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는 아무리 전관이 나서봤자 현관이 봐주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현관이 봐주어야 전관도 힘을 쓴다. 즉 '예우'의 주체가 누구냐는 것이다. '전관'은 대상이다. 행위를 하는 주체가 있다.


수사의 대상이 직접 수사하고 결론을 내린다. 그래도 믿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그보다 그래서 안믿으면 어쩔 것이냐는 배짱이다. 자신들은 검찰이다. 이 사회의 특권층이다. 대중이 아무리 떠들든 자신들에게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한다.


첨 얼마나 시기적절한가. 바로 어제 썼다. 대한민국이라는 식민지 아닌 식민지에 대해. 제국은 사라졌지만 제국에 부역하던 이들은 남았다. 제국을 닮아 식민지를 수탈한다. 식민지 백성이야 제국에 무어라 말하든 무슨 상관일까.


그냥 국민이 병신인 것이다. 알아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모른다고 궁금해하는 것도 아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무언가 노력하려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자기도 저 대열에 어떻게든 끼어보려.


예상된 결론이라 새롭지는 않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뻔뻔할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국민이 생각보다 더 병신이었거나, 아니면 저들이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 있었거나. 재미있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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