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 플래카드들이 진짜 재미있다. 아무래도 사는 동네가 동안 쪽이다 보니 그쪽 후보들만 보고 있는 중인데, 한 눈에도 지금 누가 쫄리는가가 바로 들어온다. 아니 선거 플래카드에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만 큼지막하게, 그것도 '팩트'라는 단어까지 넣어 걸어 놓는 건 무슨 센스란 말인가.

 

물론 그런 심리를 노린 전략일수도 있을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로 하여금 마음놓고 투표장에 가지 말라고 일부러 그러는 것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일단 투표는 한다. 그 전에 진짜 없어 보인다. 다른 후보는 몰라도 심재철이면 이 동네에서 몇 선이나 했던 그래도 중진을 넘어 원로급 정치인일 텐데 이 무슨 없어 보이는 행동인지. 아마도 다른 지역도 비슷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한동훈이 200석을 들먹이며 민주당 200석만 막으면 이기는 거라고 밑밥을 깔고 있지.

 

아무튼 플래카드 걸어놓은 것 볼 때마다 웃음만 계속 새어 나온다. 아 이 새끼들 진짜 쫄리는구나. 하긴 그러니까 임종석이 아무말없이 선거운동 도우며 다니고 있을 테지. 판세가 불리하면 괜히 자기 목소리 한 번 내겠다고 지랄할 새끼거든. 김부겸이 조용한 이유도 이것일 게다. 그렇게 조용한 건 아닌 것 같지만.

 

결론은 투표해야 이긴다는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지지율이 90%를 넘어도 투표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일단 투표부터 하고 뭘 해도 하려고. 날도 좋고 참 할 것도 많은데 선거까지 이기면 그보다 좋을 수 없을 듯. 기대가 만빵이다. 반드시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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