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복귀일 당직사병도 아니고 일요일 당직사병이었어? 그리고 나중에 휴가연장 처리되었다는 말을 장교로부터 들었고? 하아... 이거 진짜 뭐하는 놈이냐?

 

금요일이 휴가복귀고 일요일에 당직이었으면 그 동안 인수인계만 몇 번 있었단 얘기네? 인수인계하다 보면 자기들 책임이 아닌 영역은 빠뜨릴 수 있는 것이고. 휴가연장까지 사병들이 신경쓸 게 아니지 않은가. 더구나 외박외출 자주 나가는 카투사라면. 그래서 모르고 연락했는데 나중에 장교에게 들으니 휴가연장되었다더라.

 

군대에서 보면 의외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곤란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필 휴가 전날 당직사령이 막 순찰돈다고 지나갔는데 그 말을 해 주지 않아 평소처럼 근무서다가 하마트면 군기교육대 갈 뻔한 적도 있다. FM이 왜 FM이겠는가. FM으로 안하니 FM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 기억에 휴가연장 처리되는 걸 보지 못했으니 뒤에서 빽을 썼다는 게 그 사병의 주장인 것이고, 그러나 그 사병이 휴가미복귀를 안 것은 무려 복귀일에서 이틀이나 지난 일요일이었다는 것이고,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가는 몰랐다는 얘기네? 여기에 신뢰성을 부여하는 놈들은 어디서 뭘 하는 놈들이냐?

 

다 의미없어졌다. 금요일 복귀인데 일요일에 몰랐다고 부정이 있었다라. 에효... 사람 기억이라는 것부터 그리 믿을 만한 게 못되는데. 별 병신같은 헛소리에 이리 놀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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