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대장동개발을 문제삼자 기다렸다는 듯 조선일보에서 이재명 지사의 아들이 근무했다는 오보를 냈었다. 저 조선일보가 대놓고 인정한 오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고발사주에 대해 윤석열이 손준성은 추미애 사람이라 말한 순간 이낙연은 그것을 물어 인사권자가 추미애였다며 고발사주의 진범이 윤석열이 아닌 추미애였다는 식으로 몰아갔고 그를 진중권이 바로 받아 떠들었다. 재미있지 않은가. 

 

대장동개발에 대해서도 조선일보에서 나온 기사를 금과옥조처럼 떠받들며 비난을 퍼부어대는 것이 어디의 누구이던가. 민주당 지지자와 조선일보와의 관계를 알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와 조선일보의 관계를 안다면 조선일보가 아무리 선의로 기사를 썼어도 온전히 믿어주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이다. 조선일보는 된장으로 된장국 끓인다 해도 일단 의심하고 봐야 하는 매체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주장하면 이낙연이 받고, 이낙연이 주장하면 조선일보가 받는다. 최소한 이재명을 공격하는데 있어 조선일보와 국민의힘과 이낙연은 한 편이다. 심지어 명백한 국정문란사건마저 저들은 함께 손잡고 추미애 책임으로 몰아가려는 중이다. 이를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직관적일까?

 

하긴 이미 이재명 싫다고 이재명이 후보로 선출되면 윤석열 지지하겠다던 놈들인 것이다. 이재명 싫다고 남경필을 실제 지지하기도 했던 놈들이다. 이재명은 기껏 2017년 경선과정에서 상당한 적대감을 가졌던 정도이고 윤석열은 아예 대놓고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나온 인간이다. 아니 조국 전장관이 고발사주에 대해 윤석열의 책임만 강조했다는 이유로 달려가서 린치까지 하는 놈들이다. 윤석열의 잘못이 아니라 추미애 잘못이다. 과연 저들이 민주당 지지자이기는 한 것인가? 문재인 지지자이기는 한 것인가? 민주당 지지자라서 민주당 정치인들을 욕하고, 문재인 지지자라서 문재인을 죽이겠다는 정치인을 지지하겠다 선언한다. 이미 이재명은 문재인 정부의 계승을 천명한지 오래인데도 문재인 죽이겠다는 인간을 문재인을 지키겠다며 지지한다는 게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소리인가.

 

더구나 어이가 없다는 게, 작년 이낙연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 당시까지 이낙연을 지지하던 내가 그 선택에도 지지를 보낸 이유는 하나였다.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먼저 당을 장악해야 한다. 당심을 잡아야만 한다. 그를 위해서는 당대표는 필수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보니 민주당은 오로지 이재명 사람들 뿐이고 이낙연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도대체 당대표로 있는 동안 뭘 했다는 것인가. 얼마나 사람이 능력없고 인망이 부족하면 당대표를 1년 가까이 하고서 자기 세력이 저리 없다는 것인가. 오죽하면 이낙연을 민주당이 너무 편파적으로 홀대하기 때문에 대선후보가 못돼면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인간이 대부분이란 것이다. 원래 국민의힘 지지자다. 민주당은 원래 절대 보수정당은 지지할 수 없어서 민주당을 지지하던 인간이 거의 대다수였으니.

 

이낙연이 고발사주를 가지고 추미애를 공격하는 순간 바로 견적이 나온 것이다. 이낙연과 조선일보가 콜라보로 대장동 개발을 언급한 순간 더 이상 의심은 필요없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확신이다. 이낙연이 어째서 이명박과 박근혜의 사면을 주장하고 나선 것일까? 그러고보니 그 지지자놈들도 이명박과 박근혜의 처벌은 윤석열의 공이라며 잘한 짓이라며 개소리 늘어놨었지. 윤석열 공격하려면 두 사람 풀어놔야 한다. 쌍놈들. 왜 똥파리인가 알겠다. 버러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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