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났는데 야당이 지금 고민정, 임종석, 김부겸, 우상호 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정치적인 이익만을 노리고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 생각해 보라. 한창 위협적인 적과 맞서서 힘겹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정권을 가져야겠다고 적의 선동을 위한 선전까지 이용해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과연 전쟁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인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에 의한 친위쿠데타가 시도되었었고 아직 완전이 진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직 내란의 주모자가 처벌받지 않은 채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고, 그에 의해 임명된 국무위원들과 쿠데타에 동원되었던 군장성들까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와중에, 국회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의 국회의원들마저 그 지지자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마저 무시해가며 그들을 지키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까지 하다. 언론마저 저들의 주장을 옮겨 읊기에 바쁜 와중에 민주당만이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자리 하나 더 차지해 보겠다고 정작 내란의 주범과 공범과 방조범들이 아닌 민주당과 이재명을 먼저 공격하고 있다. 힘을 깎고 명분을 줄이고 상황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오로지 자리 하나 더 좋은 것으로 차지할 목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제대로 민주당이 국민이 바라는 내란의 진압과 단죄를 제대로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비유하자면 전쟁이 한창 치열한데 몇 번 전투에 이겼더니 전쟁은 이미 끝났다며 적과의 타협을 주장하고 나서는 상황인 것이다. 아직 전쟁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우리도 잘못한 것이 있다면서 그 책임부터 물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 전에는 무엇을 잘못했었고, 전쟁 중에는 어떤 잘못들이 있었으니 한창 전쟁이 치열한데 그 책임자부터 단죄하다. 아니 그들끼리만 모든 것을 끝내지 않도록 한 자리씩 더해서 지휘관들을 임명해 보내자. 실제 역사상 그렇게 다 이겼다고 밥그릇 챙기려다 말아먹은 전쟁이 꽤 된다. 그 가운데는 아예 다 이기고 있던 전쟁을 뒤집고 나라를 절단낸 경우마저 있을 정도다. 당장 전장의 상황이 시급한데 그런 행동들까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계엄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민주당진영의 스피커들도 오로지 이재명과 민주당만 믿으라며 지지자들을 단도리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역시 나 또한 이재명과 민주당만을 믿으며 감히 함부러 그 행보에 대해 토를 달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만큼 엄중한 상황이었으니까. 그만큼 중대한 상황이었으니까. 그러므로 민주당이 해내지 못하면 안되는 상황이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민주당이 해낼 수 있기만을 바라며 힘을 실어주어야 했던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이재명에 대한 호불호를 말하고 민주당의 행보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 것인가. 그렇다고 아주 못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윤석열을 구속기소해서 거의 상황을 한 단계 정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몰고 왔다. 자기들이 당직에 있을 때는 상대의 눈치나 보느라 아무것도 못하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특히 윤석열이 난장을 칠 때 청와대에 있었던 인사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윤석열이 개지랄할 때 국회의원으로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놈들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런 놈들이 이제와서 이재명과 민주당을 탓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하는 것을 그냥 두고봐야만 하는 것인가.

 

내가 우상호와 임종석 나부랭이들이 자기들이 민주화운동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 단언하는 이유일 것이다. 권인숙도 얼마나 자신의 과거가 후회되었으면 은인이랄 수 있는 박원순을 그리 가볍게 내버리고 있었다. 군부와 함께 친위쿠데타를 시도한 윤석열에 대한 화합과 관용을 주장하는 우상호와 임종석 나부랭이들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하긴 김문수도 한때는 김일셩이 쳐들어오면 가장 먼저 쳐죽였을 대상으로까지 언급되었던 노동운동의 거물이었었다. 우상호와 임종석은 아마도 지금 김문수의 모습을 부러워하고 있지 않을까. 왜 하필 민주당에 들어와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른바 수박들을 혐오하는 이유인 것이다. 이낙연이었다면 지지했을 것이라는 놈들조차도 그래서 그놈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을 때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닉들을 거의 기억하는 편이라 확실하다. 이낙연이 당대표이고 수박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을 때도 그놈들은 여전히 그것을 이유로 민주당을 욕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재명이 대선후보가 되니까 그제야 이낙연이었으면. 속아넘어가는 게 병신인 수준이다. 그런 놈들이다. 그런 수준들인 것이고. 그따위 놈들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안에 포용하자? 왜?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합당하라 그러지? 그놈들이나 그놈들이나. 용서가 되지 않는다. 개새끼는 개새끼, 버러지는 버러지, 적은 적일 뿐이다. 수박은 그냥 수박이다. 쓰레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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