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승리호'를 분해하면 과연 거짓과 사실의 비율이 어떻게 나올까? 더구나 일상에서 우리들이 가치가 있다 인정할만한 주제라면 꽤나 그 비율이 높게 나올 것이다. 그나마 '승리호'는 SF다 보니 허구의 비중이 높고 현실에 기반한 작품들까지 포함하면 그래도 설마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1%도 안되는 경우는 아예 없다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반면 KBS는 사실을 취재해서 보도해야 할 기자마저 1개의 의미있는 사실만 있으면 99개의 거짓뉴스도 괜찮다는 훌륭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차라리 넷플릭스에 지불하는 1만 원 남짓한 돈은 아깝지 않아도 KBS에 지불하는 2500원은 피눈물나는 이유일 것이다. 그래서 아예 집에 TV가 없다. TV 자체를 보지 않는다. KBS에 단 한 푼의 돈도 보태지 않고자 아예 TV를 보지 않게 된 지 꽤 되었다. 대신 넷플릭스를 본다. 넷플릭스 영화나 드라마들의 픽션이야 재미있기라도 하지 KBS 뉴스의 픽션은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그냥 열불만 터진다. 어째서 그따위 가짜뉴스를 공영방송이 공중파로 당당히 내보내는가 했더니 기자놈들 대가리속이 그렇다. 그런데 심지어 그 수신료를 올려달라?

 

9시뉴스의 제목을 바꾸면 생각해 볼 수 있다. 9시 픽션. 9시 꽁트. 9시 개소리. 9시 똥소리. 기자는 그저 사실이든 아니든 끄적여 떠들기만 하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시청자들 재미있으라고 아무 소리나 화면까지 조작해가며 떠들어댄다. 그래서 재미있으면 수신료 2500원 다시 낼 용의도 있다. 공공성이라? 언제부터 KBS에 공공성이 있었을까? 공영방송이지 공공성이 있는 방송은 아니지 않았는가. KBS에 수신료를 내라고? 그냥 길바닥에 내버리는 한이 있어도 그렇게는 못하겠다. 박대기 같은 기레기 월급을 심지어 내 돈으로 줘야 한다는 것인가?

 

내가 분명히 경고했었다. KBS 파업 저거 그냥 쇼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눈치봐서 쇼를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KBS 파업하고 뭐가 달라졌는가? 파업 끝내고 노조위원장 일성이 문재인 끌어내려 정당성을 입증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노조위원장이 김경록PB 인터뷰를 왜곡한 KBS 사회부장이었다. 파업에 앞장섰던 놈들 가운데 무서워서 당시 자유한국당 비판 못하겠다는 놈도 있었고, 한동훈 검언유착 논점을 돌려보겠다고 의도해서 오보를 냈던 정연욱이란 앵커도 있었다. 그래서 뭐다? 파업 지지한 놈들만 병신이었다. 수신료인상? 누굴 진짜 병신으로 알고.

 

진짜 웃기는 놈들이란 것이다. 원래 보수는 언론의 가치를 그렇게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언론이란 그냥 권력이 원하는대로 대신 떠들어주는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항상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왔던 것은 바로 저들이 그토록 혐오하고 경멸해 마지않는 민주진영 유권자들이었다. 파업할 때는 그들의 도움을 구하고, 파업이 끝나고서는 비국민이라고 배제하고 비난하고. 내가 그래서 MBC는 몰라도 KBS 파업은 눈도 돌리지 말라 했던 것이었는데. 버러지새끼들인 이유다. 수신료인상 받아들이는 순간 민주당은 끝이다. 절대 양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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