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민주당이 국민을 믿듯 윤석열과 한덕수, 국민의힘도 지금 국민을 믿고 저러고 있는 것이다. 지지율이 슬금슬금 오르다가 지금 아마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돌아왔을 텐데 조금만 더 하면 민주당과 비벼볼 수 있겠다. 한덕수가 몸을 던져서 총리탄핵 및 국무위원 탄핵이라는 무리수를 던지게 하면 역풍이 불어서 민주당과 대등하게 맞서 볼 수 있겠다. 그러면 어론을 뒤집어서 반전을 기도해 볼 수 있다. 벌써 언론 가운데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주장을 받아 옮기면서 양비론인 양 독을 풀기 시작하는 놈들이 나왔다.

 

아마 남태령도 그런 일환이었을 것이다. 농민들을 대상으로 폭력시위를 유도해서 탄핵집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일으켜 보겠다. 가장 약한 고리라 할 수 있는 놈민들을 압박하고 자극해서 그곳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 과거 보수정권이 늘 해오던 짓거리다. 국민들의 시위가 규모를 키우고 그 강도를 높여가면 경찰들을 이용해서 시위대를 자극 폭력사태를 만든다. 거기에 늘 이용당하던 놈들이 민주노총이었고, 주사파 단체들이었다. 괜히 쓸데없이 강경한 구호를 외치다가 분위기에 취해서 경찰들이 원하는대로 폭력사태를 만들고 시위의 동력을 와해시키는 역할을 맡았었다. 지금 시민들이 괜히 그놈들 꼬라지만 보여도 질색을 하는 게 아니다. 뜻대로 잘 풀려가던 시위를 이상하게 비틀어서 평범한 시민들은 참여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드는 놈들이 바로 그놈들이었으니. 그런데 역시 다르다. 젊은 여성들이 집회를 주도하면서 이마저도 평화롭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윤상현 혼자서 지랄이지.

 

조금만 더하면, 조금만 더하면, 그래서 반전의 계기만 만들어지면 그동안 윤석열의 손발이고 입안의 혀였던 언론이 나서줄 것이다.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언론이 여론을 바꿔줄 것이다. 그러니까 버틴다. 한덕수 탄핵당해도 다른 국무위원이 버티면서 시간을 벌어지고, 그 사이 민주당이 국무위원 탄핵이라는 무리수를 두게 만든다. 사실 지금 윤석열과 국민의힘 지지율에는 정치무관심층으로 돌아선 지지자들의 비중도 적지 않을 텐데, 이들이 다시 고관여층으로 돌아서면 그것만으로도 윤석열 30%지지는 문제없는 것이다. 실제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기도 하다. 정치무관심층들이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를 조장하는 놈들도 또 있고.

 

그러니까 원하는대로 해주면 된다. 여론이 어쨌든 일단 윤석열만 제대로 탄핵하고 특검으로 모든 진실을 까발리면 끝나는 일이다. 언론도 그 상황에서는 뭘 더 어쩌지 못한다. 일단 MBC가 확실히 제 역할을 해 줄 것이기 때문에 모든 언론이 하나가 되어 묻어 버리지 못한다. MBC의 검찰에 대한 원한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김장겸에 대한 원한도 있다. 나머지 언론들이 원래 하던대로 하려 해도 그런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 날려 버려라.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다. 예전 민주당이 하던대로 역풍 어쩌고 했다가는 진짜 역풍 맞는다. 시간은 저놈들 편이다. 반란을 처단하지 못하면 그 대가는 국민 자신이 치러야 한다. 결단의 때가 왔다.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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