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런 게 공감능력이란 것이다. 군대 갔다왔고, 따라서 군대가 어떤 곳인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억지로 끌려간 군대에서 아무일 없이 복무를 마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인지상정이다. 입대 전에 이미 무릎수술을 받았다. 군생활하면서 다른 쪽 무릎도 안 좋아져서 복무 도중 병가를 받아 수술받고, 회복상태가 좋지 않아 병가를 연장한 상태에서 또다시 연가를 써서 휴가를 연장했다. 그러니까 무릎 수술 받고 회복도 안 된 상태에서 휴가를 연장하기 위해 복귀부터 했어야 했다는 것인가.

 

가만 보면 가장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그런 사병 보기를 뭣같이 여긴 듯한 장성 출신과 군대라고는 가 본 적 없는 종북 전과자에, 대부분 여성들이다. 자식 군대 보낼 리 없는 진중권과 캐나다 국적이라 군대 갈 일 없었을 JK김동욱까지 포함된다. 웃기지 않는가. 해외국적을 가지고 평생을 민간인으로 살았을 교포가 국방의 의무를 지기 위해 입대한 병사의 휴가에 대해 왈가왈부한다. 자식 외국 국적 취득해서 역시 군대 갈 일 없는 진중권이 이미 군대에 갔다 온 정치인 아들의 휴가를 가지고 비아냥거린다. 북한을 찬양하던 종북빨갱이 출신으로 전과자라 군대도 가지 않았던 하태경이 뭘 안다고 감히 국방부장관을 조롱하고 비아냥대는가. 정의당의 버러지같은 여성주의자들은 또 군대를 얼마나 안다고 지랄들인가.

 

당연하게 복귀하지 못할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면 지휘관에게 보고하고 연장을 승인받으면 되는 것이고, 그것은 그 개같던 90년대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당시는 지휘관의 재량이라 해주지 않는다고 뭐라 할 수도 없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병사의 권리로서 최대한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규정까지 만들어진 상태다. 좋아졌다고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지난 수 년 간 무려 3천 명 넘는 병사가 이 규정을 이용했고, 카투사에서도 30명 넘는 병사가 혜택을 보았다. 그런데도 자기가 생각하는 군대의 이미지만으로 어딜 감히 병사가 전화로 휴가를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러기를 강요한다. 이렇게 크게 사회적 이슈로 키움으로써 지휘관들이 병사들에게 전화로 휴가연장을 해 줄 수 없도록.

 

버러지 새끼들이란 것이다. 군대 갔다 왔다는 놈들도 마찬가지다. 병사들 복무기간 줄이겠다니 그래서 나라 지켜지겠는가. 월급 올려주겠다니 그것 올려서 되겠는가. 핸드폰 쓰게 해주겠다니 그러면 군사기밀 다 유출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아무것도 해주지 말고 그냥 굴리라. 본전생각이다. 그러니까 수술받고 회복도 안된 병사에게 업혀서라도 복귀한 뒤 휴가연장해야 했다는 개소리나 늘어놓는 것이다. 그런 놈들이 보수정당 지지하는 건 그래서 이해가 된다. 내가 개같았던 군대기에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씨발 언제까지 군대가 그따위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아무튼 JK김동욱의 이야기는 조금 전에 들어 알게 되었다. 그리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는데 다시 이 인간 노래를 찾아들을 일 따위 없을 듯하다. 박재범이나 타블로나 굳이 해외국적 가지고 있다고 검머외니 뭐니 혐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인간들과 꽤 오래 드잡이질도 했었는데, 그와는 별개로 감히 군대도 가지 않는 놈이 군대 가지고 지랄한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그냥 외국인이면 외국인답게 살면 되는 것이다. 알지 못하는 군대 일로 떠들지 말고. 그냥 개새끼라 여기겠다. 그리도 기자새끼들보다는 낫다. 씨발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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