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바로 이것이 여성주의자들이 그토록 간절히 바란 결론이었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위안부협상을 반대하며 일본정부의 사죄만을 요구해 온 피해자들이 사실은 치매로 정상적인 판단을 잃은지 오래였다. 사실 정의연 논란 당시에도 나왔던 주장이었다. 나이들어 판단력이 흐려진 노인들을 정의연이 속여서 끌고다니며 이용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주장한 바도 그것이었다. 몸도 정신도 온전치 못한 노인들은 정의연의 목적을 위해 의도와 다르게 이용했다.

 

어째서 검찰이 하필 길원옥 할머니의 기부를 공소장에 넣고 언론을 통해 크게 퍼뜨렸는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바로 이것을 바라고 여성주의자들은 검찰에 협력했던 것이고 검찰은 그 협력에 충실히 보답하려 했다. 정의연이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해 온 위안부운동은 그 출발부터가 부정한 잘못된 것이었고, 따라서 정의연이 추구하던 것과 다른 결론을 내려 했던 자신들은 옳았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가세한 것이 역시 개신교와 여성주의라는 진보 아닌 진보가 점령한 정의당과 자칭 진보들이었다.

 

끝난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가 의도한대로, 여성주의자들이 그토록 간절히 바란대로 역사운동으로서의 위안부운동은 이것으로 끝나고 만 것이다. 온전히 스스로 판단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러면 기억인들 올바르겠는가. 증언이며 주장인들 정상이었겠는가. 이 모든 것이 정의연이 배후에서 조종한 결과였다. 정의연을 제거하면 다시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그 정상이란 무엇일까? 바로 여성주의자들이 지난 정부에서, 아니 그동안 위안부문제에 있어 한결같이 취해 온 태도였다는 것이다.

 

기사의 방향을 보니 더 선명하게 이해가 되네. 피해자 할머니들은 치매였다. 치매가 아니더라도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그러므로 자발적인 기부조차 사실은 사기인 것이다. 기부가 사기인데 증언이며 주장은 어떻겠느냐 하는 것이다. 김재련을 필두로 여성주의자들이 왜 그리 미친 듯 날뛰며 박원순 시장을 난도질하고 있었는가. 이제와서 도대체 왜 한겨레가 위안부협상을 반대했는가 의문이 들 정도다. 아니 반대하긴 했는가? 개같은 것이다. 버러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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