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가 지나치면 전체주의가 된다. 자유주의를 넘어서면 자유의지주의가 된다. 법치주의의 끝에 사법권력이 있다. 그래서 진보는 오히려 더 치열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세상을 옳게 바꾸고 싶다. 세상을 고루 보편적으로 정의롭게 만들고 싶다. 그러려면 강제력이 필요하다. 그 강제력을 긍정할 때 스탈린이 된다. 노동자와 농민을 위해 혁명을 일으켰는데 그 노동자와 농민이 혁명에 부정적이고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탄압하고 학살하기까지 한다. 과연 그것은 정의인가?

 

자유를 위해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자유까지 허용해야 하는 것인가? 언론이 오보를 내는 것도 자유에 해당하는가? 언론이 자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하는 것도 언론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인가?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일상을 억압당하는 상황에서 자기들만 종교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누리겠다면 역시 그 또한 자유라 할 수 있는가?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의 출국금지조차 권한을 가진 기관에서 시행하면 안되었던 것이다.

 

법치주의를 이유로 수사하고 기소하는 검사와 재판하는 법원을 절대시한다. 감히 감시조차 하지 못한다. 비판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저 받아 옮기기만 할 뿐이다. 사법부의 독립을 위해서 어떤 죄를 지어도 감히 판사를 탄핵해서는 안된다. 검찰이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상관인 장관이 징계하려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그 검사와 판사는 제대로 법을 지키고 있는 것인가.

 

무식한 때문이다. 딱 시험 볼 만큼만 공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보고 나면 다 잊어 버린다. 진보는 그저 자신의 지적 허영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주의와 비슷하니 전체주의와 권위주의를 쫓고, 자유주의와 비슷하니 자유의지주의를 추종하고, 법치주의와 얼추 같아 보이니 사법권력의 전횡과 농단을 용인한다. 그것이 진보다.

 

원래 수구는 그런 놈들이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거의 상식처럼 그런 일들이 저질러지고 있었다. 그러면 진보는 무엇인가. 진보라고 하는 지적 도덕적 우월감이 더이상의 노력마저 포기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인물이 진중권 홍세화 아닐까.

 

 내가 최근 더욱 자칭 진보를 공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저들은 수구와 같다. 한겨레는 조선과 같고, 정의당은 국민의힘과 같고, 진중권은 신혜식과 같다. 아니 더 못하다. 저놈들과 같이 취급되는 것을 참아야만 하는 것인가.

 

진보가 진보가 아닌 이유다. 진보에는 진보가 없다. 정의당에 정의가 없는 것과 같다. 진보를 진보라 정의한 순간 진보는 정체하고 퇴보한다. 도는 실천이고 과정이고 진화다. 진보 역시 같다. 그 사실을 모른다. 웃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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