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당선자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6%로 올리겠다고 하니 2번남들 신났다. 개혁이란다. 뒷세대들에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한 옳은 방향의 정책이란다. 확실히 이 새끼들 사회생활 제대로 해 본 적 없다. 대부분 방바닥 백수겠지?
아마 지금 최저임금 받으며 법정 근로시간동안 일하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한 달에 190만원 조금 넘게 받을 것이다. 191만 얼마였던가? 지금의 보험료율 9%를 적용하면 172천 얼마가 나온다. 사용자와 반씩 나누어 내니 내가 내야 하는 돈은 81천 원 정도. 그런데 16%로 보험료율이 올라가면 당장 내야 하는 보험료가 306천 얼마인데 사용자와 반씩 나누면 153천 얼마가 된다. 씨발 72천원이 내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것이다. 최저임금을 건드리기도 전에 국민연금만으로 이미 내 실수령액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더구나 이마저도 계속해서 사용자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계산이다. 아마 재작년 썼었을 것이다. 어째서 빌딩과 아파트 등에서 경비원을 구하면서 60세라는 나이제한을 두는가. 60세 이하가 아니라 60세 이상만 고용하는 것이다. 4대 보험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60세까지 내야 하는 국민연금 때문이다. 월급 200만원 기준으로 9%의 보험료율로도 18만원의 보험료 가운데 사용자가 9만원을 납입해야 하는데 이게 싫은 것이다. 그래서 한 푼이라도 나가는 돈을 아끼려 아예 국민연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60세 이상만을 고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보험료율이 16%로 오르면 월급 200만원을 기준으로 사용자 또한 32만원의 보험료 가운데 16만원을 부담하지 않으면 안된다. 당장 인건비로 나가는 돈이 사람당 한 달에 7만원 이상 오르게 되는 것이다. 나라경제를 위해서 최저임금도 낮춰야 한다는 이들이 과연 이런 상황을 두고보고 있을 것인가?
그냥 놔둬도 어차피 200만원 월급이면 실제 사용자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4대보험 모두 합해서 30만원 이상 더 나갈 테니 그만큼 인건비에 대한 부담으로 고용을 줄이거나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최저임금을 낮추면 되지 않는가? 최저임금 낮춰서 국민연금 인상분을 대체하려면 결국 노동자가 혼자서 그 인상분을 모두 감당해야만 하는 것이다. 월급을 7만원 낮추면 노동자 부담금 인상분 7만원을 더해서 14만원의 수입감소가 생겨나는 것이다. 참 좋겠다. 진짜 애국자들이다. 14만원이나 적게 받는데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감수하겠단다.
그나마 월급 200만원이면 이런 정도로 끝난다. 300만원이면 보험료 총액이 48만원에 본인 부담금 상승분은 10만 5천원, 최저임금 인하 등 사용자의 부담을 줄이려 할 때 21만원의 부담을 모두 혼자 떠안아야 한다. 야, 이런 씨발이 다 있나? 그래도 좋다는 그 정신머리가 그래서 신기할 정도다. 진짜 궁금해서 실험해 보고 싶다. 군복무기간을 24개월로 늘리고 여가부 해체하면 2번남들은 윤석열을 지지할까? 비토할까?
아무튼 이 뉴스 때문에 내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다. 당장 나만도 더 내야 하는 보험금이 10만원이 넘는데 여기에 사용자 부담액 인상분까지 떠안으면 진짜 망하란 소리다. 개새끼들. 저런 버러지 새끼들 때문에. 쌍욕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