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선 당시 지금 대통령 부인이 된 김건희의 주가조작에 대해 민주당이 공세를 펼치면 그를 앞장서서 방어했던 것이 바로 정의당과 한겨레였다. 명분은 여성. 어딜 감히 여성을 주가조작으로 공격하는가. 아무리 대선이라도 여성인 후보자의 부인을 공격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그러나 이재명의 부인은 마음대로 물고 뜯고 씹어도 정당하다. 그러고보니 웃기네. 김건희에 대한 공격은 아예 정의당과 한겨레가 당과 언론 차원에서 나서서 여성이라고 방어하는데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역시 한 편이 되어 공격했다. 재미있지 않은가?
아무튼 그렇게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여성이니까 공격하지 말라고 지랄하던 정의당이 범죄도 아닌 코인투자 가지고 김남국을 공격하고 나섰다. 한겨레야 뭐 말할 것도 없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들의 지금 정체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대신해서 민주당의 공격을 방어하고, 마찬가지로 윤석열과 국민의힘과 힘을 합쳐서 민주당을 공격한다. 김건희 특검 내용이 요상하게 변질된 이유이기도 하다. 정의당의 중재안으로 통과된 것을 지지자들이 우려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새끼들이 과연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불리할만한 행동을 진짜 할 수 있을 것인가.
어쨌거나 그래서 결론은 수호전에 등장하는 초반의 훼이크 주인공 왕진과 진주인공 표자두 임충이란 것이다. 금군禁軍이란 말 그대로 황실을 경호하는 군대를 뜻한다. 황실을 경호하려면 수도에 머물러 있어야 하니 중앙군이기도 하다. 다만 중앙군과 성격이 다른 것은 이들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황제가 거주하는 황성의 경비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분도 높고 대우도 좋다. 고작해야 일개 군관인데 그것 가지고 당대의 권력가인 고구까지 나서서 지랄하는 이유가 있다. 그런 금군이 80만이나 되었으니 북송의 경제력과 그럼에도 낭비가 발생하는 비효율의 극치를 읽을 수 있다. 이라크에는 공화국 수비대가 있었다. 영국에는 왕실 근위대가 있다. 결국은 권력자를 최측근에서 호위하는 존재들이다. 정의당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한겨레가 때로 진보의 탈을 쓰고 윤석열을 비판하는 척 하는 이유다. 윤석열은 비판하는 척 하지만 정작 국민의힘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다. 어째서 한국의 자칭진보는 보수정당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는가.
문재인의 혼밥을 굴욕이라며 대놓고 욕하던 김규항을 떠올려 보라. 그 김규항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던 홍세화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을 욕하던 강준만은 또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어째서 정의당과 한겨레는 김남국의 코인투자를 비판하는 절반도 현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지 않는 것일까? 그런데도 그들을 사람들은 진보라고 여기고 지지하고는 한다. 진보당의 최근 행보를 보면 더욱 비교가 된다. 저들은 진보인가 아니면 진보를 참칭하는 프락치들인가. 세상 좋아졌다. 프락치가 진짜 행세도 하고. 버러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