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이야기가 처음 알려졌을 때 이른바 공정에 집착하는 2030 커뮤니티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떠돌았었다.

 

"개발과 관련해서 곽상도 아들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데 그 정도면 그 만큼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곽상도 아들 스스로가 문화재와 천연기념물 관련해서 장애물을 치워주었다 하니 더 신났다. 정권의 실세인 민정수석 아들인데 아무렴 아무 이유 없이 그만한 돈을 주었겠는가. 다 그만한 기여가 있으니 그 큰 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곽상도 아들의 50억은 정당하며 공정과 상관이 없다. 다만 상관이 있다면 현행법상 뇌물로 판단될 여지가 있다는 것인데 그건 곽상도 말처럼 검찰수사를 지켜보면 될 일이다.

 

곽상도 아들이니까. 정당하게 시험쳐서 사법시험 합격하고 검찰씩이나 되었던 이의 자식이니까. 그 실력을 인정받아 민정수석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었던 사람의 자식의 일이니까. 그게 바로 2030이 주장하는 공정의 실체인 것이다. 그조차 검찰이 뇌물이 아니라 한다면 곽상도나 그 아들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다. 공격하는 여당의 잘못이다. 

 

이해하겠는가? 어째서 정의당이, 그 잘난 청년당원들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는지? 윤석열에 대해서도 단 한 마디 불편한 소리도 스스로 검열하고 있는 것인지?

 

자칭 진보가 대장동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인 것이다. 국민의힘보다 더 분노해야 할 이유를 어떻게든 찾고 싶은 것이다. 말 그대로 강박이다. 국민의힘을 절대 비판해서는 안되는 이유 같은 것이다. 곽상도 아들이 당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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