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간첩질이다. 국가의 비밀을 임의로 빼내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공개한 것이다. 처벌받아야 할 범죄다. 그런데 어째서 강효상과 자유한국당은 저리 당당한가.
언론을 믿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정의로워서 감히 한 편으로 치우치지 못하는 언론은 자유한국당이 광화문광장에 기관총을 갖다 놓고 시민을 모두 쏴죽여도 반대편과의 중립지대를 찾으려 한다. 길가는 여성을 마구잡이로 잡아 외국에 팔아넘겨도 분명 자유한국당과 나머지 사이에 중간점이 있을 테니 그곳에서 공정성을 지키려 한다. 그러므로 죽은 피해자들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하는 말도 그대로 옮겨야 하고, 여성들을 팔아 돈 번 행위를 정당화하려 해도 그대로 따라 읊어주어야 한다. 비판할 때는 설사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도 민주당도 함께다.
더 못된 짓을 할수록 더불어 가만 있는 민주당까지 함께 더 못되게 만든다. 더 악랄하게 굴수록 오히려 자신들은 안전한데 민주당만 덩달아 끌려들어 비판을 받고는 한다. 자유한국당은 더 독하게 악하게 할수록 이익인 것이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대변하는 것이야 말로 공정함이라 믿는 언론이 그리 만든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주장한다고 독재자라고 묻고, 자유한국당이 주장하고 있으니 박근혜의 사면을 묻고, 자유한국당이 주장하고 있으니 광주의 희생자와 저소득층을 함께 비교하기도 한다. 그것이 언론의 공정함이며 객관성이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굳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새벽에 KBS 아나운서 하나가 또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글로 써서 올렸던데. 저널리즘 토크쇼J팀도 꽤 고생을 한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만한 중대한 사건에서조차 강효상과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기사는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다. 중계식이다. 아니면 공방중이다. 누가 뭘 얼마나 크게 잘못했는가 제대로 판단해서 보도하려는 기자새끼 하나 보지 못한다. 그러니 자유한국당은 저리 더 막나갈 수 있다. 누가 한국의 정치를 이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기자새끼들이다.
너무나 명백한 사안에서도 여전히 비겁한 기자새끼들을 보면서 오히려 분노는 그리로 향하고 만다. 역시 기자새끼들은 사람새끼가 아니다. 그냥 원전 폐기물과 함께 어디 깊이 묻어 버렸으면. 진보 보수가 따로 없다. 기레기 새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