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동안 자칭 진보들이 사회의 감시자 역할을 해 온 것도 사실이긴 했다.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모순을 파헤치고 그를 고발하고 비판해 왔었다. 그래서 과거 대선들 때는 어느 정도 자칭진보의 지원을 등에 업기도 했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그런 전제가 많이 바뀌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 검찰이 노골적으로 정치화하며 그 본색을 극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기득권은 아니지만 엘리트다.

 

자칭 진보가 같은 엘리트로서의 동류의식으로 검찰에 붙어 버렸다. 검찰의 말이야 말로 법이고 진리이고 정의라고 아예 자기 뇌를 파다가 쓰레기장에 불법투기해 버렸다. 그래서 사실상 모든 언론이 하나가 되고 말았다. 아마 검찰에 해묵은 원한이 있는 MBC를 제외한 모든 언론이 그러고 있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검찰 출신의 대통령후보가 나타났다. 하긴 경선부터 아주 물고빨고 하느라 이 인간이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다.

 

검찰이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수 십억의 부당이익이 관여된 사건을 불기소종결하는데도 입다물고 있다. 하긴 자칭 페미들마저 김학의 사건을 검찰이 덮었는데 왜 재수사하냐고 퇴임후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세상인 것이다. 윤석열은 입다물고 이재명만 떠든다. 이재명은 눈감고 윤석열에 대해서만 써댄다. 알려야 할 건 윤석열만 알리고 없는 사실까지 파헤치는 건 이재명만 한다. 공영방송인 KBS마저 이 지경이니 과연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일까.

 

그야말로 검언의 총력에 민주당과 지지자들이 맞대응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언론도 알았다. 검찰과 함께면 민주시민도 얼마든지 노예로 만들 수 있다. 버러지로 만들 수 있다. 자기들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 검찰 역시 언론이 함께면 똥을 싸든 설사를 뿌리든 모두 정의롭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판사까지 가세한다. 그런 선거다. 이 사회 부조리의 끝판왕격이다. 이 새끼들만 때려잡으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정의롭게 돌아갈지 모른다.

 

긴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민주당. 신문기사 보고 벌벌 떠는 짓거리 좀 이제 그만했으면 바랄 뿐이다. 언론은 좆밥 이전에 적이다. 적이 떠드는 소리 듣고 겁먹는 것은 똥파리들이나 하는 짓거리다. 이번 선거의 의미가 그렇다. 그래서 오세훈이 TBS를 조지고 언론이 침묵하는 것이다. 심지어 오세훈에게 광고로 쳐맞은 한겨레마저 무릎꿇고 반성하는 중인 것이다. 언론을 조져라. 이재명에게 바라는 하나다. 언론을 조지고 검찰을 조져라. 민주주의란 정의 위에 기능하는 것이다.

 

아무튼 윤석열 대선후보 되고 언론 기사가 더 가관이 되어 가는 것 같다. 하긴 딱 기자들 지적수준에 맞기는 하다. 명문대 출신에 출세만 하느라 머리에 든 건 아무것도 없다. 무운을 운이 없는 것으로 알아들은 그 수준과 얼마나 딱 맞아 떨어지는가. 심상정이야 문재인이랑 이재명 욕하려고 출마한 년이고. 윤석열 도우면서 그렇지 않아도 인기 떨어진 고양에서 거물로 자기 이미지를 다시 끌어올린다. 병신들이 참 많다. 씨바랄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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