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가 불안하고 주체성이 부족할수록 위계관계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똥구멍으로 나이만 쳐먹은 새끼들에게 흔히 듣는 말이다.

 

"너 몇 살이야?"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다. 어렵게 고민하고 싶지 않다. 그냥 나이로 서열 정해서 그대로 찍어누르겠다. 반대로 내가 어리다면 그냥 아무말없이 따르겠다. 그러면 편해진다. 다툴 일도 고민할 일도 상처입을 일도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엘리트란 그런 구조 안에서 상위 위계에 속하고자 노력한 놈팽이들이란 것이다.

 

상대가 나보다 우위에 있는가? 아니면 열위에 있는가? 여성주의자들이 저따위로밖에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다. 강자와 약자를 나누고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설정한다. 민주당은 약자다. 20대 남성은 약자다. 국민의힘은 강자다. 50대 이상 기득권 남성들은 강자다. 같은 여성이라도 그래서 직급이 낮은 일선검사보다 직급이 높은 검사 수뇌부 남성들과 더 가깝다. 자칭 진보가 국민의힘을 노동존중의 정당이라 추앙하고 여성존중의 정당이라 추종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가짜뉴스든 뭐든 수구언론이 터뜨리면 따라가기 바쁜 것이다.

 

검찰은 강하다. 그러므로 김학의가 무고한 것이다. 민주당은 약하고 박원순은 죽은 사람이기에 박원순이 김학의보다 더 파렴치한 범죄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김학의에 대해서는 철저히 원칙과 절차와 무엇보다 당사자의 인권을 존중해서 행동해야 하지만 박원순은 아니다. 같은 논리에서 박근혜에 비해 문재인은 뭘 어떻게 해도 가만 놔두니 약자로서 기자들이 평가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이다. 되도 않는 놈이 면접관이랍시고 앉아 있을 때 인재를 가려내기보다 그저 지원자를 괴롭히는 것으로 자신의 사명을 다하려는 경우와 닮았을 것이다. 나는 일방적으로 문제를 내고 너는 그 문제를 푼 다음 평가까지 받아야 한다. 

 

그래서 기자들이 밖에 나가면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하긴 국내에서도 질문을 제대로 하는 경우란 드물다. 질문의 가지수만 많을 뿐이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상대를 곤란케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여기는 질문만을 사람과 장소만 바꿔서 반복한다. 내가 채점하는 입장이다. 반면 밖에 나가서는 진짜 권위 앞에 내가 채점받는 입장이다. 비유하자면 윤석열에게는 오보 냈다고 납죽 엎드려 용서를 구걸하던 한겨레가 민주당에 대해서는 오보를 내고서도 오히려 오만한 상황과 닮았을 것이다. 윤석열은 강자고 민주당은 약자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병신이란 것이다. 오죽하면 180석 가지고 채 10석도 안되는 정의당 따위에 얕보일 수 있는 것인가. 그런 현실을 전혀 문제라 여기지 못하고 더 약자로 보이기 위한 궁리만 하고 있다. 그래서 약자인 것이다.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이라도 그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멕시코에게도 휘둘리는 약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기레기가 기레기인증을 또다시 미국에서 하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 여기자에게 질문기회를 주고 싶다. 진짜 권위 앞에서 저들은 얼마나 비루하고 비천한 존재들인가.

 

한겨레가 아무리 잘난 척 해봐야 윤석열 앞에 오체투지하고 똥오줌까지 지리던 모습 덕분에 그저 우습기만 한 이유인 것이다. 박근혜 앞에서는 감히 질문조차 하지 못하던 버러지들이다.

 

한국 교육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이유다. 그래도 좋은 대학 나와서 기자까지 되었다는 놈들 수준이 이렇다. 지식이란 인간을 보다 현명하게 지혜롭게 용감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 아니던가. 버러지는 버러지다. 똥냄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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