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 전에도 경향일보는 주장했었다. 민주당만 빼고. 심상정이 문재인 탄핵을 언급한 것이 바로 그 뒤다. 민주당만 아니면 된다. 민주당만 막으면 진보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다수당이 되는 것일까?

 

그러고보면 2020년 총선 당시에도 정의당은 오로지 민주당 공격에만 전력하고 있었다. 민주당이 악이다. 민주당이 나쁘다. 어째서? 민주당이니까. 다른 것 없다. 문재인과 민주당이기에 김학의 출국금지도 범죄였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원자력발전소를 설계시한이 지나 가동중단하는 것도 문제였다. 최저임금인상도, 근로시간단축도, 대체휴무도, 중대재해법도, 코로나 방역까지 다 심판받아야 하는 것이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노동존중의 정당이었다. 그래서 2022년 대선에서도 오로지 이재명만 막고자 했던 것 아니던가.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다. 민주당이 패배할 것이다. 예측이라기보다는 저주다. 그동안 노조들을 간첩몰이하고, 노동현장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으며, 수많은 무능과 비위를 보여주었어도 역시나 서울대 나온 검사들 쪽이 민주당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주 120시간을 주장하고 최저임금과 주휴수당 폐지를 주장하고, 복지정책의 약화와 환경정책의 퇴행에도 차라리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 낫다. 그것이 진보다. 내가 오래전부터 진보 앞에 자칭을 붙이고 지금은 2찍을 붙이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저놈들의 진보란 그냥 민주당만 빼고인 진보다.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기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진보가 아니다. 그러므로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진보의 가치에 부합한다. 거기에 그 잘난 2찍 진보들의 학벌주의가 더해진다. 서울대지 않은가. 그것도 사법시험까지 합격한 엘리트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주 120시간이 민주당이 실제 시행한 주 52시간보다 옳은 것이다. 최저임금폐지와 주휴수당 폐지, 중대재해법 폐지도 옳은 것이다. 민주노총은 간첩이고 노조따위 필요없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역사발전론에도 부합한다. 민족이란 허구이니 일본에 나라 팔아먹어도 민족을 판 것이 아니다. 

 

아무튼 언제나 하던 짓거리 또 반복하는데 이제 별 감흥도 없다. 그저 괜히 한겨레에 얼굴 비추면서 물타기할 발언이나 더해주는 민주당 인사들이 한심하고 그런 걸 또 좋아라 보고 있는 지지자들이 병신같을 뿐. 그냥 똥파리들일까? 민주당 지지자가 한겨레를 읽는다니 웃기지 않은가. 경향일보나 한겨레일보나. 정의당이나 녹색당이나. 홍세화나 김규항이나 진중권이나. 그것이 그들이 주장해 온 진보의 실체다. 웃기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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