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에 대한 추미애 전대표의 입장이 나오자 정의당이 난리다. 당대표에 전대변인까지 아주 세상에 이런 큰 일이 없다. 그런데 기억하는가? 이준석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보다 더 강경한 반페미니즘 주장들을 수도 없이 펼쳐 왔다. 그래서 정의당이 단 한 번이라도 이준석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이준석은 반페미니즘을 앞세워 20대 남성의 대변인으로 크게 떠오른 인물이다. 박성민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까지 쌍욕을 들어먹을 만큼 민주당 안에서 더 극단적인 페미니즘 주장을 펼쳐 온 인물이다. 그래서 이 둘 가운데 누가 페미니즘과 가까운가? 누가 페미니스트의 적인가? 그래서 지금 단 한 명이라도 자칭 페미니스트가 이준석의 반페미니즘을 비판하거나 박성민을 위해서 한 마디 보태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페미니즘이든 반페미니즘이든 결국 박근혜로 인해 잃어버린 명분을 되찾기 위해 반민주진영에서 끄집어낸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페미니스트들은 민주당이 반페미니즘이라 싫어하고 반페미니스트들은 민주당이 페미니즘이라 싫어한다. 당연히 국민의힘은 페미니스트에게는 페미니즘 정당이고 반페미니스트에게는 반페미니스트 정당이다. 그래서 한겨레와 정의당, 녹색당 등 자칭 진보들이 당당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며 나설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에 몸담으면 이준석도 페미니스트가 된다. 페미니즘의 관점에서도 절대 비판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페미니스트로서 그의 존재를 인정해야만 한다. 반대로 민주당에 몸담으면 페미니즘의 적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혀 상관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오세훈이 용산참사의 책임을 철거민에게 돌릴 때 박주민이 월세 올린 것만 욕하며 여전히 오세훈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섰던 정의당, 한겨레의 모습이 딱 그 연장에 있는 것이다.

 

정의당이 한 번이라도 이준석을 정면으로 겨냥해서 반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했다면 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같은 여성이고 청년일 박성민을 위해서 자칭 진보가 한 마디라도 보태려 했다면 이렇게까지 생각지는 않았을 것이다. 너무 노골적이다. 언론이 자기들 편이라 너무 마음을 놓은 것인가.

 

페미니즘은 거짓말이다. 자칭 진보가 주장하는 페미니즘은 가짜다. 아버지의 딸이다. 남편의 아내다. 자식의 어미다. 그래서 아버지의 후광으로 남편을 배경으로 자식을 발판삼아 자기를 주장하는 것이 과연 페미니즘일 수 있는가. 심상정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라. 딱 그 수준임을 알 것이다. 그냥 벌레다. 뇌가 구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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