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확대해서 가정할 필요가 있겠다. 미국에서 사고가 났다. 그래서 상당히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긴급한 응급조치는 끝난 상황이라 나머지 수술은 한국으로 이송해서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가족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먼 미국까지 가서 비싼 체류비용 감수해가며 미국 병원에서 수술받고 입원하도록 하겠는가? 그래도 가까운 곳에서 가족이 간병도 할 수 있는 한국으로 옮기기를 선택하겠는가? 부산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냥 수술만 받고 끝나는 게 아니다. 수술이 끝나면 입원도 해야 한다. 입원하는 동안 아무리 간병인이 있다 해도 결국 병구완은 가족의 몫이 되어야 한다. 더구나 한 집단을 이끄는 리더라면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경영자라면 입원해 있는 동안 할 수 있는 경영자로서의 판단과 결정을 내리고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더욱 정치인이라면 관계자들과 직접 마주하고 상의하거나 지시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과연 서울에서 부산까지 그게 가능할 것인가? 나라도 그럴 것이다. 부산에서 수술받고 입원케 할 것인가? 그래도 가까운 서울에서 수술받게 할 것인가? 당장 내가 사는 집이 서울에 있다. 아예 서울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럴 수 있고 그만한 여건도 된다면 그러는 것이 옳다.

 

그래서 서울대 브리핑에서도 부산대에서 전원요청이 왔기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받아들였다 말한 것이다. 부산대가 못해서가 아니라 가족의 요구에 의해 타당하다 여겨서 공직적으로 요청했고 서울대가 고려해보니 가능하다 여겨 받아들인 것이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이면 그러지 않았겠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니 그렇게 한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논란으로 만든다. 심지어 의사새끼들은 자기가 직접 진료도 하지 않은 환자의 상태마저 예단하며 지랄하는 중이다. 특혜나마나 환자 가족이 필요해서 가능한 상황에 요구했는데 병원의 체면을 생각해서 거절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가족들 때문에라도 서울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상의했고 그래도 된다고 해서 능력껏 그렇게 하겠다 했으면 그럴 수 있는 게 당연한 상식이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게 논란이 된다는 자체가...

 

하긴 타진요 때도 그랬다. 아니 문재인 정부 내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가상의 가장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한다. 이를테면 아이를 입양한 부모를 국가가 나서서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파양을 고려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한다. 그런데 과연 국가가 나서서 사랑하지 않는 아이를 사랑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랑하지 않는데도 아무 문제없이 같이 살도록 할 수 있을 것인가? 지방의료를 생각해서라도 지방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러니까 가족 입장에서는 아니라니까. 너 가족 다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병문안가고 할 텐가?

 

다시 한 번 의사새끼들은 사람새끼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이 죽을 뻔한 상황에 저따위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지껄이고 다닌다. 그래서 더 사회적 갈등과 혼란만 커지고 있다.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새끼들도 그렇다. 나이 쳐먹으면 지혜가 생긴다는 개소리가 얼마나 씹소리인가 보여준다 할 것이다. 젊은 새끼들도 다르지 않다. 어디서 이준석같은 새끼들만 쳐나와서는. 별 되도 않는 논란을 다 보겠다. 만들면 논란이 된다. 버러지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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