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상하다 느낀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서울에 큰 병원만 몇 개인데 어째서 병상이 부족하다 말하는 것인가. 더구나 병상이 부족한데 어째서 대형병원에 병상을 내달라 요청하는 것인가. 당연하지 않은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인 위급상황에 정부나 지자체가 가장 먼저 동원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통제 아래 있는 공공병원들인 것이다. 보건소나, 공공의료원이나, 혹은 군경병원 같은 것들이다. 먼저 정부와 지자체의 통제 아래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하면 민간병원에 협조를 요청한다.

 

민간병원이란 자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다. 병상 하나가 곧 수입이고 진료시간 1분이 곧 이익이 되는 곳이다. 그런데 그런 민간병원더러 전염병 방역을 위해 필요하니 병상 비우고 의사 내달라 하면 바로 그러라고 하겠는가. 듣더라도 결국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대구에서 신천지로 인해 코로나19 급속히 확산하던 상황에도 의사며 병상을 강제로 징발하기보다 자발적인 협조를 먼저 요청했던 것이었다. 의료진들더러 대구로 내려가라 강제한 것이 아니라 여유가 있는 의료진이 내려가서 도와줬으면 좋겠다 요청한 것이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코로나19의 방역에 가장 앞장서서 가장 많은 부분을 책임졌던 것은 어디의 누구겠는가.

 

당연히 공공의료시설들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공공의료인력들이다. 노조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자니 무려 78%를 공공의료기관에서 담당하고 나머지만 민간병원에서 나누어 감당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공치사는 누가 하고 있는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서 그 잘난 의협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는가. 하나라도 도움이 된 것이 있었는가. 공공의료인력들은 가만히 있는데 자기들이 다 한 양 공치사하며 오히려 국민의 목숨까지 볼모잡으려 하고 있다. 그러니까 공공병원과 공공의료인력을 더 확충하겠다는 시도를 막아서며 진료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지금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인가.

 

늬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공이들은 물론 아직 졸업도 못한 의대생들은 더욱 공치사를 할 자격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의대생들이 뭘 했는데? 어디서 뭘 그리 대단한 일들을 했길래 정부에 배신감마저 느끼는 것일까? 공공병원을 늘리려 해도 오겠다는 의사가 없고, 기껏 오겠다는 의사가 있어도 몇 배의 연봉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도 지방에는 안 내려가겠다는 놈들이 지금 파업하는 놈들이다. 그런데 어째서 국민은 그들의 사정을 일일이 다 이해해주어야 하는 것인가. 최대집 같은 놈들이.

 

그러니까 언론이 뉴스를 잘못 내보낸 것이었다. 진짜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노력한 이들이 누구인가 구체적으로 보도했어야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대부분 진료가 공공병원에서 이루어졌으며 공공의료시설과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민간 자원까지 빌려서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까 뭐다? 공공병원을 늘려야 한다. 공공병원에서 일할 의사를 늘려야 한다.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지방에는 안 가겠다는 의사놈들이 한가득이다. 그런 놈들이 지금 진료거부중이다. 언론도 공범이다. 기자나 의사나. 어디부터 잘못된 것일까? 역겨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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