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비유다. 대학생 셋이 자기들끼리 만든 기획서와 알파버전을 가지고 퍼블리셔를 찾아가서 100억의 개발비를 투자받을 수 있었다. 게임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의 자본금은 100만 원. 그래서 100억의 돈으로 게임을 만들어 150억을 벌었다면 그들은 게임개발로 얼마의 이익을 얻은 것일까?

 

게임이 100억짜리란 것이다. 게임회사는 100만원짜리지만 게임은 100억이 들어간 게임이다. 그러므로 게임을 팔아서 150억을 벌었다면 100억의 투자금대비 50억을 더 벌었다 말해야 하는 것이다. 하물며 처음부터 투자를 목적으로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한 단일목적 법인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아니면 자본금 1억으로 설립한 사모펀드에서 100억을 투자받아 50억을 남겼다면 500%의 이익을 본 것으로 계산해야 한다. 자본금 대비 이익이니 당연히 그러는 것이 옳다. 하지만 누구도 그런 식으로 이익률을 계산하지 않는다.

 

이상하기는 했다. 아무리 개발이라는 게 이익이 많이 남는 사업이라고 천 배가 넘는 이익률은 말이 안되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자본금과 투자금의 개념을 뒤섞어 장난을 친 것이었다.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자본금과 실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금의 개념을 뒤섞어 이익률을 비정상적으로 부풀려 놓는다.

 

이 새끼들이 진짜 얼마나 악랄한가. 물론 이낙연이나 그 측근들이라고 이런 사실들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몰랐을 수도 있다. 아니라면 당당히 방송에서 그같은 사실을 떠벌리지는 못했을 것이니. 알면서도 지랄한 것이면 개새끼들인 것이고, 모르고 그랬다면 자격이 없는 것이다. 어느쪽이든 자신들의 바닥만 보여주고 만 것이다.

 

아무튼 언론이 개새끼란 것이다. 설마 기자새끼들도 몰랐을까? 아니 정치부라면 모를 수 있어도 경제부 기자라면 모를 수 없을 것이다. 경제부 다니는 동료기자에게만 물었어도 팩트체크도 필요없었을 사안이었다. 인간이 얼마나 사악해질 수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멍청해질 수 있는가. 똥파리가 벌레라는 이유다. 똥도 더러워서 피할 벌레새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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