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된 사람인데 5억 주고 산 아파트가 전세만 5억 몇 천이라며 불합리하다 말하더라.

 

어차피 주변 시세가 그렇다. 주위에서 대부분 그 정도 세를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자기도 그렇게 전세를 놓아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전세가 집값보다 오른 현실은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비판적으로 보더라.

 

아마 어떤 사람들 보기에 그 사람의 그 말은 위선이나 내로남불로 여겨질 것이다. 자기 권리는 챙긴다. 하지만 그 권리가 과연 합리적이고 정당한 것인가 의심하며 고민한다. 어떤 나라들은 그렇게 전제군주의 결정에 의해 권력의 분산과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기도 했었다. 자기의 절대권력마저 놓아 버리려 했던 전제군주들은 그래서 위선자였냐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나도 누린다. 굳이 포기하거나 양보할 생각도 없다. 그러나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그러니까 바꾸고 싶다. 그런데 그걸 욕한다. 심지어 자칭 진보란 버러지새끼들조차.

 

민주당은 기득권 정당이다. 정치인 대부분이 일단 기본이 억단위로 시작되는 재산과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목표로 삼을만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명성도 높고 영향력도 상당하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는 나와 같이 산다면 그게 더 모순이고 위선이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개혁하겠다는 것이다. 기득권을 약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임대인으로써 임대인의 이익을 줄이고 임차인의 이익을 늘리겠다 말하는 것이다. 비난받기보다 오히려 칭찬을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다. 그게 또 언론의 힘이겠지만. 현정부는 부동산 가격이 올랐기에 심판받아야 하지만 오세훈은 당선된 것만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니 훌륭한 인물이다. 

 

자칭 진보라는 것들도 저쪽으로 넘어간 지 오래라. 욕하기도 지친다. 버러지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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