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는 메갈리아를 인정하고 그를 중심으로 결집한 순간 그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보편주의가 아니다. 인류보편의 가치로서의 여성주의가 아니었다. 오로지 여성만 특별한 여성주의였다. 그것도 모든 여성이 아닌 일부의 특별한 여성들만을 위한 여성주의였다. 김학의 사건을 보라. 그리고 국민의힘과 관련한 수많은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사건들에 대해 여성주의는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었는가.

 

2016년 탄핵정국부터, 아니 2012년 대선부터 여성주의의 목표는 한결같았다. 박근혜를 지키자. 박근혜를 당선시키고 지키고 다시 되돌리자. 그래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부터도 여성주의는 민주당 정부에 적대적이었다. 그런 정도가 아니라 자칭 진보가 민주당 정부를 적대하는 논리적 근거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었다. 어째서 한겨레와 정의당은 국민의힘과 손잡고 민주당을 적대해야 하는가. 그를 위해서 박원순도 죽였던 것이었다. 그냥 박원순 하나 죽이고 끝난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해 모든 언론과 정치권이 반민주당 전선으로 뭉치는 계기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런 여성주의에서도 극단에 위치한 것들과 굳이 대화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

 

어차피 조선일보와 인터뷰한다고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좋은 기사가 나갈 리 만무한 것이다. 조선일보가 좋아하는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 하긴 그런 조선일보를 가장 신뢰하고 부러워하며 닮아가고 있는 것이 한겨레였던가. 노동자를 위한다면서 거짓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부정하는 기사를 냈는데 반박하는 기사 한 줄 없었다. 차라리 정부를 욕하겠다. 정부만 욕하면 참언론이다. 조국이랑 추미애 욕 더 못하게 했다고 들이받던 한겨레 기자들이 정작 윤석열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이유다. 딱 닮았다. 그래서 한겨레가 여성주의의 이름으로 민주화운동과 민주화세대를 정면으로 부정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너희들따위 필요없으니 아예 구독도 하지 말아달라.

 

이재명이 현명했던 것이다. 조선일보나 한겨레 따위와 인터뷰한다고 제대로 사실을 보도할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여성주의 매체라면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것들과 인터뷰할 시간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더 많은 대중과 직접 다가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한겨레가 또 한겨레 했다. 여성주의 말고 저놈들에게 과연 진보적 가치라는 것이 남아 있긴 한가. 똥걸레는 똥걸레일 뿐. 윤석열 똥이나 닦는 신문이다.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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