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살면서 김학의가 어떤 인간인지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얼마나 나쁜 놈이고, 얼마나 못 된 짓을 했고, 그럼에도 어떻게 처벌받지 않고 빠져나갔었는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학의의 이름을 거론하고 검찰이 받아서 출국금지에 대해 수사하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김학의를 감싸는 듯한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비판여론이 크게 일어날 것인데. 자칫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자신감이다. 김학의 사건에 가장 크게 분노한 것이 누구였는가? 여성주의자들이다. 그 여성주의자들이 지금 누구 편에 있지?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그리 들불처럼 일어나던 여성주의자들이 국민의힘 김병욱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언론이든 정치권이든 학계든 마찬가지다. 오죽하면 차라리 성폭행을 하지 성추행을 해서는 안된다는 글까지 썼었겠는가. 심지어 여성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다른 여성 검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검찰 수뇌부와 연결까지 시도한 바 있었다. 그래서 김학의 출국금지시켰다고 특검하자 하고 검찰수사까지 하는 지금 여성주의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자칭 진보언론이나 진보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정의당이 김학의에 대해 박원순 만큼 열심히 진심을 담아 논평을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당연히 언론은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는 순간 감히 비판은 커녕 따라가는 보도에나 열심일 것이다. 김학의를 감히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출국금지시켰으니 피의자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이며 정권차원의 범죄다. 벌써 그런 식으로 기사를 쓰고 있는 모양이던데. 자칭 진보언론이 이 지경이니 진보도 아닌 JTBC나 KBS는 말할 것도 없다. 자살도 2차가해라던 그 KBS 앵커년은 성폭행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듣고 싶다. 더구나 아무렇게든 기소만 하면 재판부에서 알아서 유죄 때려줄 텐데 결과까지 정해져 있다. 뭐가 두렵겠는가.

 

그래서 논란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야당의 대표가 김학의를 감싸고, 검찰이 그를 받아 수사하는 이 어이없는 현실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는 주류언론이나 지식인 정치인조차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왜? 저들은 이미 하나니까. 김학의까지 다시 되살릴 정도로 저들은 이미 하나로 똘똘 뭉친 상태인 것이다. 문재인만 죽일 수 있으면 박근혜인들 못 풀어주겠는가. 김학의인들 못 풀어주겠는가. 얼마나 강한 의지인가. 개인적으로 이낙연에게 박근혜 사면을 건의한 인물로 진선미나 윤인순 등에게도 혐의를 두고 있는 중이다. 여성주의자들에게 여성대통령 박근혜는 신앙 자체다.

 

하여튼 웃기는 것이다. 되도 않는 소리다. 당시 김학의가 몰래 출국하려던 걸 잡는 장면이 얼마나 급박하게 중요하게 모든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인권 운운하며 그를 특검하겠다 한다. 심지어 수사까지 벌써 시작한 상태다. 논란조차 되지 않는다. 반발이나 비판조차 어디서도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도 같은 편이라고 여전히 저들에게 기대를 보이는 머저리들이 있다. 최강욱이나 김진애나 정신 차리라. 저들은 적이다. 버러지 구더기들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