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입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올곧고 선명한 그저 말하기 좋고 듣기도 좋은 말들이 아닌 직접 오물속을 뒹굴며 피투성이가 되어 몸으로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조용히 아무 문제없이 세상 시끄럽지 않게 욕 안 들어먹으면서 이룰 수 있는 개혁의 방법이 뭐가 있는데? 입으로 떠드는 그 순간에도 누군가는 상처투성이가 되어 전장을 뒹굴고 있다.

 

어째서 듣기 좋은 말은 잘하는 정의당이 아닌 그조차도 못하는 민주당인 것인가. 이번 정부 인사를 보면서 더욱 깨달았다. 평소 선명한 척 개혁적인 척 입바른 소리 잘만 떠들던 인간들이 정작 자리에 앉혀 놓으면 하는 일 없이 그저 저들의 수족노릇이나 하기 일쑤란 것이다. 평소 개혁적인 척 진보적인 척 할 때는 그리 잘도 떠들며 훈수도 잘 놓더니만 정작 책임을 지워주니 한다는 짓이 그냥 멍때리며 보고만 있는 것이다. 뭔 차이인가. 행동할 줄 아는가, 아닌가.

 

물론 민주당이 전부터 이래왔던 것은 아니었다. 민주당도 입으로만 떠들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친노가 소수이던 시절부터 민주당의 주류였던 것이다. 정치란 선지며 희생이다. 한 발 앞서 대중을 이끌며 한 편으로 대중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 자칭 진보 가운데 누가 그러고 있는데? 언론이 죄다 난리치니 그새 겁먹고 말 한 마디 하기도 주저하고 있다.

 

진보와 개혁을 나누는 기준이 되고 있다. 그래도 검찰개혁을 위해 이 와중에 한 마디를 거드는가. 아니면 분위기가 이러하니 그냥 눈치나 보며 하나마나 한 소리나 지껄이고 있는가. 그래서 자칭인 것이다. 개혁에는 조금도 도움이 안되는 잉여들이다. 문재인 정부라 다행이다. 저 새끼들은 뒈져도 어디 쓸 데가 없다. 버러지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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