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로 사람을 속이려면 최대한의 사실에 최소한의 거짓만을 섞어야 한다. 확인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사실을 최대한 섞어야 사람들은 진실로 믿을 것이고 그때서야 최소한의 거짓말이 사실마저 거짓으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고수일수록 더 많은 사실과 더 적은 거짓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진실이라 믿도록 만든다.

 

한 사람이 하면 거짓말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하면 어느새 사실로 뒤바뀌게 된다. 문 밖에 호랑이가 있다. 한 사람이 말하면 부정하고, 두 사람이 말하면 의심하고, 세 사람이 말하면 믿어 버린다. 그래서 나온 말이 삼인성호다. 언론 하나가 독감 백신 때문에 사람이 죽어간다고 하면 황색언론이라며 모두가 비웃을 테지만 모든 언론이 한 목소리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람이 죽었다 하니 십 수 년 간 검증되어 온 독감백신이 한순간에 사람을 죽이는 위험한 약물이 된다. 그나마 한국 언론의 신뢰성이 바닥이라 별 일 없이 지나간 것이지 아니었으면 코로나19의 재확산 와중에 독감의 감염까지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KBS의 박대기 기레기가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로 혹시 모를 하나의 진실이 가려질지 모른다며 우려하는 트윗을 올린 것을 보았다. KBS의 뉴스가 어째서 그따위인가 한 마디로 설명해주는 트윗이었을 것이다. 99개의 거짓을 보도해도 하나만 사실이면 괜찮은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조선일보가 앞장서서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보도하고 모든 언론이 따라가며 사실로 만들어 놓으면 99개의 거짓은 그야말로 99개의 사실이 되어 버리는 것 아니던가. 99개의 사실 가운데 하나의 거짓이 사실을 오염시켜도 심각한 상황인데 99개의 거짓을 언론의 담합으로 사실로 만들고는 그것을 하나의 사실과 섞는다. 그 해악은 어찌할 것인가.

 

KBS의 수신료를 절대 올려서는 안되는 이유일 것이다. 아니 아예 이 참에 수신료를 폐지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저따위 놈들이 공영방송에서 기자질을 하고 있다. 99개의 거짓에 하나의 사실만 보도해도 가치있다는 쓰레기들이 기자랍시고 취재도 하고 보도도 내보내고 있다. 그런데 수신료를 올리라고? 거짓을 사실처럼 보려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가 그나마 해악이 적을 것이다. 과연 KBS의 뉴스에 그만한 가치가 있기는 한 것인가.

 

그나마 자기 주장이 상당히 객관적이고 진실을 담은 옳은 주장이라 여겼으니 당당히 모두가 보는 공간에 올리고 있었을 것이다. 박대기라면 대중 사이에 인지도도 낮지 않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하긴 KBS만일까. 가짜뉴스를 내보내도 정부만 비판할 수 있으면 된다.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가짜뉴스라도 서슴없이 내보내야 한다. 그게 참된 기자정신이다. 자칭 진보 기자들이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인 것이다.

 

어째서 언론이 저토록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 민감한가. 당장 KBS부터 한동훈 구하겠다고 검언유착 보도에 가짜뉴스를 섞어 빌미를 주었던 전력이 있었다. 가짜뉴스에 대한 사과라고는 없던 KBS가 그때만은 유독 빠르게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까지 하고 있었다. 원래 그런 놈들이니까.

 

언론이 언론을 비판해서는 안된다. 언론이 언론의 보도를 검증하려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저널리즘 토크쇼j도 알아서 폐지했었을 것이다. 그것이 KBS고 박대기라면 그 가운데서도 꽤 높은 곳에 있을 것이다. 차라리 해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KBS가 존재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 쓰레기에 미안할 정도다. 더러운 버러지새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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