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이 어떤 때 극대화되느냐면 미생일 때다. 완결이 지어지지 않았을 때다. 그래서 나오는 말이 바로 카타르시스다. 감정이 고조되다 못해 결말을 통해 해소되었을 때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후련함마저 느낀다. 그러고 나면? 그 다음은 찝찝함이다. 좋은 것도 반복되면 질린다. 좋은 일도 계속되면 결국 지친다. 슬픈 것도 지루해지고, 기쁜 것도 지겨워지고, 행복한 것도 고통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 인터넷에서의 이슈라는 것도 해소되지 않은 어떤 사안들에 대한 감정들의 난류인 경우가 많다.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이 들끓다 보면 그 안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조국혁신당이 지금 돌풍을 넘어 아예 폭풍으로 번져가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여전히 검찰은 조국일가족을 수사하고 있고, 재판부마저 그런 수사내용에 대해 유죄판결로써 호응하고 있음에도, 더구나 정치권이며 언론, 지식인사회에서까지 나서서 계속 불을 지피고 있는데 오히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만 계속 오르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심지어 조국 당대표에 대해 그동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던 2030 남성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반응이다. 그러니까 조국 대표와 그 부인, 그리고 아들과 아내까지 모조리 수사대상에 오르고 기소까지 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자가족이라고 낙인찍기보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가 동정론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윤석열 처가나 전현직 검사에 대한 수사는 전혀 이루어지지도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결국 검찰이 법과 정의를 위해 수사한 것이 아니라 단지 보복을 위해 한 집안을 집어서 신상털기를 했을 뿐이라는 인식이 번져가는 것이다. 설사 잘못한 것이 있었어도 이런 정도까지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자식이 있는 부모 입장에서, 혹은 부모를 둔 자식 입장에서, 배우자를 두고 있는 부부라면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는 심한 것 아닌가. 아예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자식의 앞길까지 막아 놓은 상황을 보면서, 기어이 그 자식들까지 감옥에 보내려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인간적으로 너무 나간 행동이라 여기는 것이다. 그래서 2찍 진보 새끼들이 저쪽 부류와 닿아 있다는 것이다. 그런 동정론에 예외가 있다면 바로 2찍 진보 새끼들이다. 감히 검사님이 수사하는데 무고함을 주장하는 자체가 불경한 것이다. 여론이 잘못했다 하면 그저 납쭉 엎드려 아예 뒈지는 것에 양심이고 정의인 것이다. 그래서 그 새끼들 지지율이 지금 저 모양인 것이다. 대중의 보편적 정서와 한참 떨어져 있으니까.

 

즉 적당히 정권 잡고 나서 대충 조국 대표나 부인만 처벌하는 선에서 그쳤으면 아직도 조국 대표나 가족들이 욕먹고 끝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별 사소한 부분까지도 언론을 동원해 바람을 잡고 꼬투리를 잡아서 수사하고 기소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깨닫게 되었다. 더구나 윤석열 자신이나 한동훈의 가족들이나 검사들과 관련한 여러 의혹들에 대헤 전혀 수사도 않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려고만 하는 모습에서 그 의도를 의심하고 그 정도에 대해 다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면서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감정을 다시 일깨우게 된다. 원래 어지간히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도 부부를 모두 감옥에 보내지는 않는다. 심지어 자식까지 수사해서 처벌하는 경우는 없다. 그런 정도를 넘어선 행위들이 그래서 오히려 역풍을 불러오는 것이다. 이제는 차라리 조국 대표나 가족들을 동정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조국 대표의 가족들의 신상과 관련해서 여전히 검찰로부터 받아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기자들이야 말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기자새끼들이야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 테지만 이제는 대중도 지친다. 질린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심지어 유튜브에서 홍삼을 광고했다고 수사한다는 기사에 대해서는 이 새끼들 진짜 제정신인가 싶다. 약혼한다는데 그것마저 지랄하는 것 보고서는 기자새끼들 기사에 반응하는 자체가 우스워진다.

 

아무튼 조국사태가 남긴 교훈 중 하나일 것이다. 2찍 진보새끼들이 주장하는 인권이란 선택적이고 선별적인 인권이다. 김학의의 인권은 보호되어야 하지만 조국 대표의 가족들은 그 대상에서 예외가 된다. 심지어 자기가 무고하다고 주장하는 것마저 조리돌림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손석희는 그래서 구제하지 못할 버러지새끼인 것이고. 그 아들네미 기사 쓰는 것 보니 딱 견적 나오더만. 집안에서 평소 하고 다니는 꼬라지가 딱 그런 수준이었던 것이다. 방송만 보고 오해한 내가 오히려 미안할 뿐. 기자가 만든 것이다. 검찰이 만든 것이고. 대중은 그에 반응한다. 차라리 조국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 그게 딱 윤석열과 한동훈의 정무감각의 수준이다. 지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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