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의당이란 정당이 그렇다. 박원순과 조국에는 그리 분노하면서 김학의는 단지 검찰이 무죄로 풀어주었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시민이라 인권을 지켜주어야 한다 주장한다. 박원순과 조국을 그리 물어뜯던 정당이 주호영, 박형준, 오세훈의 부정과 범죄 등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오히려 지지한다. 오세훈이 용산참사는 철거민들 잘못이라 발언하던 그 날 정의당의 논평은 박주민이 올려받은 월세에 대해서만 나오고 있었다.

 

외교행랑도 아니고, 신고와 납세까지 모두 끝난 것들이고, 더구나 그 가치라고 해봐야 그리 대단한 것이 못된다. 말이 도자기지 마트에서 간단히 구입할 수 있는 찻잔, 접시, 그릇 등도 불리기는 도자기란 것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보다 그저 국민의힘이 주장하니 따라가며 믿는다. 아마 지금 정의당 안에는 광주민주화운동도 남파간첩들이 주도한 것이란 국민의힘 주장에 동조하는 놈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를 위한다는 정당에서 노동존중의 정당이라며 추켜세우고 있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인데.

 

작은 문제에는 - 아니 문제라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리 엄격한데 정작 더 큰 문제에 대해서는 둔감하거나 혹은 관대하다. 소인배라는 것이다. 작은 잘못에는 그리 민감하면서 큰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그나마 지금 민주당이 정의당보다 낫고 더 큰 지지를 받는 이유인 것이다. 입으로는 진보라는 거대담론을 떠들지만 실제 행동을 보면 좁쌀보다 작게 작은 이슈만을 쫓는다. 작은 이익을 쫓으면 당연히 큰 이익을 놓치는 법이다. 

 

참 어려운 일이다. 진짜 깨끗하고 훌륭한 인물은 더러운 진흙탕에 발을 딛으려 하지 않는다. 하필 법무부장관에 김명수가 임명된 이유인 것이다. 다른 사람 이리저리 알아봤더니 모두 고사하고 김명수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 아싸리판에 일조하는 놈들이 자기들만 깨끗한 척 하는 정의당이란 점에서 그저 웃을 뿐. 내가 평생 정의당을 지지할 일 따위 없을 것이란 이유다. 요즘 유시민도 아주 정을 뗀 모양이다만. 진짜 더러운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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