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계가 자신들의 태업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경험이 있다.

 

2012년 당시 김한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당권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낙선을 위해 아예 대놓고 태업한 바 있었다. 하다못해 지역조직조차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 제대로 선거운동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었다. 훼방만 놓지 않았을 뿐 사실상 낙선운동을 했던 것이었다. 더구나 안철수의 갑작스런 사퇴로 단일화효과도 사라진 상태였다. 결국 문재인 당시 후보는 간발의 차이로 박근혜에 패배한 바 있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낙연이 안철수가 되고, 이낙연계가 김한길의 역할을 대신 한다. 오히려 선대위를 장악하고 선거운동을 훼방놓고 태업함으로써 더 확실하게 이재명을 지게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다음 수순은 무언가?

 

탄핵은 거짓말이다. 아무리 민주당이 180석 의석을, 우호의석까지 190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탄핵에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을 테고, 무엇보다 헌재까지 가서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지 모른다. 거기에 아예 대놓고 검찰이 나서서 훼방놓기 시작하면 탄핵을 주도한 국회의원들은 거의 감옥에서 회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뭘 바라고 아예 대놓고 지자 말하고는 자신들만의 시간을 주장하는 것인가.

 

조경태를 기억할 것이다. 한희갑이나 김경재를 기억할지 모르겠다. 이번에는 김한길의 이름까지 거론되는 중이다. 공통점은 무언가 철새다. 그것도 중요한 시점에 민주당의 명분을 가지고 날아갔던 아주 요긴한 철새들이었다. 물론 한두명이면 대선도 끝났는데 데려갈 의미가 없다. 그런데 이낙연계 수 십 명이면 과연 어떨까? 민주당의 개혁정책을 앞장서서 저지하고 이재명의 낙선도 도왔다. 여기에 내각제 개헌이라는 미끼까지 던진다. 이보다 더 나은 그들의 시간이 있을까?

 

도깨비라 부르는 놈들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면서 윤석열도 지지할 수 있는 놈들이다. 홍준표와 윤석열이 공약한 정책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이전으로 회귀시키려는 시도들이었다. 그러나 이재명만 막을 수 있다면 자신들은 그마저도 감수할 수 있다. 윤석열과 관련한 의혹에도 침묵할 수 있다. 이재명만 아니라면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도 물고빨지 못할 이유가 없다.

 

바로 철새들의 시간인 것이다. 어차피 이대로 태업했다가는 예전과 달리 자신들의 행위가 바로 지지자들에게 알려질 것이다. 그러면 재선도 장담하지 못한다. 금태섭을 기억하고 있다.

 

그냥 적이라 보면 된다. 장차 적이 될 놈들이다. 동교동계가 지금 죄다 어디 가 있는가. 어디에 있었는가.

 

일단 버리고 시작해야 한다. 원팀이라기에 참고 보고 있었더니 또 저 지랄들이다. 민주당은 저 병 못 고치나 보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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