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의 개소리를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은 지루하다였다. 화도 안 난다. 열도 안 받는다. 이 새끼가 도대체 이따위 글을 왜 쓴 거지? 진짜 진심이긴 한 건가?

 

그만큼 새로운 것이 없다. 고민도 없고 사유도 없고 당연히 철학도 지향도 없다. 자칭 진보란 놈들이 원래 말과 글로 먹고 사는 놈들이란 것이다. 그래서 말과 글 선명하게 뽑아내는 건 자칭진보 이상이 없다. 채이배는 그 가운데서도 엘리트에 속한다. 그런데 이따위 하나마나한 철지난 쉰내가 나는 이야기를 왜 굳이 해야 했을까?

 

그러고보니 저번 보궐선거 때와 달리 이번에는 현직의원들이 조용하다. 오죽하면 초선의원들이 윤호중 날리자 했을 때 이낙연 쪽 초선들인 줄 알았었다. 무서운 것이다. 당해보니 겁나는 것이다. 더구나 이제는 당원마저 전보다 더 늘었다. 더 극성맞고 악랄한 지지자들이 추가되었다. 심지어 그래서 이상민까지 버티다 핸드폰 범호를 바꿨다. 내가 왜?

 

이낙연이 대통령을 바라보던 상황이면 그럴 수 있다. 이낙연이 최소 당권을 쥐고 공천을 쥐락펴락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면 이 한 몸 바쳐 충성하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 그래서 작년에 그 지랄들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가? 당장 지금 모인 지지자 상당수가 이재명 보고 모인 것인데? 괜히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간 그날로 찍혀서 지역구에 발도 못 붙이게 될 수 있다. 

 

그래서 엄한 놈 시킨 것이었다. 그래서 내용도 알맹이없이 딱 지지자들 열받을 것 같은 소리들만 의미없이 나열해 놓은 것이었다. 지지자들 열받으라고. 열받았으니 당 박차고 나가라고. 당의 지지율이 떨어져야 자기들 작업치기 좋으니까.

 

밀실에서 비대위원장 정하고, 이제 원내대표도 뽑으려 하는데 너무 관심들이 많다. 너무 관여하려고들 한다. 그러니 이제 그만 때려치라. 채이배야 뭐 힘이 있겠나. 공천 한 자리 받으려면 그런 맥락없는 개소리도 주절거려 줘야지.

 

진짜 아무 의미가 없다. 일베 놈들도 저따위로 성의없이 민주당 까대지는 않는다. 몇 십 년 전 레파토리냐? 그래서 결국 조국이었나? 그러니까 나가달라. 황교익의 반응이 바로 저들이 원한 것이다.

 

한 마디로 조금만 더 치면 된다는 것이다. 나도 우리 지역구 민병덕이 좀 조지고 올란다. 시간 내서 사무실 찾아가 한 마디 하고 와야지. 문자로는 아무래도 실감이 안 날 것이다. 직원이라도 갈궈 놔야 무서운 줄 알지.

 

이낙연도 끝발이 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되겠는가? 아니면 당대표가 될 수 있겠는가? 아주 미운털 박혀서 괜히 지원유세라도 오면 있는 표도 떨어져 나간다. 그래서 더 위험한 거지만.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는 것은 윤석열이 아닌 이낙연이 아닐까.

 

채이배 하는 짓거리야 심상정이나 진중권이라는 또다른 실례가 있으니. 홍세화 김규항 강준만 나부랭이들보다 더한 것도 없는 정도다. 귀여운 수준이다. 기분은 더럽게 나쁘지만. 나라면 그렇게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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