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빠를 싫어한 이유다. 배타적이다. 자기들밖에 없다.

완장질은 노빠의 종특이다. 진박이네 진진박이네 하는 것 원래 노빠들이 잘하던 짓이다. 누가 더 진성 강성 노무현 지지자인가.

판단의 기준은 하나다. 노무현. 그를 위해 태연히 어제의 동지였던 사람에게 낙인을 찍고 칼을 겨눈다. 조금이라도 자기들과 다르면 배척하고 배제하려 한다. 그래서 노빠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이들이 바로 노빠감별사였다. 그들이 앞징서서 완장차고 가짜라 낙인찍으면 그는 노빠에서도 내쫓겨야 한다. 세상에서 자기들만 옳고 다기들만 존재해야 한다.

민주당에는 문빠들만 있어야 한다. 문재인과 조금만 결이 달라도 민주당에 남아 읶으면 안된다. 문재인에 비판적이면 아예 당에서 내몰아야 한다. 딱 2016년 새누리당에서 박근혜와 친박들이 하던 짓이다. 어찌되었거나 당이 정한 경선룰에 따라 당원과 지지자의 선택으로 결정된 후보인데 마음에 들지 않으니 차라리 강대당 후보를 찍겠다. 당을 위해서. 문재인을 위해서. 개인숭배와 대중독재, 바로 파시즘이다.

저놈들이 권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를 걱정하게 된다. 다행히 노무현이나 문재인이나 저들의 그릇으오 해량하기에는 너무 큰 사람이었다. 당도 부정한다. 당의 정치인들도 부정한다. 어제까지 적폐이던 정당의 정치인 하나만 남는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남경필은 친문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훌륭한 무결점 정치인이다. 왜냐면 당 안에서 자기들과 생각이나 입장이 다르면 모두 적이니까.

차라리 뛰쳐나가 자기들끼리 당을 따로 차리던가. 그렇게 민주당이 싫으면 좋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따로 당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이제는 당을 나간 과거 분탕종자들이 어째서 그리 문제였었는가. 규범도 원칙도 깡그리 무시한 채 부정한 수단으로 당권을 독점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경선을 통해 정당하게 선출된 자기당 후보마저 외면하고 있었다. 차라리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겠다. 그러면서 앞세운 것이 친노패권주의. 이제는 반문패권주의인가.

불만이 있으면 경쟁해서 이기면 되는 것이다. 이재명이 싫으면 경선에서 이기지 못하게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 되는 것이다. 이기게끔 하고 싶은 후보가 있으면 그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해거 그가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실상 양당제 아래에서 서로 다른 수많는 계파와 정파가 한 울타리 안에 공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 자기들이 미는 후보가 떨어졌다고 상대정당의 편에서 분탕질을 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해졌다. 저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다. 자기들과 조금이라도 결이 다른 당원과 지지자들을 인정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문재인은 자기들만의 것이다. 민주당은 자기들만의 것이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적폐라던 자유한국당돠도 손잡을 수 있다. 조선일보와도 손잡을 수 있다. 비판하면 손가혁이다. 심지어 남경필을 비판해도 이재명의 무리다.

듣자니 그 중심에 권순욱이 있다고 한다. 드루킹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드루킹 추종자들은 그런 황당한 주장을 멀쩡히 믿고 아무 의심없이 따를 수 있었을까.

여전히 커뮤니티마다 자기들만 진짜 지지자라며 감별사 역할을 하는 인간들이 보인다. 문재인을 위해 남경필을 지지해야 진짜 지지자다. 이재명에 조금만 우호적이어도 용납해서는 안되는 적이다. 그래서 자유한국당보다 자신들을 거스른 민주당부터 심판해야 한다. 미친 것인지 생각이 없는 것인지.

남경필이 어떤 식으로 문재인과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공격해도 이재명보다는 나으니까. 슈도 없이 소속정당의 당론에 따라 비하하고 흠집내려 했음에도 이재명이 아니니까. 이재명이 가장 큰 문제이니 남경필을 지지해야 한다.

다시 옛기억이 떠오르고 말았다. 누군가 물었다. 왜 노빠들을 그리 싫어하는가. 지금 문빠들이 문재인을 위한다며 하는 짓거리들을 보라. 자유한국당보다 이재명이 더 큰 악이다. 자유한국당보다도 이재명을 공천한 민주당부터 심판해야 한다. 민주당 안에는 친문도 아닌 문빠만 있어야 한다. 싫어할 수밖에 없다. 제정신으로 좋아할 수 없다.

하여튼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당이고 뭐고 없다. 얼마든지 자기 당에 총질할 수 있다. 내부총질러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 문빠는 민주당에 해악이 된다. 당장 선거마저 자기들이 원한 후보가 아니라는 이유로 패배케 하고 있다. 깡패도 이런 깡패가 없다. 선거 끝나고 친문의 위상도 재미있어지겠다. 당을 패배케 하려는 지지자들이다.

그냥 진상이다. 잘도 문재인을 위한다. 적폐를 청산한다. 자유한국당을 심판한다. 웃기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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