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대한 기대야 오래전에 접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한다. 오히려 정도가 더 심한 사안임에도 나경원 하는 소리 다 받아쓰며 변명까지 대신해주는 모습을 보면 저놈들이 주장하던 공정과 정의라는 게 대체 뭐였을가? 역시나 나경원에 대해서는 전혀 분노하지 않는 자칭 청년들이며 지식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에 다시 없을 악인이고 부패한 인물로 조국 전장관은 몰아가더니 나경원은 뭐라? 모성애? 

 

이러니 조국사태야 말로 한국 사회의 바닥을 보여준 사건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다. 진짜 바닥이지 않은가. 저들의 공정과 정의와 합리라는 것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안진걸 소장이 아주 큰 일을 했다. 입시와 관련해서 유사하면서도 명백한 불법이었던 나경원과 불법이라고는 사실상 없었던 정경심에 대한 검찰과 언론과 지식인과 청년들의 다른 태도를 보며 깨닫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저것들은 그냥 쓰레기다. 버러지다. 폐기물이다.

 

그 정의롭다던 한겨레 경향마저 지금은 철저히 침묵하고 있는 중이다. KBS도 결국 사회부장의 압력이었는데 나경원 캐다가 접고서는 열심히 나경원 떠드는 소리만 받아서 같이 떠들고 있는 중이다. 나경원 취재하던 그 기자가 사회부 소속이었다던가? 바로 김경록PB 인터뷰 왜곡하고도 잘했다 큰소리치던 그 인간이 부장으로 있는 곳이다. 문재인 정권 무너뜨려 파업의 정당성을 입증하겠다는 그 인간이기도 하고.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좋은 기자는 다 죽었다. 죽은 기자만이 좋은 기자다. 망한 언론사만이 좋은 언론사다. 언론은 쓰레기다. 불과 몇 년 사이에 평생을 믿어 온 신념을 바꿔 버렸다. 언론의 자유? 후쿠시마에나 던져 버리라. 기자에게 인권이란 없다. 그럴 자격조차 없다. 진보? 세상에 진보가 어디있게? 새삼 분노하는 것도 내가 아직 미숙한 증거다. 분노할 거리도 안된다. 원래 그런 것들인 것을.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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