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이 조국 전장관을 저토록 혐오하고 증오하는 이유인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감히 서울대를 나와서 고졸 대통령 밑에 있으려 한다. 서울대 교수씩이나 되어서 경희대 출신 대통령을 끼고 돌고 있다. 배신자다. 농담이 아닌게 사실 유시민이 창당까지 해가며 정치에 직접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가 자기라도 곁에 있어야 함부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무시하지 못하겠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 역시 들은 바 있었다. 무식한 놈이 대통령이 되어 나라가 이 모양이 되었다. 아마 지금은 정의당도 쁘띠라고 녹색당 지지하고 있을 것이다.

 

서울대 출신이면 서울대를 지지해야지. 서울대를 나왔으면 서울대와 함께 해야지. 그리고 당시 대부분 서울대 출신, 이른바 엘리트라 불리는 이들은 한나라당에 있거나 아니면 자칭 진보정당에 몸담고 있었다. 그러니까 차라리 엘리트답게 한나라당에 가 있거나, 아니면 그래도 배운 티 내며 다니는 자칭 진보정당에 몸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배신이다. 그래서 조국 전장관이 저토록 잔인하게 아군 하나 없이 찢기고 짓이겨져야 했던 것이었다. 그동안 인간적인 교류나 유대가 전혀 없지 않았을 것임에도 자칭진보 가운데 누구도 조국 전장관이 편에 서지 않았었다. 그에 비해 나경원은 어떤가. 나경원이야 말로 저들이 바라는 서울대다운, 엘리트다운을 정석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자칭 진보라면 엘리트들로 이루어진 검찰의 똥을 빨아야 하는 것이다.

 

그토록 여성이라면 입에 거품을 무는 여성주의자들이 현정부의 여성장관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냉소와 적개심만 보이는 이유도 같은 것이다. 말했지 않은가. 한국 여성주의는 엘리트들의 유희라고. 엘리트가 아니더라도 엘리트답게 해야지만 여성주의의 주류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엘리트란 역시 나경원이다. 서울대 출신에, 일찌감치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판사를 역임하고, 주류정치인으로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도 역시 혈통부터 남다른 박근혜에 비하면 손색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반면 민주당은 어떤가. 그런 오물구덩이에 몸담고 있으니 권인숙조차 하찮게 여겨지는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여겨지면 계약직 방송인도, 여전히 가부장적 남성주의가 지배하는 검찰에서 어렵게 싸워나가는 현직검사도 모두 여성을 배신한 반역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여성주의자들이, 심지어 자칭 진보들조차 여성문제에 있어 민주당에 대해 편향적인 태도를 취하는 진짜 이유인 것이다. 민주당에 몸담은 순간 여성은 더이상 여성이 아니다. 생물학적인 여성일 수 있어도 사회적인 여성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이수정도 당당히 국민의힘에 몸담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여성이라면, 더구나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 엘리트라면 걸맞는 자리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윤미향 의원의 재산이 수 천억 쯤 되었다면 과연 저들은 윤미향 의원을 저토록 악랄하게 공격했을 것인가. 판사출신이었고 변호사 출신이었어도 저리 악의적으로 짓밟으려 들었겠는가.

 

그래서 류호정이나 장혜영 등 정의당 자칭 진보 자칭 여성주의자들의 행보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저들 자신은 엘리트와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거든. 말하자면 우연히 선비들과 함께 어울리게 된 노비들과 비슷한 것이다. 에도 말고 사무라이 한 번 되어 보겠다고 정작 사무라이들은 더이상 하지 않게 된 셋부쿠를 당연하게 하던 정치깡패집단 신센구미가 그와 닮아 있었다. 이 사회를 지배하는 진정한 주류고 엘리트는 누구일 것인가. 그렇다면 누구를 통해 이 사회를 이해하고 지배해야 하는가. 그러니까 괜히 서울대라는 타이틀 앞세우고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민주당 인사들이 눈엣 가시인 것이다. 마치 한국사회가 친일파를 대하는 것과 비슷한 감정일 터다. 저것들은 바로 총으로 쏴서 죽여야 하는 월북자와 같은 존재들인 것이다.

 

한기호 의원의 강경화 장관의 부부생활까지 언급하며 모욕한 발언은 분명 강경화 장관이 여성임을 겨냥한 것이었다. 남성인 남편이 같이 살아주고 있다. 여성인 장관이 장관이란 신분으로 일병이라는 격이 떨어지는 남성과 살게 되었으니 문제다. 장관의 남편이라면 장군 쯤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한 마디도 없었다. 저 미쳐 날뛰는 여성주의자들이 정작 그런 발언에는 한 마디 비판조차 않고 있었다. 이유는 하나다. 추미애 장관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조선일보 기자가 당당히 서민, 김경율에 국민의힘 영입도 제안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같은 편이다. 같은 부류들이다.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면 펄쩍 뛰다가도 국민의힘 3중대라 하면 조용해지는 이유인 것이다. 한겨레가 친민주성향의 어용이라 하면 미친 듯 날뛰다가 검찰의 따까리라 하면 또 조용해지는 이유인 것이다. 차라리 영광이다. 감히 검찰의 따까리라니. 엘리트거든. 대한민국의 주류들인 것이다. 서울대 나왔고, 검사라는 인정받는 신분을 가지고 있고, 막강한 권력까지 휘두르고 있다. 저들과 닮아야지 저들과 적대해서는 자신은 그저 민주당 같은 주변에 머물 뿐이다. 용납하지 못한다. 20년 집권이 필요한 이유다. 과연 지금 이 사회의 주류는 누구인가. 솔직해진 것이다. 버러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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