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넘어갈 무렵 심상정은 느닷없이 대통령 탄핵을 들먹이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협박하고 있었다. 늬들이 어떻게 해도 대통령의 탄핵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총선이 시작되자 민주당 의석을 하나라도 더 줄이려 가능성도 없는데 공천을 남발하고 있었다. 지금 정의당에 돈이 없는게 그때 후보들 무리하게 출마시키고 선거비용 지원했다가 보전받지 못하면서 빚쟁이 신세가 된 것이다.

 

당연히 대통령을 탄핵하려 했다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가능성 같은 건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정의당은 검찰이 문재인 정부의 정권차원의 범죄를 그럴싸하게 만들어 언론을 통해 퍼뜨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실적으로 검찰이 만들고 법원이 협력하면 제주도 돌하루방도 연쇄강간살인마로 만들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다 치고 그 전에 국회에서 탄핵을 하려면 가장 먼저 뭣부터 해야 하는가.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정확히 민주당이 선거에서 참패해야 한다. 그러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 민주당 대통령이 탄핵되면 다음 대통령은 어느 당의 누가 될 것인가? 정의당이 아닐 것은 정의당 자신도 너무나 잘 알 것이다. 그래서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할 정도로 당시 미래통합당이 대승을 거두었다면 과연 정의당이 주장하는 개혁입법들은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하긴 정의당이 보기에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노동을 존중할 줄 아는 정당이다. 그래서 국민의힘과 손잡고 탄핵까지 물밑에서 꾀했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괜한 자객질로 돈만 날리고 빚쟁이가 되었다. 그런 놈들이 주장하는 진보와 개혁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심상정의 탄핵발언은 물론 발실수였을 수 있다. 의도가 잘못 전달되었을 수 있다. 그런데 어째서 정의당은 그토록 악착같이 빚까지 져가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낙선시키려 그렇게 필사적이었던 것일까? 그리고 총선이 끝나고 보여 준 국민의힘과 밀착한 모습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박원순 논란 당시 정의당이 가장 앞에 있었다. 마치 문재인 대통령을 어찌하지 못했으니 박원순을 대상으로 분풀이라도 하려는 모습이었다. 그냥 우연이었을까?

 

아무튼 그래서인 것이다. 정의당이 뭔 소리를 떠들든 다 의미없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노동존중의 정당이라며? 국민의힘만이 제대로 노동자를 존중할 줄 아는 정당이라며? 정의당의 진보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답이 나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진심으로 노동자를 걱정해서 중대재해법에 대해 반발한다? 뭐 정히 그 마음이 진심이라면 검찰청 가서 윤석열 바지라도 붙잡고 사정하기를 권하는 바다. 정의당은 뭐다? 버러지다. 단 하나의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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