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노무현 재단이 목적이었구만. 진중권까지난 긴가민가 했는데 김근식이 확인해 주었다. 어째 정의연과 아주 모르는 사이도 아니면서 뻔히 인터뷰까지 하고 조선일보 프레임 그대로 따라 기사를 쓰더라. 한겨레 이야기다. 김운근씨와 인터뷰하고 9억 받으려던 집이라는 말까지 다 듣고서 그러나 조선일보가 주장했으니 의혹이다. 노무현 - 아니 노무현재단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을 민주진영 인사들에 대한 그들의 평소 감정을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즉 거래한 것이다. 위안부 운동을 끝장내고 일본에 유리하게 결론나도록 정의연 공격에 협력하는 대신 노무현재단을 확실하게 조지겠다. 채널A의 어설픈 짓거리로 놓쳤던 유시민도 확실하게 잡고 이해찬과 문재인도 반드시 엮어 넣겠다. 그 정도 약속이 되어 있으니 자칭 진보언론과 정당에서 정의연 공격에 이리 적극적인 것이다. 정의연을 공격해야 노무현 재단을 통해 대통령까지 공격할 수 있다. 말하지 않았는가. 심상정의 탄핵 발언은 언론의 왜곡이 아닌 진심이었다고.

그렇게 다시 검찰과 자칭 진보가 하나가 된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검찰에 의해 수모를 당할 때 자칭 진보의 태도가 어떠했었는가. 그때의 영광을 되돌리고 싶은 것이다. 자칭 진보야 말로 수구와 함께 청산해야 할 적폐라는 이유일 것이다. 참여정부로는 돌아갈 수 없다. 사악하고 집요하다. 민주당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다. 검찰개혁은 자칭진보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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