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수 십 년은 지난 것 같다. 삼성에서 아직 HDD를 만들던 무렵 삼성은 두 가지 사실로 유명했었다. 두번째가 바로 AS가 진짜 좋더라는 것, 그리고 첫번째가 바로 AS받으러 갈 일이 많더라는 것. 그만큼 삼성 HDD의 품질이 개떡이었다는 건데 AS를 잘해준 덕분에 아예 무상기간 끝날 때 쯤 표 안나게 망가뜨려서 새 제품으로 바꾸는 게 팁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과연 고장나면 그때그때 바로 교체해주는 AS와 AS받으러 갈 일 자체가 없는 제품 가운데 무엇이 더 좋은 것인가.

 

몇 달 늦게 백신을 접종하게 된 덕분에 이미 대부분 사람들은 알고 있다. 지금 세계에서 접종 중인 백신들에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있고 또 접종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했는지. 현장에서 어떤 혼란과 오류들이 생겨났으며 그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들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역시. 백신 부작용에 대한 기레기놈들의 선동이 이번에는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건 그만큼 세계적으로 축적된 데이터가 상당하기 때문인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없는 부작용이 어째서 한국에서만 빈번하게 나타나는가. 아스트라제네카가 그리 문제라는데 오히려 유럽 여러나라들에서는 1차접종만으로 상당한 효과를 확인한 상태다. 기자놈들만 무시한다. 왜? 반정부만이 언론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넓고 병신들은 많다지만 워낙 확진자와 사망자가 넘쳐나서 당장 아무 백신이라도 접종하고 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던 나라들과 그래도 아직은 여유가 있어서 지켜보면서 준비를 마치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우리나라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려 한다. 싱가포르는 아예 도시국가 수준이니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백신을 접종한 나라들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줄었고 사망자는 얼마나 줄었는가? 우리보다 환자수나 사망자수가 더 적은 나라들인가? 일본은 아예 주사기도 백신도 부족해서 오히려 더 난리더만.

 

20세기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세계의 뉴스들이 바로 실시간으로 들려온다. 그래서 백신을 먼저 접종했다고 영국이나 미국, 독일 등에 가서 살고 싶다는 것인가? 이스라엘의 접종률이 높다고 그리로 이민가고 싶은 것인가? AS 잘해준다고 좋은 제품이 아니란 것이다. AS센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를 정도가 되어야 좋은 제품이다. 대개는 그런 정도로 품질관리가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누가 지금 더 잘하고 있는가? 백신을 서둘러 먼저 접종하는 나라들인가? 굳이 그럴 필요 없이 여유를 가지고 준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인가?

 

언론의 자유란 필요없다는 이유인 것이다. 어째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모든 언론이 조선일보를 닮아 버린다. 아예 조선일보처럼 하게 해달라고 젊은 기자들이 선배기자들에게 덤비는 언론들마저 있을 지경이다. 조선일보처럼 되고 싶다고 파업하는 방송사도 있다. 그때 내세운 명분이 언론정상화였다. 그때 파업했던 언론들 지금 꼬라지가 어떠한가. MBC만 유일하게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 중이다. 언론이야 말로 백해무익이다. 내 신념이 바뀌었다. 대단한 언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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