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로 비판할 거리도 없다는 것이, 신혜선 이사장과 동아일보 인터뷰어의 말을 각각 요약하면 이 한 마디로 정리되기 때문이다.

 

신혜선,

 

"정대협을 떠난지 오래되어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잘 모르겠다."

 

동아일보 인터뷰어,

 

"그동안 언론이 보도한 모든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머지는 아무리 그래도 정대협의 그동안 활동의 취지나 과정들에 의미가 있었으니 그마저 훼손하지 말라는 취지인데, 더불어 현정부에 대한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뻔한 비판까지 더해서.

 

어차피 세세한 내용 같은 건 자신도 알지 못하고 있다 말하고 있고, 더구나 언론이 제기한 의혹 가운데 상당부분이 허위이거나 과장이거나 심지어 무지로 인한 것임이 드러난 상태고, 그런데도 그것을 기정사실 삼아서 상식적인 대답을 정의연에 대한 비판인 것처럼 당당히 기사로 내보낸다. 원래 이놈들 하는 짓거리가 이렇다.

 

하긴 이런 상황에 동아일보와 인터뷰한 것부터 다른 의도가 의심된다 할 수 있겠지만. 이제와서는 조중동과 인터뷰하는 자체에 대해서마저 의심의 눈길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러고보니 자기가 공동대표일 때 윤미향은 상근직원이었다고 하고 있었으니 그런 점도 고려되고 있지 않았을까? 

 

아무튼 별 내용도 없는 인터뷰였다. 어차피 아무것도 모르는 전 공동대표와 언론의 보도만 사실로 간주한 언론사 인터뷰어의 뻔한 상식적인 대화였으니. 인용하는 놈들이 병신들인 것이다. 딱 속아넘어가기 좋게 써놓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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