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래서 말했잖은가. 대부분 여성주의 주류들은 일반 서민의 일상과는 거리가 먼 신분들이라고. 사람을 바보취급하는 게 아니면 아예 모르고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어떤 이유로든 상사에게 부탁하고 부탁을 들어줄 때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지에 대해서. 더불어 직장인에게 '탈출'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역시.

 

이번에 나 또한 그만두면서 '탈출'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아니 그만두기 전부터도 '탈출'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언젠가 그만두게 될 순간에 대하 이야기하고는 했었다. 그래서 당시 대부분 동료직원들도 그만두는 사람이 있으면 탈출에 성공했다며 부러워하는 경우마저 있었다. 무슨 의미인지 아는가.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전보요청을 했고, 그래서 그에 대해 상의하는 내용이 아니었다. 좋지 못한 일이 있어서 회피를 위해 전보를 요청했는데 들어주지 못하겠다 실갱이하는 내용도 아니었다. 일상적인 인사이동과 관련해서 아쉬워하면서도 한 편으로 응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동안 일도 잘하고 대인관계도 좋았으니 떠나는 게 아쉽다.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좋은 데 간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겠다. 자기도 떠다는 것이 아쉬워 고민이 된다.

 

진짜 심각하게 전보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상황을 겪어 보지 못한 모양이다. 아니면 사람들이 그렇게 맘편하게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라 터무니없이 착각하고 있거나. 난 처음 봤을 때 뭔 내용인가 싶었다.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자신들의 무고를 증명하려 내놓은 증거일 것이라 여기고 대충 훑어보고 있었다. 설마 이게 성추행과 성추행 방조의 증거라고? 언론은 그대로 받아쓰고 있는 것이고?

 

기자새끼들은 뇌가 없다. 아니면 사람새끼들이 아니거나. 더욱 기자란 종자들에 대한 혐오감만 깊어간다. 제정신이면 나올 수 없는 증거고 기사들인 것이다. 차별금지법에도 반대해야 할까? 직업을 이유로 사람을 혐오하거나 차별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기자는 사람이 아니잖아? 좋은 기자는 죽은 기자 뿐이다. 버러지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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