 터다. 하긴 그것도 자유한국당이니 그럴 수 있다. 민주당이니 그래서는 안되고 자유한국당이니 그럴 수 있다. 그러니 괜찮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놈들은 절대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다. 아마 인간매크로일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쓴다는.


진짜 문재인 지지자들은 절박하다.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도와야 한다. 다만 하나라도 문재인 정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무엇이 문재인 정부에 유리한가. 문재인 정부로 끝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뜻을 실현할 강한 야당을 차기 총선에서 만들어야 하고, 문재인 정부를 계승할 정부를 차기 대선에서 뽑아야 한다. 경기도의 지역기반을 모두 가져오기 위해서는 경기도지사는 필수다. 장차 남북경협사업에서 경기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경기도 당적을 가진 지사가 중요하다. 아니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문재인의 이름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한 곳이라도 더 많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좋아서, 혹은 싫어서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오로지 문재인 정부에 유리하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차라리 의무이고 강제다. 한 곳이라도 지게 되면 어쩌면 문재인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해가 될 수 있다.


내가 저놈들을 싫어하는 이유다.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혐오하고 경멸한다. 문재인만 팔지 않았어도 참았을 것이다. 문재인만 건드리지 않았어도 그냥 자유한국당 지지자 몇이 또 날뛰는구나 여겼을 것이다. 문재인의 이름을 내건 선거에서 문재인 지지자가 당원의 이름으로 민주당의 후보가 떨어지도록 낙선운동을 한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와 적대하는 자유한국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어이가 없다.


내내 요즘 이것 때문에 열받아 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하나가 아쉽고 하루가 절박한데 그것을 헤집고 훼손하려는 것들이 있다. 내가 부처님 가운데 토막은 아니더라도 왼쪽 토막 쯤 되는 모양이다. 욕을 이것밖에는 안했다. 


나가라 제발. 너희들끼리 나가서 니네들끼리 당을 차려 마음대로 지지고볶고 하라. 개짜증이다. 씨발것들이다.

  1. 오월에 2018.06.17 14:59 신고

    맟습니다 맞아요. . . 속이다 씨원하네요. . 이재명지사 밉다고 자한당남경필 찍으라는인간들 제정신 아니죠? 제발 문재인대통령 힘들게말고 입닫았음하네요! 이재명빠~~ 까진 아니었지만 악이 받치네요. 휴

투표란 결과에 대한 승복을 전제하는 것이다. 투표해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으면 투표를 왜 하겠는가. 자기 마음에 드는 결과만을 인정할 것이라면 차라리 그냥 힘으로 치고받는 것이 더 낫다. 그래서 투표권도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다. 그만한 자격이 있고 무엇보다 투표의 결과에 대해 기꺼이 승복할 것을 약속했을 때 그에게 투표권을 부여한다. 어디나 마찬가지다.


내가 어떤 의견에 대해 한 표를 행사했다. 내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해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러니까 내가 행사한 한 표에 대해 다른 사람들도 역시 존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인 것이다. 내가 행사한 한 표로 내가 원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며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도 존중하고 따라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나만? 물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다. 그러므로 나 역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수의 의견을 따르겠다.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런 의미다. 그래서 어떻게든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열심히 운동도 한다. 어떻게든 한 사람이라도 논리와 근거를 찾아 설득하려 노력한다. 그래서 졌다면 기꺼이 따른다. 아무리 이명박이 개새끼고 박근혜가 호로쌍년이라 할지라도 정해진 절차에 의해 큰 하자없이 선거에서 당선되었으면 대통령으로서 예우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남경필이 어찌되었든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마찬가지로 나는 남경필을 경기도지사로 인정할 것이다. 대신 남경필을 지지한 문빠 아닌 남빠들은 경멸할 것이다.


손가혁을 들먹인다. 아마 남빠놈들은 그 새끼들이 잘했다 여겨서 따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자기들도 참여한 경선인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복하고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나선다. 몇 번이나 말한다. 그럴 거면 경선은 왜 하는가. 아예 차라리 나가서 자기들끼리 당 차리고 원하는 후보 뽑아 선거를 치르지. 그래서 또 말한다. 그렇게 민주당 경선에 대해 인정하지 못하겠거든 나가라. 나가서 자기들이 좋아하는 후보를 마음껏 뽑을 수 있는 정당을 따로 만들라. 아니면 민주당의 룰을 인정하라. 도저히 인정하지 못하겠거든 아예 경선 자체를 거부하던가.


경선을 치렀다. 자기들도 열심히 선거운동도 하고 한 표도 행사했다. 그런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당원에게 당의 결정을 따를 의무따위는 없다. 이런 것을 두고 진상이라 부른다. 당원으로서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깡그리 잊는다. 경선결과에 승복도 않을 것이면서 경선은 왜 치른 것이며 당원은 왜 된 것인가. 자기들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다고 민주당 지도부까지 심판하겠다 나서고 있다.


이런 게 적폐다. 적폐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후단협이 문제가 된 것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치러진 경선의 결과를 자의로 부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민주당 당권파들이 욕먹었던 것도 편법과 공작으로 당원들의 요구까지 왜곡시켜 왔기 때문이다. 친문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서 배제해야 한다. 그러니까 따로 당 차려 나가라니까? 기본이 안되어 있다. 역시나 문빠는 노빠를 이어받았다. 자유한국당이나 지지하면 딱 맞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