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이 죽는 그 순간까지 진보정당에서 비주류로 겉돌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한때 김대중에게 공천받아 출마한 적이 있었다는 전력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민주당이 묻었다.

 

기득권 정치는 다 같은 것이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다르지 않다. 그래서 국민의힘이야 말로 노동존중의 정당이라는 개소리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기득권 정치는 모두 악이고, 따라서 민주당도 악이다. 같은 악이기에 민주당을 몰아내기 위해 국민의힘과 손잡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 전에도 썼지만 서울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김대중이나 김영삼을 따라다닌 것도 아닌 부산출신 노무현과 문재인은 그냥 듣도 보도 못한 잡놈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가만 보라. 노무현 때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렇고 자칭 진보들이 단 한 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을 인정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었는가. 더욱 서울대 다녔고 학생운동의 주류였다고 한다면.

 

채이배는 그냥 상수라 보면 된다. 박용진도 그래서 상수다. 박광온도 아마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니 어딜 감히 검정고시따위가. 어딜 감히 중앙대 따위가. 서울대 윤석열 앞에서. 그러고보니 아주 오래전에 그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서울대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심상정도 민주당내 수박들도 이와 아주 무관치 않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하다는 것이다. 저런 소리 한두마디에 흔들려서는 지지자 못한다. 그동안 비대위마다 오만 개소리 씹소리 쌍소리 똥소리가 난무했었는데. 아주 경쟁하듯 쏟아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양호한 거다. 

 

더불어 민주당 지지자들의 행동은 분명 이낙연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당장 문자 뿐만 아니라 직접 지구당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다. 계파가 의미를 가지는 것도 내 당선에 도움을 줄 때 뿐이다. 이낙연 따라다니다 공천도 물건너가면 이낙연도 거추장스럽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이후 윤석열의 권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이유다. 윤석열을 등에 업지 못할 거면 윤석열의 권력이란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거추장스럽기만 한 것이다.

 

인내해야 한다. 그게 비대위다. 오히려 나는 너무 조용해서 불안할 정도다. 다만 박광온 원내대표는 막을 필요가 있겠다. 그 새끼는 진성 사쿠라라. 채이배는 그냥 상수로 넘어간다. 공천? 니미. 어디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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