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신하건대 지금 자칭 진보 안에 나같은 진짜 무산자계급은 거의라 해도 좋을 정도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명박근혜 시절이 더 좋았다는 구더기 똥파먹는 소리가 나온다. 작년에 백수 되고 썼었을 텐데? 4년 전 일자리 구할 때는 이 일 해서 어찌 먹고 사느냐 했었는데 작년에는 뭘 해도 먹고 사는 건 문제가 없겠네 말이 나왔더라고.

 

지금 일하는 곳에서도 불과 재작년까지 하루 13시간 14시간 근무는 기본이다시피 했었다. 오죽하면 최저임금이 지금보다 한참 낮던 시절에 연장근무만으로 지금보다 최소 몇 십만 원 이상 급여를 더 받았을 정도였다. 심지어 지금은 당연하게 지급되는 수당들도 당시에는 부실하기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쉬는 시간도 최대한 보장되고, 근로시간도 일정 이상 강제하지 못하고, 그런데도 충분한 정도로 급여도 인상되었다. 박근혜 정권 말기의 노동악법과 비교해보라. 이명박근혜 시절이 지금보다 더 나았다? 더 싸우기도 좋았다?

 

한겨레 경향의 기자들이 떠드는 소리다. 홍세화, 김규항 부류의 자칭 지식인들이 하는 이야기다. 노동존중의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며 민주당 아래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후퇴했다는 것은 정의당의 입장이다. 왜냐? 저 새끼들은 노동자가 아니거든. 제 몸 힘들어가며 일해서 벌어먹고 사는 무지렁이들이 아니거든. 좋은 대학 나와서 입으로 손으로 듣기 좋은 소리나 떠들며 거저 벌어먹고 사는 놈들에게 현실의 일이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제는 내가 예전 겪었던 현장에서의 부당한 대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비웃는다. 지금 그랬다가는 큰일난다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혐오하는 것이다. 무산자 계급을 위한다면서 정작 저들의 논리에는 나와 같은 무산자계급은 철저히 배제되어 있으니. 민주당 정권이 싫으니 국민의힘으로 정권을 바꾸자? 다시 저들의 방식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자? 당시 진짜 사회적 약자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섰던 것이 바로 검찰이었다. 그 검찰의 권력을 위해 자신들까지 내던진다.

 

혹시 여기 방문하는 자칭 진보 지지자 있으면 묻고 싶다. 자칭 진보에 과연 노동자 농민 실업자 같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이 대상으로써 포함되어 있는가고. 그런데 어째서 저들은 이명박근혜를 더 그리워하는 것일까? 내가 실제 겪는 현실이 있는데. 자칭 진보는 똥이다. 그것도 설사 끝에 나오는 멀건 거품에 지나지 않는다. 역겨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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