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천명 대에 서울 500명대, 경기 300명대, 근데 경기는 주소는 경기라도 생활권은 서울인 이들이 상당하다. 대부분 서울생활자들을 위한 신도시들이 인근 경기 도시들에 세워져 있다. 그래서 신도시에 대한 평가도 서울까지의 통근수단이다. 그러면 문제는 무얼까?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후보시절은 물론 취임일성으로 내뱉은 말들이 있다. 방역이 너무 엄격하고 시민들에 피해가 크니 대충 적당히 하자. 현정부의 방역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니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 그리고 실제 거리두기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나 놀러가고 싶은 20대들이 대거 오세훈에 투표했었다. 그래서 화답한 것이다. 여러분 마음대로 하세요. 그 결과는?

 

자칭진보다 자칭보수나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정부와 여당의 노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었다. 더 잘할 수 있는데 정부와 여당이 무능해서 이 정도에 그친 것이다. 지금 상황이 최선이 아니라 최선에 못미치는 차악 정도다. 그래서 자신한 것이었다. 자기들이 해도 그만큼 하겠다. 그래서 더 오세훈의 방역을 취재하지도 비판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오세훈이 못한다 하면 정부가 잘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아뭇소리 안나오는 것이다. 유독 서울과 부산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덩달아 생활권이 같은 경기에서도 폭증 중에 있음에도, 이 모든 것이 정부 책임이다. 그런데 서울과 부산과 경기만 미친 듯 날뛰고 있는데? 누구 잘못일까? 정부의 방역에 대한 신뢰를 흔들고 방역의 엄중함을 흐트린 것은 어디의 누구일까?

 

그런데 그러라고 지지했다는 것이다. 자칭 보수나 자칭 진보나 자칭 중도나.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수가 그것을 바라고 오세훈에 올인했던 것이었다. 보궐선거 끝나고 그래서 그런 말까지 돌았었다. 오세훈 방식으로 확진자 억제되면 정부의 방역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칭 진보 가운데서 나온 말이다.

 

아무튼 꼬라지가 꼬라지다. 다행히 나는 서울시민이 아니다. 그런데 서울서 일하고 서울에 놀러다니는 놈들과 어쩔 수 없이 부대낄 수밖에 없는 위치다. 조금 더 조심해야지. 이런 와중에 중증환자치료에 대한 지원까지 줄인 사실이 어째서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않는 것인지. 하여튼 징한 것들이다. 자칭 보수나 자칭 수구나. 누가 잘했는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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