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 새끼들 종부세 비판하면서 했던 말이 그럼 세금 내기 위해 집팔고 이사가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같은 맥락으로 얼마전 윤석열 대통령도 건강보험료 내려고 차까지 팔아야 하느냐는 주옥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미 그러고 있거든?

 

한 집에서 몇 십 년 씩 사는 사람들은 진짜 복받은 사람들이다. 물론 대부분은 자기집일 터다. 아직 월세내고 전세내는 사람들은 집주인이 올려달라는 돈 못맞춰 주거나, 혹은 다른 사정으로 경제적인 환경이 바뀌거나 하면 어쩔 수 없이 더 살고 싶어도 이사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몇 년 전 살던 동네가 재개발된다고 해서 이사비용만 받고 이사한 적이 있었다. 그 전에는 다니던 직장과 거리가 멀어서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다니려 이사해야 했었다. 다들 그러고 사는데 뭘?

 

더 좆같다는 건 용산참사의 경우 그 돈 받고는 도저히 이사 못가겠다고 버티던 사람들을 그리 욕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사가지 않고 버티던 사람들 잘못이라는 오세훈을 지지하는 놈들이 태반이었다. 2찍진보 포함이다. 2찍진보 새끼들 민주당 싫어서 오세훈 찍고 윤석열 찍었다고 아주 내 앞에서 자백을 하더만. 일용직 뛰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일이라는 게 결국 인맥이다. 알음알음으로 찾아서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더구나 자영업이라면 단골 다 잃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아이들 다니던 학교는 어쩌겠는가? 

 

갑자기 이런저런 이유들로 수입이 줄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게 보험을 해약하는 것이다. 그러고도 어려워지면 팔 수 있는 것들을 찾는다. 씀씀이를 줄이고 가진 것들을 내다팔아 일단 버틸 자금을 마련한다. 그게 보통 일반인들이라니까? 임대차보호법에 동의하는 이유도 그러면 최소 한 번 계약하고 4년은 문제없이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때도 그 새끼들은 집주인이 호구냐면서 지랄하고 있었지. 그런데 무려 제 1야당의 대표가 더 나은 치료를 위해 헬기로 전원한 것을 두고 특혜라 지랄한다. 그러면 한동훈 경호인력 400명은? 윤석열 거부권은? 윤석열 장모는?

 

내가 맹자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이 바로 50보, 100보다. 대략 1보가 70센티 쯤 되니 50보면 45미터, 100보면 70미터 쯤 될 것이다. 어찌보면 별 차이가 없는데 실제 전장에서 보면 결국 50보 도망친 병사가 100보 도망친 병사의 뒤를 지켜주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50보에서 도망치는 것을 멈추고 버티면 거기서 재집결할 수 있고 더 이상의 큰 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 물론 아예 사방이 열려 있는 개활지라면 차라리 100보보다도 더 멀리 도망쳐서 적의 추격을 떨쳐낸 뒤 재집결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왜 50보였고 어째서 100보였는가? 차라리 어떤 경우에는 50보 도망친 놈은 항복하려 그런 것이라 주장할 수도 있다. 결국 어찌되었거나 50보와 100보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을 뭉뚱그린다. 

 

왕이라서 그렇다. 자기 일이 아니라 그렇다. 그래서 명이 망했다. 아니 동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그래서 가진 힘도 다 써보지 못하고 망하고는 했었다. 위에서 보기에는 이거나 저거나다. 상세한 사정따위 따질 필요가 없다. 싸움에서 졌다. 그러면 지휘관 잘못이다. 패해서 도망쳤다? 그런데 누군가는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재집결해서 적을 견제했고 누군가는 아예 적전도주를 했다. 그러나 가리지 않고 지고 도망쳤으니 처벌한다. 권력자는 디테일을 보지 않는다. 어차피 이놈이나 저놈이나 따라서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단순화시켜 판단하려 한다. 권력은 인간을 게으르게 만드는 까닭이다.

 

그저 입만 놀리면 되는 놈들인 때문이다. 입만 놀리면 되는 것이라 쉽게 사고하고 쉽게 판단하고 쉽게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자기 머릿속에서 임의로 만들어낸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자신의 도덕적은 우월감을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만족시키려 드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놈이나 저놈이나, 그래서 오히려 더 감정이 시키는대로 따른다. 사실에 대한 판단이 아닌 감정의 호불호다. 그런데 자기가 무척 이성적이라 생각한다. 내가 살면서 자기 이성적이라는 놈들치고 진짜 이성적인 놈 못봤다. 특히 2찍 진보들. 윤석열 정부를 볼수록 2찍 진보들에 대한 혐오가 깊어진다.

 

아무튼 가난한 사람들 원래 살던 곳에서 살게 해달라는 주장은 무리한 것이니 죽어도 할 말 없다는 놈들이 집 있는 인간들 세금 낼 돈 없어서 이사가야 하는 것은 그렇게 동정해댄다. 집도 차도 있는 사람들 건강보험료 그렇게 걱정해주던 사람들이 당장 테러를 당해 중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또 그리 엄격해지고 있다. 조로남불이라 그랬지? 이로남불 쯤 되려나? 2찍은 로맨스 남들은 불륜. 이성적인 척 해서 더 짜증이다. 그런 주제에 자기가 또 중도다. 여론조사 안 믿는 이유다. 2찍인 새끼들이 자기는 중도고 진보라 그런다. 나야 당연히 보수지만. 여기 글 보면 안다. 씨발새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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