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대놓고 공약으로 해고를 쉽게 할 수 있게 하겠다는데도 자칭진보는 여전히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라는 태도다. 아니 사실 이 정도면 극좌에 가깝고 정통 좌파는 그래도 윤석열이라는 입장이다. 왜일까?

 

한 마디로 이재명이 상스럽기 때문이다. 김혜경이 잡스럽기 때문이다. 기왕에 대통령이 되려면 억 단위는 해 쳐먹어야 한다. 노동자를 고통스럽게 해야 노동자가 자신들을 지지한다.

 

말했을 것이다. 저놈들은 단 한 번도 노동자였던 적이 없다. 같은 노동자더라도 노조 집행부는 다른 노동자들과 달랐다. 노동자들이 어떤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든 노동자의 불이익과 분노는 곧 자신들의 힘이 된다.

 

노동자란 단지 자신들을 위한 수단이다. 심지어 이미 자칭진보는 노동자마저 버렸다. 여성이다. 그것도 노동자인 일반 여성이 아닌 상류층 여성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윤석열이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을 배후에 둔 김건희를 여성주의자들은 지켜야 한다.

 

나는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데 자칭 진보는 소고기가 아닌 삼치를 구워 먹는 것을 한스러워한다. 오래전 기억이다. 내가 실직하고 하루의 생계를 걱정하는데 자기가 무산계급이라며 삼치를 먹는 걸 과시했다. 그런 수준인 것이다. 내가 케이크를 못 먹으니 나는 무산계급이다. 어찌 사람이 밀기울을 먹고 쌀겨로 죽을 쑤어 먹는가.

 

저들이 아는 노동자와 내가 아는 노동자가 다르다. 노동자의 해고가 쉬워지면 다른 노동자가 더 취업하기 좋아진다. 불만을 가진 노동자는 자신들을 지지하게 된다. 내가 자칭 진보를 혐오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저 새끼들의 대가리속에 노동자인 나란 존재는 아예 들어있지 않다.

 

오래전 게임회사 다니던 시절을 떠올린다. 많은 게임회사들에서 경력직 한 명과 다수의 1년도 안된 신입직원들만을 고용하고 있었다. 오래 데리고 있으면 급여를 올려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기업들에 필요한 것은 책임지고 업무를 주도할 경력직 몇 명과 그들의 지시에 따라 단순작업을 수행할 다수였다. 그리고 그 다수 대부분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아무데도 갈 곳이 없는 가련한 처지로 전락하고는 했다.

 

그래도 상관없다. 여성을 위해서라면. 물론 그 여성을 위해서 자칭 여성주의는 계약직 여성의 해고를 압박할 수 있다. 지방지 기자도 여성일 수 없다. 여성은 매우 특별한 의미여야 한다.

 

윤석열이 보여준다. 내가 말하는 자칭 진보가 현실의 자칭 진보가 다르지 않음을 몸으로 입증해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자칭진보일 테지만. 진보가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아니다. 버러지는 버러지다. 단 하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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